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만 풀어봄
1. 초소 전기난로 파이어볼 사건
(부제-파리 아니 난로는 불타고 있는가?)
날이 추웠는데
하필 초소 전기난로가 고장남
근데 노후화되어서 끊어진 전선만 붙이면 쓸 수 있어보이는거
그래서 부대 내 양픔점에서 절연테이프를 산 다음
전선을 그걸로 다시 이었음
잘 되더라고
근데 초소에서 온기를 즐기다보니
탄내가 남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새벽근무라 노곤노곤해하고 있었는데
"유게이 병장님"
"왜 시발"
"난로에서 불 납니다."
"그렇구나 잠깐 뭐라고"
진짜 난로가 불타고 있음 ㅋㅋㅋㅋ
급하게 전선부터 뽑았는데
계속 불타길래
일단 초소에 들고온 물통으로 물 부어서 겨우 끔
보니까
노후화된 난로라 합선이 난건지
먼지들이 탄 거더라고
그래서 부사수와
둘만의 비밀로 묻어두고 교대함
는 무슨 탄내 존나 나서 바로 걸림 ㅋㅋㅋㅋ
근데 당직이던 소대장이 대충 무마해줘서 다행히 살았음
2. 제초 철책 전기선 일도양단 사건
(부제-제초의 호흡, 제 1의 형)
이건 좀 단순함
제초 갔는데
철책에 엉겨붙은 덩쿨도 긁어내라길래
시키는대로 낫이나 가위로 긁어내고 있었는데
입이 약간 시다고 해야하나
건전지 닿은거처럼 느껴지더라고
뭐지 하고보니까
내가 낫으로 철책 센서 전기선 끊음 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전기선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
CCTV 전체에 신호가 갔고
그 순간이 바로 생중계됨
작업 중 있었던 사고라 징계는 안받았지만
나하고
제초 짬맞았을 뿐이던 타 소대 하사는
존나 털렸음
근데 전선이 거의 낫 손잡이보다도 두꺼운 개두꺼운거였는데
내가 우연히 [틈새의 실]을 잡은건지
전선이 노후화된건지
그게 어떻게 깔끔하기 일도양단 된건지는 의문임
그래서 한동안 별명 n소대 탄지로였음
3. Toss the coin to your witcher
(부제-몬스터 훈타: 헬조선)
부대에 갑자기
길냥이들이 들끓었음
근데 길냥이까진 괜찮았는데
길냥이 사료나 짬통을 노리고
너구리와 쥐새끼들이 창궐하기 시작함
분노한 대대장은
너구리&쥐 소탕령을 내림
거기에 호응해서 중대장은
잡아오는 새끼들한테는 무조건 '점수'(이거 교환해서 휴가 얻을 수 있었음)를 주겠다고 했음
그래서 난 참을 수 없어서
부대 밖에서 새총을 반입해온 다옴
너구리와 쥐를 때로는 새총으로, 때로는 함정으로 잡아서
자유시간마다 그 새끼들을 잔뜩 잡았음
너구리만 한 40마리 정도 잡아서 들고가니까
중대장이 나하고 상담 잡더라
ㅁㅊㅅㄲ냐고
한동안 정신이상 관심병사 취급이었는데
다행히 휴가는 갔음 ㅎ
전과 몇 개는 동기나 후임들한테 줘서
걔네도 휴가나옴 ㅎㅎ
4. 대가리 다짐육 될뻔한 썰
(부제-철모의 중요성)
훈련 상황 걸려있는 상태에서
근무까지 나가야해서 ↗같았음
근데 트럭 트렁크에 항상 탔는데
하필 맨날 헐겁던 연결부가 문제를 일으켜서
갑자기 벌컥 열림
근데 내가 맨 끝자리였어서
그대로 중심 잃고 떨어짐 ㅋㅋㅋㅋ
다행히 한쪽 발은 끈 같은거에 걸리고
다른 한 쪽 발은 옆에 있던 후임이 잡아줌
근데 운전병이 못들어서
그 상태로 한 몇 십 미터 매달려서 감 ㅋㅋㅋㅋㅋㅋ
대가리 존나 얼얼한데
훈련상황이라 쓰고있던 철모 그대로 아스팔트에 갈렸더라
훈련상황 아니라 전투모나 베레모 쓰고 있었으면
지금쯤 반송장이었을듯
문제는 훈련중이라
높으신 분들이 CCTV 보다가 그거 전부 직관함
우리 대대 개털리고
한동안 안전바 설치해서 타야했음
일부만 풀어봤음
이 새끼들 존나 멍청한게 참치캔만 보면 좋다고 모여듬 그거 그냥 침착하게 조준샷 해서 쏘면 금방 무력화됨. 고통스럽게 놔두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버리는 가위로 빠르게 보내줌
쥐는 너무 많아서 보관이 힘드니까 영화마냥 꼬리만 잘라가고 나머지는 버림
일부...?
아니 무슨 군대가서 몬스터헌터를 찍냐고...
유게이가 군부대의 푸른별 이었구나
그 사회에선 어디 교단이었소?
이 새끼들이 멍청한게 먹을거 앞에 두면 사족을 못 씀 그래서 걍 먹을거 놔두고 한 놈 한 놈 조준사 하니까 쉽게 잡히더라 새처럼 날래지도 않아서 쉬웠음
일부...?
군생활 존나 열심히 했네
재밌긴 했음
유게이가 군부대의 푸른별 이었구나
반입 금지품 카르텔은... 궁금하지만 이건 진짜 풀면 끌려갈거 같네
너구리 40마리면 동물보호단체에서 민원들어갈급이네 ㅋㅋㅋㅋ
쥐는 너무 많아서 보관이 힘드니까 영화마냥 꼬리만 잘라가고 나머지는 버림
이 새끼들 존나 멍청한게 참치캔만 보면 좋다고 모여듬 그거 그냥 침착하게 조준샷 해서 쏘면 금방 무력화됨. 고통스럽게 놔두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버리는 가위로 빠르게 보내줌
탄지로....!
아니 무슨 군대가서 몬스터헌터를 찍냐고...
그 사회에선 어디 교단이었소?
코쟁이 저격수입니까? 아니면 김분대장입니까?
푸른거탑에서 아이디어 얻은건 맞음
https://youtu.be/gG13OlTF-nU?si=Mg5Ck9S_XjZTr_RM 엄청난 명사수였나 보군요.
이 새끼들이 멍청한게 먹을거 앞에 두면 사족을 못 씀 그래서 걍 먹을거 놔두고 한 놈 한 놈 조준사 하니까 쉽게 잡히더라 새처럼 날래지도 않아서 쉬웠음
소대장이 커버쳐준거보면 군생활 성실히한 유게이였나보군
걍 서로 피곤해지고 다친 놈 없으니까 묻은듯
4번같은거 보면 운도 없었던것도 꽤 큰거같은데?ㄷㄷ
군대썰만화 그리는 사람들한테 제보해보세요
복면 유게 자주 오는거 같던데 알아서 주워가지 않을까
직접 신청해야 할걸요 그리고 복면말고 오인용 유튜브에도 신청해 보세요
엑 귀찮은데
유튜브나오면 재밌잖아요
일부요...?
혹시 보직이 뭐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