일단 설정상 한번 감염되면 그 순간부터 약이고 나발이고 무소용이고
( 그나마 초기에는 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
이 초기 단계가 지나가면 그때는 구원의 여지가 전혀 없어짐
단순 추측이나 주장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설정과 대사가 있고 , 나오기도 함 )
더 큰 문제는 이 역병에 잠식당해서 죽은 환자가
스컬지의 노예 , 언데드 산송장들로 되살아난다는 점에 있음
즉 , 스컬지 입장에선 역병에 죽은 자들이 모두 병력이 되는 거고
스컬지의 적 입장에서는 어제까지 하하호호 웃던 동료와 가족들이
스컬지의 명령에 따르는 , 피와 살에 굶주린 노예들로 변하는 상황이 되버림
이 " 구할 수 없다 " 는 부분에 인게임에서 쐐기를 박은 것이
흔히 " 용사퀘 " 라 부르는 퀘스트인데
무려 레물로스 , 알렉스트라자 , 나루까지 지원해서 구원하려 했지만
그들이 때려박은 생명의 기운은 소용이 없었고 ,
결국 죽은 이후에 나루가 친히 강림하여
빛으로 영혼을 정화시킨 뒤에야 구원받음
저 레물로스 , 알렉스트라자 , 나루는 아무때나 나서는 허접쓰레기들이 아니고
빛과 생명의 진영에서는 그야말로 귀하고 높은 어르신들인데
그런 어르신들도 살아있을 땐 구원하지 못했고 죽어서야 구원했으니
" 스컬지 역병에 당한 자는 구원의 여지가 없다 " 는 말에
힘을 아주 아주 아주 강하게 실어줘버림
그리고 이렇게 쐐기를 박은 부분이
" 그러면 아서스가 스트라솔픔에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은 몰살 뿐이었고
제이나나 우서는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고 탓하기만 한 거 아니냐 ?
나중에 일 다 끝나고 나서야 아서스 탓하고 ? "
는 말에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강한 힘을 실어주게 됨
스컬지 역병은 병이 아니라 사실상 저주에 가깝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음
결과론적이 되긴했지만 결국 아서스가 해야만 했던 일이됨
근데 막상 그렇게 몰살한 스트라솔름은 스컬지 천지가 됬지만 목숨걸고 막았던 하스글렌은 붉은십자군 주둔지가 됬다는거 생각해보면 거참
하지만 아서스는 설득과 부탁이 아니라 그저 명령만 함. 거기서 글러먹은거지 우서와 제이나는 절대 자기 아래 사람이 아니고 심지어 명령을 내릴 권리조차 없는데 나 나중에 왕될 사람이니 내 말 들어! 이래서 우서랑 제이나 둘 다 떠나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