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0시 땡하자마자 달려서 오늘 오후 5시쯤에 엔딩 봤는데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개발사가 aaa급 타이틀도 처음 제작하고 tps도 처음 만들었을텐데 버튼도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하게 해주고 감도 설정도 세밀하게 가능하고 심지어 데드존 설정까지.. 여기까지 해낸 것만 해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인칭 슈팅 장르를 왠만한 tps 게임들과 비등비등하게 조작감과 타격감을 잘 구현해냈고 여기에 로그라이크까지 융합해낼 줄은 몰랐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한달 가량 연기 후에 출시했는데도 진행불가 버그가 있다거나 에러코드로 게임이 팅겨버려서 멘붕하게 만드는 버그도 있고
장비와 무기와 아이템 그리고 적들이 더 다양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고
스토리도 파편처럼 흩어져 있고 머리에 딱딱 꽂히는 스토리 텔링이라기 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이 많아서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는 아니라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아케이드 게임만 만들던 회사가 이 정도의 aaa급 tps 로그라이크 타이틀을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일을 벌였기 때문에 그저 감탄스럽기만 하네요.
최근에 사이버 펑크 2077에 통수를 맞아서 불신만 가득했던 저한테 이런 게임을 내준 하우스 마크에게 감사함까지 느껴지는 게임이었고 앞으로 어떤 게임을 내줄지 기대도 됩니다
이드 소프웨어가 둠 2016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게임플레이를 더 완벽하게 보완해서 둠 이터널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하우스마크도 리터널과 동일한 장르로 더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감글이네요 공감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얼른 엔딩보고싶네요 또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