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아쉽긴하다 후반 갈수록
작가나 얘들 팀에서 저렇게 대단원의 끝을 내긴 했어야 했겠지만
뭔가 강철의 연금술사나 기타 명작 애니 보고나서 가슴이 멍먹해지는 그런건 좀 약했음
얘 특징이 마치 안죽을거 같은 인물들을 갈아버리면서 관객들한테 쇼크도 주고 반전도 계속 주려는데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희석이 심하게 되는 느낌이었음
솔직히 거인들 시초 이런 설정은 아, 이게 맞냐싶기도 했고,죽은 거인들 부활은 ㅋㅋ 진짜 이럴래 싶기도 했음
선악을 모호하게 만드려다보니 갈수록 후반에 오히려 몰입감이 뚝뚝 떨어졌음, 킬링타임 정도론 괜찮은듯
원래 그리 심오한 사상이 있는 작품은 아녔다고 봐서, 끝까지 질러보고 끝낸 느낌이라 난 만족이야
뒤에가서는 이야기 수습은 해야겠고 최대한 납득은 시켜야 하니까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진다 해야하나
걍 내용 전체를 주인공=마왕의 타락 연대기로 보면 술술 넘어가더라고. 극 초반에 어머니가 그리 되고 시작했으니 사실 뭘 했어도 최소한의 개연성이 된 것도 같고 ㅋㅋ 수용자들에게 선악을 계속 물으려는 내용을 해보려다 실패한 것 같긴 해. 등장인물 중 누구한테도 이입하기가 쉽지 않았으니 말이야. 나의 호감은 순박한 프롤레타리아 사샤/코니 정도? ㅋㅋ
난 강철 이상이었음, 완결성이나 테마의 설득력이나, 스토리텔링이나, 장르의 변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