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3 스포 포함
주인공 - 초월적인 힘으로 죽음을 봉인하지만 본인의 죽음으로 그 대가 치룸
아이기스 - 단순한 쉐도우 킬링머신 + 죽음 주입기에서 주인공을 만나 감정을 알게 되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배우고 기계의 육체를 초월했지만 ㅅㅅ를 못 함
아키히코 - 자기가 가족으로써 사랑했던 인물들을 지키고자 강해졌지만
강해졌을 땐 이미 주변 인물들이 다 사망함
마이코 - 부모님의 이혼을 극구 반대하였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고 아버지를 따라가게 되면서
주인공과 이별
미야모토 - 장학금까지 받으며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육상의 유망주였지만 집안의 재정문제로 시골 공장에 취직함
케이스케 - 의사 집안에서 본인 미대진학(히틀러 아님)을 꿈꿔왔지만
결국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하게 됨
헌책방 노부부 - 먼저 사망한 아들의 흔적이였던 감나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학을 위해 결국
감나무를 벌목하기로 함
좋은 JRPG들도 많지만 아직까지 페르소나3가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게임 주제를 일맥상통하게 모든 캐릭터 서사에 엮어서 인 거 같음
다른 게임 같았으면
문제 발생 -> 주인공 개입 -> 문제 해결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페3 같은 경우
문제 발생 -> 주인공이 이야기 들어줌 -> 문제 해결 안됨
-> 하지만 주인공에게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직시하고 받아드리는 준비를 하면서 내면의 성장을 이룸
모든 생물이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테마로
죽음을 해결 할 수 없듯이
결과를 받아드릴 수 있게 직시하고 납득시키는 과정들이 너무 좋았음
이번 메타포에서도 비슷한 말하던데 다들 메타포하세요
역시 섹ㅅ는 중대사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좌절인가 성장인가를 가르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지.
이래저래 페르소나 3, 4, 5는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니까.
아이기스 뭔가 이상한데ㅋㅋ
사실 아이기스의 주된 스토리는 저게 맞음 ㅋㅋㅋ '난 사람처럼 느끼고 널 사랑하는데 난 사람이 아니니 미칠 거 같다' 니까
3의 스토리가 거의 저런게 피할수없는 것도 있으나 그 과정을 기억하고 미래를 받아들이는거같은게 너무 맘에든... 괜히 한창 감수성 풍부하던 중딩때 미치도록 수없이 반복하는 겜이 아녔어...
태양 총각 결말도 좀 씁쓸했지
너무 아름다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