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K가 유통하던 2편까지는 홈페이지와 옥중동화일담 번역이 공식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피날레 유통이 저스트단으로 바뀌면서 번역이 없어져서 옥중동화일담만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구글번역을 기반으로 하고 세세한 부분들을 의역했는데 원체 번역실력이 좋지않아 실제 직역한 것과 내용이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원본을 보고 번역하는 것이 편하다는 분들은 아래의 원본 링크로 가셔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옥중동화일담 원본 - https://www.compileheart.com/mary-skelter/finale/special
――엄청 안좋은 꿈을 꾼 것 같았다.
"하아……하아……"
메리는 거칠게 숨을 쉬면서 벌떡 일어났다.
아직 한 밤중. 옆을 보니 함께 자고있던 샬롯도 잠이 덜 깬 눈을비비며 일어났다. 아무래도 깨워버린 것 같았다.
"메리, 무슨일이니?"
"아니……뭐랄까, 악몽을꿔서……"
"불쌍해라. 어떤꿈을 꿨니?"
"그게……어라?"
무언가, 샬롯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다.
"……까먹었어."
"그렇구나. 괜찮아, 악몽같은 건 잊어 버리면 그만이야."
샬롯은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 지었지만, 메리는 도저히 나쁜 예감을떨쳐낼 수 없었다.
"있잖아, 샬롯……역시내일, 지상으로 가는 건 그만두자구."
내일은 이 지하감옥에서 살던 사람들이 지상을 향해 탈옥하는 날이었다. 여명과혈식소녀대,그리고잘 모르겠지만 천사같은 존재가 모두를 지상으로 데려다주는 것 같았다.
샬롯의 권유에 메리도 처음엔 수긍했었지만, 이제 와서 역시 지하에남아있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기 시작했다.
"우리들만 지하에 남아서 지금까지처럼 지내면 되지 않을까아."
"그럴 순 없어. 여명과태양교단의 사람들도 모두 지상에 올라가니까 말이야. 먹을걸 나눠받을 수 없게 되버린다고?"
"거기는 뭐랄까, 내성냥으로 어떻게……"
"성냥을 함부로 낭비하면 안된다고 말했지. 게다가 이제 이 지하에서 핵은 안 남았을 거라고. 성냥불을 지펴도환상만 보일 뿐이야. 환상만으로는 배부를 수 없는걸."
메리도 굶어 죽으려고 작정한 것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마지못해수긍한다.
"지상으로 간다면 분명 즐거운 것들이 많을 거야. 자, 이제 그만 자자."
"응……"
메리는 샬롯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불안을 잊고 곧바로 숨소리를 내며 잠들었다.
샬롯은 미래를 『볼』 수 없었다.
만약 샬롯이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 과연 그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번외편까지 합쳐 총 11편의 옥중동화일담을 번역해봤습니다. 총합 6000자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생각보다 번역이란게 어렵고 신경쓸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되네요.
잘봤습니다 ^^ 이런건 공지로 안올려주는지... 따로 찾아서 봐야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본편에도 이 내용들이 좀 섞어 보여줬으면 좀 좋았을텐데 아쉽단 말이죠
본편에도 옥중동화일담의 내용이 섞여있긴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본편 관련된 떡밥 해소에 크게 기여하는 수준이 아닌거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