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지난달 25~28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돌아와서 찍어온 것들 정리하고 하다보니 바로 설준비하고 고향 갔다오고 해서 이제 게시물을 올려봅니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도쿄 미스터리 서커스에서 작년 12월부터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와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전 2월까지 한다니 기간을 재보다가 1월 말에 다녀오는게 여유가 될 거 같아서 다녀왔더니,
인기가 꽤 있어서 장사가 잘됐는지;(제가 했을때도 사람이 많았어요) 4월 7일까지 연장한다고 하는 공지가 얼마전에 있었네요;
아무튼 1월 25일 금요일 오후에 출국해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어쩌다보니 콜라보중인 포지티브패션, 트라어드프리무스, 핑크체크스쿨 세 유닛을 모두 경험해봤네요;
처음은 탐색전(?)으로 포지파를 했고 둘째날 영상 촬영을 겸하면서 트라프리를 , 마지막 귀국날 시간이 남겠다 싶어서 핑쳌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아래부턴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하겠습니다 ㅎㅎ
체험 사진은 아마 대부분 작정하고 사진만 찍은 마지막날 P.C.S 사진이 많을거 같네요.
아무래도 체험형 게임이다보니 스포일러가 될 부분이 많아서 사진을 찍었어도 공개하지 않거나 자체심의ㅋ를 한 부분이 좀 있을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3박4일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정이라, 어느정도로 가져갈까 고민을 했지만 역시 최대한 간편하게 갔다 오는게 제일이라...
가방 하나 분량으로 어떻게든 압축했습니다.
픽*자인에서 최근에 나온 여행용 가방과 옵션 파우치들이 꽤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일정중에는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도 영상으로 담아올까 싶어서 가져가는 카메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진,영상 하나로 퉁치고 싶어서 a7m3를 가져가긴 했는데.. 출발하기 직전 그래도 부담없이 막 꺼내서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하나 있어야겠다 싶어서 올림푸스 Pen-F도 가져갔습니다.
a7m3에 1635 렌즈를 가져가는데, 뭐 좀 찍으려고 카메라 들면 주변 사람들의 '쟤 뭐 찍는거야? 나 찍나?' 하는 시선도 부담스럽고;
부피랑 무게도 쉽게 꺼내들기도 부담스럽고... 어디 식당에서 음식사진 찍으려고 꺼내기도 좀 부담스러워서;
마지막날 PCS 체험하던 사진들은 대부분 Pen-F로 부담없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비행기라 사람이 많이 붐빌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여유있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저녁 6시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도쿄 도심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탔습니다.
NEX나 스카이엑세스 등의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가격도 싸고 목적지까지 적은 환승으로 갈 수 있어서 리무진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넵 그냥 뻘사진 한 장(...)
도쿄 도착 첫날은 저녁에 앞으로 며칠간 같이 행동하기로 한 동료분을 만나서 저녁먹고, 숙소(동료분 집;)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신주쿠로 가서 포지티브 패션을 클리어 했습니다.
이날은 일단 체험에 우선을 두고해서 사진이랑 영상은 많이 안찍었었네요.
처음 하시는 분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ㅎㅎ
네시간쯤 걸렸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날,
다른 한 분의 동료가 추가되어…
트라이어드 프리무스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 날은 거의 영상위주로 촬영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동료분의 즐거움을 위해 힌트나 팁은 드리지않고 열심히 찍었습니다ㅎㅎ;
이 날 찍은 영상은 요기 있습니다만..
영상 시간이 25분 쯤 되니 시간 여유가 되시고 흥미 있으신 분 이라면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협찬이나 수익 창출 채널 아닙니다ㅜ)
그리고 다음날이 귀국날 이었는데,
귀국편이 오후 7시 비행기라 제법 시간이 남아서 어쩔까 하다가…
기왕 와서 포지파,트라프리를 했으니 PCS까지 해서 올컴플릿을 해버리자! 라는 생각에 PCS도 해버렸습니다.
두 번 해보니 이제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두 시간 정도에 클리어 했습니다.
TMC 1층에 있는 진행중인 게임들 예상시간 120분이 평일+경험자 기준으로 120분 인게 틀림없습니다 -_-;
게임을 편하고 쾌적하게 즐기시려면, 준비물이 몇 개 있으면 좋습니다.
일단 스마트폰과 라인 어플은 필수 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연결 할 수 있는 이어폰도 필수이며, 무선이면 더 좋습니다.
추가로 자신의 필기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시작 할 때 주긴 하는데, 쪼그만한 연필 쪼가리라…
그리고 당연하지만 약간의 일본어 소양이 있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게임에 대한 소개와 사진은 여기부터 입니다.
VRZONE 신주쿠 바로 옆에 있습니다.
건물 하나에 여러층을 TMC 어트랙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층은 티켓과 상품을 판매하는 라운지, 그리고 카페가 있습니다.
