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깔금하게 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음. 제일 이상적인건 아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영화를 공개하는걸 히카루가 열심히 방해해보지만 아쿠아의 기지로 방해를 피해 영화를 공개하는데 성공, 재조사 들어가고 하카루는 감옥가고 애팔로그로 정실을 정하면서 끝났으면 깔금하고 무난한 결말이 되었을꺼임. 그리고 아마 이게 베스트였을꺼임,
근데 저렇게 주인공을 죽여버리면 럽코쪽 파트랑 연예계쪽 파트가 완전 무의미해져버리잖아. 그쪽 이야기가 스릴러를 진행하기위한 도구가 되어버리잖아. 최애의 아이는 럽코면서 연예계 드라마면서 스릴러도 모두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게 매력임. 마냥 달달하지도 쓰지도 않은 복합적인 이야기인게 매력이었는데 막판가면서 럽코로서의 특징도 연예계 드라마라는 특징도 다 사라지고 스릴러만 남아. 문제는 스릴러로서도 실격이라는거임. 영화만들다가 갑자기 아 이걸로 안될거같아 하면서 동귀어진하는게 말이됨? 이 순간 그 앞의 모든 이야기가 그냥 의미가 없어지고 뻘짓한게 되어버림. 그럴꺼면 알아낸순간 바로 칼들고가서 칼찍해버리지 뭐하러 영화찍고 고생한건데? 스릴러는 열심히 떡밥뿌리면서 빌드업하다가 결말에 싹 다 회수하면서 독자한테 카타르시스를 주는게 핵심인 장르인데 그 동안 빌드업한걸 싹 날려버리면 당연히 독자들은 '이게 뭥미' 하게되지.
이렇게 된 제일 큰원인은 비중분배 실패임. 스릴러를 하고싶었으면 럽코쪽 이야기 연예계 이야기를 축약해서 진행했었어야 하고 축약하지 않을거면 다른 두 부분 이야기도 깔금하게 결말을 냈었어야함. 세개의 파트가 비슷한 비중으로 흐르다가 갑자기 두개의 파트는 흐지부지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파트도 어이없는 수준의 결말을 내버리니 인터넷이 불타고 작품의 평가가 떡락하지. 아마 내가 생각하기엔 작가분께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쓰고싶은데로 쓰다가 감당이 안되서 갑자기 던진걸로 보임. 이거 아니면 설명이 안됨.
정말 재미있게봤었는데 ㄹㅇ 확식네...카구야는 안봐서 몰랐는데 문제있는 작가는 맞는듯...
결론:스작이 문제다
결론이 얼추 비슷할거라는게 웃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