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후 여운이 너무 강해서 PTSD 옵니다
1. 조엘의 죽음
2. 모든것을 잃어버린 엘리
3. 가족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토미
위의 세가지 스토리를 구상하고 만든 애비와 주변 인물들은 언급의 가치도 없을거 같아요
복수라는 주제로 시작했지만 복수의 교훈이라던가 이런것들이 하나도 와닿지를 않네요
이게 영화였다면 그나마 좀 덜했을거 같은데, 제 3자가 아닌 내가 직접 캐릭터가 되어보니
애비라는 캐릭터가 개연성도 없고 정말 작위적이면서 이상한 캐릭터가 되는거 같아요
몇몇 분들은 애비 불쌍하다 하시는데, 이 스토리를 진짜로 이해하신다면 애비라는 캐릭터는
하나도 불쌍한 캐릭터가 아닌게, 단편적으로 보면 불쌍하긴 한데 스토리상 애비가 한 짓을 보면 진짜 무슨 살인마도 이런 살인마가 없어요
조엘도 살인마다, 뭐 그럴수 있죠. 하지만 이 시대에는 생존이 우선이며 모두가 살인자죠
애비의 마지막도 죄에 걸맞게 두달여간 엄청난 고문과 학대로 프로메테우스 처럼 죽기 직전이었고요
애비 스토리. 조엘의 마지막. 뭐 다 그렇다 쳐도,
토미하고 엘리는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제가 영화 정말 많이 보고 안본 영화가 없을정도로 좋아하는데요
이런식으로 끝난 영화 별로 없습니다
모든 영화에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게 있죠
닐 드럭만이 말하고자 하는건 1,2,3번 이거든요.
다른 주제라던지 그런거 없습니다. 애초에 유저가 1,2,3번을 받아들이고 멘탕붕괴가 오길 바라고 만든 영화에요.
그리고, 여기서 애비를 옹호하거나 이런 사람들은 정말로 정신적으로 아주 약간이라도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한테 언젠가 드러날텐데 그전에 본인 스스로 자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