저 의자와 테이블이 옹기종기 있는 곳이 카페구역인데, 당연하게도 음료나 음식을 주문해야 쓸 수 있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신데렐라 걸즈 콜라보 사무소 구역이 있는 2층 입니다.
초반부는 여기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닛마다 시간대 별로 티켓이 있고, 그 시간에 맞춰가면 같은 유닛을 프로듀스하는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게임에 대한 배경 설명과 간단한 안내를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 진행에 필요한 클리어파일과 각종 서류와 필기구도 받게 됩니다.
여기서 특전판을 예매하신 분은 특전 물품으로 해당 유닛의 로고가 새겨진 서류철과 펜, 뱃지를 추가로 받습니다.
받침으로 들고 쓰기 편한 서류철이랑 펜(터치펜+볼펜)은 게임 진행에 제법 도움이 됩니다;
요 클리어파일에는 프로듀서 명함을 끼우는 공간이 있는데, 자신의 명함이 있다면 끼우면 되고 없으면 자필로 기입하면 되는 공명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명함이 없는채로 덜렁덜렁 들고 다니면 게임 진행중에스탭들이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게임중에 만나는 스탭들은 제대로 컨셉질을 맞춰줘서, 진짜 내가 아이돌의 프로듀서인 양 대해줍니다. 재밌는 경험입니다ㅎㅎ
난관 오디션에 제출해야 하는 엔트리 시트는 무려 자필로 기입해야 합니다.
음… 가나와 한자를 손으로 써 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데;; 거의 그리듯이 썼습니다ㅜㅜ
공란에 채워 넣어야 하는 대답들은 대부분 아이돌 프로필이 있는 프로듀스 시트와 미션 클리어 후 받는 메시지카드에 적혀 있으니 보고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펜을 써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TMC 2층엔 간이 테이블이 간간히 있긴한데 사람이 많으면 거의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 채로 쓰기 편한 특전판 서류철이 도움이 됩니다… ㅂㄷㅂㄷ
게임을 시작하면서 받은 스타트 가이드대로 잘 따라갑시다.
프로듀스 시트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치히로씨의 라인 계정을 친추하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게임 진행은 라인을 통해 미션을 받고 해당 장소를 찾아가 미션을 성공한 후 치히로씨에게 라인으로 연락하고 다음 안내를 받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라인으로는 치히로씨 뿐 아니라 아이돌들에게도 메시지를 받습니다.
영상과 음성으로 오는 메시지는 모두 더빙되어 있으며, 주변이 시끄러울 확률이 매우 높으니 이어폰은 거의 필수입니다.
미션 도중 뱃지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의상점에서 왠 뱃지인가 싶지만... 뭐 뱃지도 의상 아이템중 하나라고 하면 할 말 없네요;;;
역시 이곳의 스탭들도 컨셉질을 아주 철저히 해줍니다.
아직은 극초반으로 튜토리얼에 가깝습니다.
디자인 미션을 완료해서 갖다주면 열심히 호흥해주고 바로 뚝딱뚝딱 만들어 줍니다.
디자인 한 뱃지와 다음 지령서(…)를 받습니다.
미션을 완료하고 받는 지령서에는 보통 엔트리 시트에 기입할 내용과 다음 안내를 받기 위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지령서대로 치히로씨에게 라인 메시지를 보내면 다음 안내를 내려 주십니다.
진행 하다보면 금새 보컬 트레이닝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보컬 트레이닝은 간단히 아이돌들이 노래를 부르는 중에 가사가 틀린 부분을 짚어내 주면 됩니다.
이게 가사가 앞에 써 있긴 한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틀려요(…)
재시도가 가능하니 침착하게 들어가면서 시도하시면 됩니다.
팁을 드리면 듣다가 틀렸나?? 하고 누르면 이미 늦습니다. 이 쯤 틀리는 거 같아! 하는 부분에서 두다다 연타를 하면서 지나가면 좀 편합니다..;
그래도 계속 틀리면 현장 스탭인 사운드디렉터(컨셉ㅋ)가 힌트 카드 줄까?? 하고 물어보니 네, 주세용ㅠㅠ 하고 보고 하심 되겠습니다ㅎㅎ
그렇게 착착 진행해 나가면 어느새 TMC 건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방탈출 어트랙션 위주인 TMC지만 신데렐라 걸즈 콜라보는 ㄹㅇ프로듀서 체험 답게 신주쿠 거리를 직접 발로 뛰며 쏘다녀야 합니다.
아이돌들과의 통화로 길 안내를 받는 구간 이있습니다.
약간의 일본어 듣기 소양도 필요합니다.
어려운 말은 거의 안나오니 덕력으로 극뽁하심 됩니다.
길을 찾아가기 위한 간단한 미션이 있습니다. 어렵진 않아요.
라인을 통해 이렇게 메시지를 주고 받습니다. 약도도 보내줍니다.
