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서울에서 소요산역까지 한번 달려볼까? 하는 호기심에
아침 출근길에 자전거를 지하철에 싣고 출근합니다.
일을 마치고 점심을 뭐 먹지 하며 살랑살랑 자전거를 타다가
불룩하고 나와있는 배가 증명하듯이 뚠뚠한 배에
가락국수를 한 그릇 넣어줍니다. 전날 마신 술이 싹 해장되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청계천을 따라서 마장동을 지나
한양대에서 내려가 중랑천 길을 지나서
의정부 시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건너편에 7호선이 장암역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양주시청을 지나서 동두천 방향으로 가는길에 찍어봅니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풀내음이 가득 차오릅니다.
도로를 달리며 참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다 라는 생각을 품고 달려봅니다.
개발구역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도중에 길이 여러갈래로 나뉘더군요.
카카오맵을 통해서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길을 발견하고
다시 달려봅니다. 혹여 소요산역 방향으로 라이딩 계획하시는 분들은
현재 공사구역이 많다보니 이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보산역 부근? 을 지나서 다시 내달리고 있을 때 찍어봅니다.
여기도 공사중이라 위로 올라가서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달립니다.
길이 막혀있어서 순간 당황하게 되더군요.
기어코 도착한 소요산역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등산오신 어르신들
친구분들과 오신분들
가족들과 함께오신 분들
연인과 함께 온 분들
그리고 혼자 온 나..
그렇게 조용히 물을 마시다가
땀인지 눈물인지 얼굴에서 또르륵 흘러내립니다.
자전거 전용칸에 탔지만
자전거 거치대는 없더군요.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앉아가려다가
그냥 일어서서 집으로 갑니다.
2시간 넘게 어찌 서서갈 지 ㅎㅎ..
저녁 노을 끝으로 이만 길고 긴 글을 마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안전한 라이딩 되세요.
↗같은 28사단 추억이...저 역에서 번데기 먹으며 전철 기다린 기억이 납닏ㄱㆍ
전 지금은 사라진 불무리 부대 인지라 태풍이 반갑네요 ㅎㅎ
125출신이신가 보군요. 전 120이었는데, 사단해체후 저희 부대 없어지고 그 자리에 125가 왔더군요
아 그래요 ???? 해체 됐다고 했을때 뭔가 좀 헛헛하더라구요. 그래도 2년 가까이 고생했던 지라
으잉 26사단 해체됐나요? 저도 26사단 나왔었는데 이제 알았네요 이제 쌍붕알 마크는 못보는건가
예 해체되었더라구요 8사단이 흡수하는 방식으로
다음엔 팔당쪽으로 한번 달려보세요 ~
이번에 소요산역에 가봤으니 다음에는 양수역 넘어서 쭈욱 달려봐여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