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던 레오폴드 갈축 키보드가 5년되니 뭔가 분위기 전환겸 바꿔보고 싶어 키보드 검색해 보니 요즘은 언급되는게 독거미 밖에 없더라구요...
오늘 쉬는날이기도 해서 용산 펀키스 AULA(일명 독거미) 타건샵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7이나 99 키보드 보다는 풀배열 키보드 선호하는데, 타건할 수 있는 키보드는 있었으나 아직 발매는 안되어서 발매날짜나 가격은 미정이라 하더군요..
그나마 숫자키패드가 있는 F99로 선택합니다.
펀키스는 정품 유통사로 한글키캡이었고 총 5종류 축이 있더군요...
펀키스에 있는 모든 키보드들을 쳐보았는데, 맘에 드는걸 찾는게 힘들더라구요..
나중에는 무소음 축 제외하고는 이거나 저거나 다 비슷하게 느껴져서 더 힘들었습니다.
황축
경해축
회목축
저소음피치축
세이아축
타건시 느낌은 황축이 가장 좋았는데, F99에서 압력이 낮아 살짝만 닫아도 눌러진다는 얘기가 있더군요.(F87에서는 황축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경해축은 타건시 느낌은 가장 쫀득하고 좋기는 했는데 압력이 쎄서 오래 타건하면 손가락이 많이 피곤할것 같더라구요..
저소음 피치축은 제가 저소음축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타건도 별로 안했습니다.
세이아축은 느낌이 좀 더 경쾌하기는 했는데, 더 또렷하게 또각또각 조약돌 소리나는 회목축이 좋더라구요...
결국은 회목축으로 선택했는데 황축과 경해축의 중간 느낌이었고 집에 와서 키보드 설치하고 타건해보니 선택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펀키스에 있는 모든 키보드 중 가장 타건음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키보드가 이 투명 키보드였는데, 아직 수입되지 않아 가격이랑 발매일정이랑 아직 미정이더군요..(얘는 숫자키패드가 없어도 구매했을것 같습니다. 느낌 최고였어요..)
두번째로 느낌이 좋았던 키보드 인데요.
숫자키가 없어 끝까지 고민하다가 구입안했네요.
황축인데, 같은 황축이어도 키패드가 좀 더 크고 느낌이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레오폴드 싹 청소하고 집어 넣습니다.
AULA F99 레오폴드의 절반 가격인데 퀄리티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패키지만 약간 저렴해 보일 뿐 유무선 모두 가능하고 WIN, MAC, 안드로이드까지 모두 가능한 키보드니 정말 경쟁 상대가 없을것 같습니다.
심지어 동글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단점이라면 풀배열 키보드가 아니다 보니 배열이 달라 적응이 아직 힘드네요...
게시물 적으면서 제가 이렇게 많이 Home과 End Del 버튼을 사용했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