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모두는 관우가 자신들을 업신여기는 것에 평소 원한을 품었었다.
평소에 원한을 품었다는 말로 관우의 하대가 꽤 오랜 시기 지속됐던 것임을 알 수 있음.
대충 관우가 형주도독, 미방이 남군태수 맡은 시기이지 않을까 싶긴하지만
오록 왈, 당초 남군성 내에 실수로 불이 나 자못 많은 군사기물을 태웠다.
관우가 미방을 질책하자 미방이 내심 두려움을 품었는데 손권이 이 일을 듣고 그를 꾀자 미방이 몰래 서로 화합했다.
-오주전
미방 사인이 보급을 하긴 했는데 도중에 불 나서 차질이 생긴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보급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던 건지 확실하지 않으나
암튼 이로 인해 관우에게 타임어택 강제로 걸림.
그리고 제한시간 중 배신.
스택 수는 적지만
살펴보면 왠지 하나하나가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느낌임.
업신여긴건 둘째치고 둘 다 미방 본인 찐빠가 강한 기록인데
관우전 보급역할미달이 오주전 군사기물 태운거랑 동일한 행적인가? 별개면 죄가 두배가 되니...
관우가 업신여긴게 미방 본인의 찐빠는 아니지 불난 사건은 미방 본인 책임이지만 이것도 정확히 언제 있던건지를 모르니
그렇다면 관우가 미방의 행동을 지적한건 관우의 잘못인가? 융통성이 달린다고 할 순 있어도 미방 본인이 잘못해서 이유까지 만들어 준 셈이지 관우가 잘못했다면 그건 전략적인 식견의 문제지 장군과 부하 관계로서는 미방의 죄임
마치 미방은 다른 길이 없었다는 것 마냥 말하는데, 웃긴게 요립은 익양대치때 성까지 던지고 런했는데 유비한테 사함을 받은 적있음 미방에게 선택지는 정말 '배신'뿐이었나?
관우에게 보복하고 싶었다면 개인의 감정이지 '살려고 벌인' 우선책이라고 볼 순 없지. 뭐 관우가 융통성있게 다독여야 했다는 건 맞음, 하지만 스택 운운은... 글쎄? 미방 지 탓이 큰걸
난 화재는 미방의 책임이라고 했음. 화재가 어느 시점에 일어난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거지. 그리고 말을 해도 저렇게 하면 안됐다고 봄.
그 선택지를 내릴 정도로 미방이 몰려있었다고 생각해볼만하지 얘도 팽성상 주겠다는거 다 버리고 유비 따른 앤데 이렇게 배신한다고? 이렇게 말이야
이해는 해, 사실 죄라고 해봐야 오히려 저때 군수물품 보급때 기록 뿐이니까. 자존심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확실히 그렇고
하지만 자신의 형제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하는 말임 마초가 왜 까였는데? 서량 군벌들 및 한수 가스라이팅 당했어도 결국 아버지 버리고 싸워버려서 패륜아 소리 들었는걸 대놓고 오에서 촉과 싸운 건 아니지만, 배신의 결과가 관우 사망이라 진짜 유비가 빡쳐서 미축한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갈지도 몰랐는데.
마초가 미방이랑 같은 입장은 아니잖아. 배신이라는게 칭찬할 건 아니지만 저런 상황에 처하면 누구라도 배신각 보긴 할걸? 실제로 한게 공신이라는 미방이라 말이 나오는 거지.
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둘 다 주력으로 배신한건 맞아서 그럼, 마초는 오히려 아버지라는 입장만 빼놓으면 자기들끼리 죽이던 서량군벌속에 던져놓고 간 인간이라. 다만 미방만 배신한건 아니고 부사인이랑(얘는 불가항력같은 느낌으로 적혀있긴 하지만) 반준도 배신했으니 네 말도 이상하진 않을 지 모르겠다.
관우가 ‘돌아가면 응당 죄를 다스릴 것’이라 하니, 이게 가장이해안됨 이런말한다고 미방이 갑자기 일잘할리가없잖아 오히려 관우오면 죽을거다 큰벌받을거다해서 어떻게 빠저나갈 방법을 생각하겠지 아예 말을안하거나 말을하면 저거뒤에 앞으로라도 잘하면 봐주겠다 식으로 해야했다고봄
오만함이 인간화된게 관우다보니 그렇게 으름장을 놓으면 쫄아서라도 잘할거라고 생각했나봄. 미방 부사인더 잘한것도 없지만 관우도 오만함에 오만가지 사고친거 생각하면 사실상 자연사 수준임.
오히려 쫄아서 도망칠거라 생각했어야했는데 벌을 면할방법은 안말하고 그냥 벌줄거다이러니
나도 그렇게 생각함. 특히 유비한테 전재산 몰빵줘서 회복시켜준 은인한테 저러니 좀 그렇기도 하구
사고가 터졌으면 일단 속으로 벼르고 있다가 이기고 나서 나중에 조지더라도 일단은 어르고 달래서 어떻게든 잘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뒤지는거 똑같으면 저새끼 통수 갈기고 내 살길 찾고 말지 하는 생각을 할거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할 수 조차 없었다고 봄. 너무 군인스러워서(군기=매질) 관우복수전 준비한다고 애들 가혹하고 굴리다가 목떨어진 장비도 그렇고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하나씩 나사가 심하게 빠진 부분이 있어서 자기 명을 재촉했지.
저런말 할거면 벌을 없앨 방법을 마련해줘야지 그런거없이 벌받을거다 이러면 그냥 공포에 떨며 기달리는소리말고안되잖아 일 잘할 동기가안되니
그러면서 지원업무를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니까 오만함의 극치라는거지. 아니면 오만한 성격이나 춘추좌씨전같은 지적인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지능에 문제가 좀 있는 캐릭터였을 수도 있고.
평소 미방이 일종의 물주집안으로서의 자부심같은걸 대놓고 드러냈나? 싶을정도로 관우와의 불화가 독특함 제갈량과도 그렇고 적당히 한솥밥 먹으며 지낸 사이면 어느정도 서로 관계가 봉합되는 인물이긴한데 아예 끝까지 악감정으로 이루어졌다라... 단순 성격이상 문제면 위연이나 장비같은 개차반들과의 악연은 또 없다는게 미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