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백물어처럼 자신이 겪었던 기이한이야기를
하나씩 댓글로 풀어가는거.. 그런식의 글은 게시판에 위배되나요?
만약 괜찮다면 처음 글쓴이부터 시작해서 기이한이야기를 댓글로 푸는것도
괜찮을거같네요
여기까지쓰면 괴담이 아니니
경험담? 하나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때는 아마 2011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제가 사는 강원도 삼척은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타이틀을달정도로
대단한 폭설이 내렸죠
언뜻봐도 눈은 1m이상 되어보였고 아침이라그런지 눈이 치워지지않은, 말그대로 완전한 설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이오면 어쩌겠습니까..
아직 한겨울인데다 아침이라 어두컴컴한 길을 말그대로 '개척'하며 고등학교까지 걸어서 등교했죠
얼마나 눈이 쌓였으면 아침까지만해도 가장큰 목적이었던 등교가 '길 개척으'로 바뀌어버렸으니
그런데, 등교하던중 제게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눈밖에 안보이던 찻길 건너편 인도에서 누군가 괴성?을 지르더군요
근데 그게 참 애매한게, 괴성?이라기엔 젖먹던힘까지 총동원하여
말그대로 소리를 짜내는거같았습니다
추운 한파에더불어 소름까지 돋았던저의 다리는 더이상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않았고
단지 소리의 근원인 건너편 인도를 응시하는일밖엔 할수없었습니다
그렇게 10초 20초정도가 지났을까
갑자기 응시하던곳에 쌓여있던 눈이 움푹하고 들어가더군요
마치 그곳에 구멍이라도 있었던것처럼
(여기서 1차 소름으로 이미 패닉상태)
그다음 봤던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구멍에서 여자의 머리처럼 보이는물체가 점차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머리카락하고 두상같은걸보고 여자라고 추측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점점 올라오는데 만약 눈까지 올라와서 눈을 마주친다면 제가 기절할꺼같았습니다
그렇게 패닉상태로 달리는건지 눈을 헤엄쳐가는건지모르게, 정말 너무나도 빠르게 그 장소를 벗어났습니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해서도 충격에더불어 도저히 야자후에 그 길을 다시못갈꺼같아서
4교시후에 조퇴를 하게됩니다..
다행히 그 인도쪽은 사람이 많이 다녀서 눈이 대부분 치워진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약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도, 잊을수도없는 그기억은 세월이 흘러
맛있는 안주거리가 되었네요
정말 영화와는 다르더군요, 영화와는.. 아무런 전조도 없었습니다
그런 기괴하고도 무서운현상을 불쑥하고 직면하게되다니..
뭐 친구들은 결국 제 몸이 허한걸로 결론내버렸지만요
그럼이만.
고라니 아닐까여
맨홀에 빠진 아가씨가 가까스로 기어올라오는데 구해주지는 않고 도망가는바람에 얼어죽어서 악령으로 남아 어린 고라니 뇌에 들어가서 절벽에서 투신자살
보통 이런 글 읽으면 머리속에서 상상하는데 너무나 무섭네요..... 추천!
제생각에도 괴성이라던가하는 부분이 짐승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고라니,곰,멧돼지 이런거요
그리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뭔가 기이한 이야기 거리를 소재삼아 같이 교류하는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를 본인 블로그나 페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의 글보다 백만배는 낫죠.
고라니 아닐까여
보통 이런 글 읽으면 머리속에서 상상하는데 너무나 무섭네요..... 추천!
맨홀에 빠진 아가씨가 가까스로 기어올라오는데 구해주지는 않고 도망가는바람에 얼어죽어서 악령으로 남아 어린 고라니 뇌에 들어가서 절벽에서 투신자살
제생각에도 괴성이라던가하는 부분이 짐승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고라니,곰,멧돼지 이런거요
강원도에서 군복무 할때 고라니 소리 참 많이 들었네요~ㅎㅎ
같은 강원도 분이시네요 ㅋ 전 강원도 동해 살아요 ㅋ 옆동네 ㅋㅋ
그리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뭔가 기이한 이야기 거리를 소재삼아 같이 교류하는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를 본인 블로그나 페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의 글보다 백만배는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