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해도 많이 나오고, 네이버 천체관측 카페 가도 많이 나오는데,
이쪽들은 너무 천상계라... 일단 중요한 점만 꼽아서 알려주겠음.
0. 자가용이 있어야 함.
당연하지만 도시에선 별 보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주위가 너무 밝아서다.
볼 수도 없고, 찍을 수도 없다. 머나먼 산골짜기로 가야하는데 별보고 밤샐순 없잖아.
대중교통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니 일단 자가용이 있어야 한다.
1. 명당을 찾아가자.
주위에 빛이 없고, 그렇다고 위험하지도 않고, 편안하게 관측하기 좋고, 높은 산이면 더 좋고...
이런 곳을 찾는건 인터넷에 검색해도 주르륵 나온다. 진짜 고인물들만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선
자신만의 명소를 찾고 말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설명...
일본, 시카리베츠
2. 달이 뜨는 날을 확인하자.
달 뜨면 은하수고 뭐고 별도 보기 힘들다.
낮에 찍은 사진 아니다. 새벽3시에 촬영한 사진이다.
고생하며 시간 냈더니 달 떠서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달력이다. 월출시각과 월몰시각이 적혀있어 편하다.
보면 알겠지만 주말에 달이 없는 날은 1달에 몇번 안된다. 이래서 자가용이 있어야 한다...
3. 날씨도 확인해야지.
구름에 가려져서 잘 안보인다. 이럴 경우 망한거다. (사실 달이 떠서 망했다)
갈때 확실히 날씨를 보고 출발하자.
4. 보는법
정말 명당이 아닌 이상 몽골처럼 좋은 밤하늘을 보긴 힘들다. 은하수는 더 그렇고.
그러니 눈을 10~30초 정도 감고 있다가 뜨면 동공이 확장되며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이를 암적응 이라고 하는데 은하수도 식별 가능하다.
5. 찍는법
찍는법은 똑딱이 카메라로도 가능한데
노출시간 : 15~30초
감도(iso) : 800정도
조리개 : 최대개방
감도는 높으면 더 잘찍히나, 불필요한 노이즈가 많아지게 된다.
노출시간이 길면 더 잘 찍히나, 지구 자전 때문에 별이 선으로 보이게 된다.
여기서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찍으면 된다.
* 찍을때 흔들릴수 있으니 타이머 맞춰놓고 찍자.
* 후보정을 위하여 RAW파일로도 찍어두자.
보정 전과 보정 후
6. 매너는 필수!
나같은 초보들이나 30초 노출해서 찍지, 고인물들은 몇시간씩 기계 돌려가며 촬영한다.
그런데 초보들 와서 핸드폰 번쩍번쩍 거리고 차 헤드라이트며 손전등 비추고 돌아댕기면
완전 망하는거다. 자신외에 다른사람이 관측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불 아예 끄고 다니자.
고인물들 관측하는 곳 가면 거의 모든 빛을 차단한다. 어느정도냐면 핸드폰 최저밝기도
민폐가 될수 있다. 그래서 고인물들은 잘 안 알려주려 한다.
은하수는 4~5월이 피크다. 그런데 시국이 이래서 올해는 힘들것 같다....
잘배웠습니다~^^
저희집은 산이라서 별들을 365일 중 다수를 볼 수 있는데요 진짜 날씨 좋은 날은 육안으로 뚫어져라 보면 우글우글하게 별이 보여서 지금은 북두칠성이 엄청 부담스럽게 가까이 보여요..... 좋은 장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부럽네요^^
저도 부럽습니다 ^^;
한번 도전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