약도의 안내대로 길을 잘 찾아가면 댄스 스튜디오에 가게 됩니다.
1층부터 이렇게 댄스 스튜디오라고 써 있기도 하고, 아마 근처에 비슷한 서류가방 클리어파일을 들고있는 동료들이 있을테니 길을 찾는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사람 붐빌 주말 시간대에는 요 밖에까지 줄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의 트레이너는 매일마다 바뀝니다.
카레메시…
댄스 스튜디오 내부는 레슨장과 대기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기실에는 이런저런 소품들로 소소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참가한 사람들이 간단히 메시지를 남기는 방명록이 있습니다.
명함도 같이 붙여두는 경우도 많았네요.
열심히 트레이너의 지도아래 춤을 추고 잘 기억해서 나옵니다.
왜 프로듀서가 춤을 춰야 하는지는 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SNS를 사찰하며 다음 미션 장소를 추리(?)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착하게도 셀카를 다들 잘 찍어줘서 어렵지 않습니다ㅎㅎ
도중에 어떤 가게에 들리게 되는데,
여기서 약간의 과금(300엔짜리캔음료와과자-_-)으로 자리를 얻고 쉬면서 천천히 퀴즈와 퍼즐을 풀 수 있습니다.
스탠드 테이블이 있어서 그냥 서서해도 되는데… 기왕이면 앉아서 천천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가 1차 난관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눈치껏 주변 사람들 보면서 힌트를 얻어도 되지만 왠지 컨닝 같으니, 테이블에 힌트용 QR코드가 있으니 그걸로 힌트를 얻으셔도 됩니다.
퀴즈를 잘 풀고 엔트리 시트의 모든 부분을 채우고 치히로씨에게 연락하면 오디션장으로 가라고 안내해 줍니다.
모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찾아가라고 하십니다ㅎㅎ;
오디션장 내부는 촬영이 안되서 사진이 없습니다.
여기가 2차 고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패배의 쓴 잔을 연거푸 들이키게 됩니다.
소박한 팁을 드리자면 게임을 진행하며 받은 것들은 잃어버리면 큰 일 난다는 것과…
왜 프로듀서가 춤을 춰야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난관 오디션을 통과하면 사무소로 돌아와서 당당하게 오디션 통과 키워드를 외치시면 됩니다ㅎㅎ (유닛마다달라요)
그럼 스탭이 신나게 축하해주며 도장도 찍어주고 백스테이지패스와 수록 참관 티켓을 줍니다.
해당 시간에 수록 스튜디오로 가면됩니다. TMC 밖으로 나와서 바로 뒷건물로 코 앞입니다.
그럼 대망의 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 진행은 유닛마다 소소하게 차이가 있지만 큰 틀은 거의 동일해서 3회차인 P.C.S는 금방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그 금방이라도 두시간 걸렸지만요;)
누차 하는 이야기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최소 네시간을 잡고 가셔야 합니다.
난이도를 놓고보면 트라프리 > 포지파 > P.C.S 순의 느낌입니다.
트라프리가 가장 어려워요 ㅋㅋㅋ
신주쿠ㅂㅇㅂㅇ
그렇게 P.C.S를마지막으로모든유닛을클리어하고잘귀국했습니다.
게임소감으로는
재밌는 경험 이었고,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통(?) 프로듀스 게임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체험형 게임이기에 더더욱 내가 직접 프로듀서로서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내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아이들이 얘기해 줄 때는 또 내가 고맙기도 하고 ㅋㅋ
요즘 아이마스 컨텐츠에서 이런 느낌을 받기 어려운데 간만에 보람찬 컨텐츠 였습니다.
올드 프로듀서라면 더 만족하기 쉬울테니 한 번쯤 체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4월 7일 까지!)
최근엔 모바일 위주로 돌아가는데다 PS4로 와서 플라마스나 플라마스2(스텔라마스)에 너무 실망 했었는데…ㅜㅜ
신작들도 플라마스3 꼴로 나올게 아니라 제대로 아이돌 프로듀스 게임으로 나와주면 좋겠다고 희망합니다…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2인 3각으로 함께 협력하고 부딪히고 성장해 나가는 게 묘미라고 생각해서… 그런 신작이 나와줬음 좋겠어요ㅎㅎ
그럼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영상과 글 잘 보았습니다! 지난번 VR존보다 더 스케일이 커진 행사네요. 확실히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혼자 도전했다간 엄청 헤맬 구조 ㅎㄷㄷ;;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반남의 이런 행동력이 게임 본편에서도 좀 적용되었으면 하네요 ㅜㅜ 제대로 된 육성형 신작을 계속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거 재미있어 보였는데, 역시 루리웹에 소감 올려주시는 분이 계실줄 알았습니다. 시간 및 언어의 압박으로 참여는 힘들것 같았는데 덕분에 잘 구경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