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닌자가이덴이란 게임이 나오고 게임계는 술렁이기 시작했죠. 물론 국내나 일본 엑박보급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 해본 분들이 적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지만 알게 모르게 닌가의 명성은(난이도의 악명도 함께) 퍼져갔습니다. 입아프게 하는 말이겠지만 난이도, 높은 난이도가 아니였다면 지금 닌가 특유의 독창성은 없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분명 쉽지 않은 게임임은 틀림없으나 근성으로 베리하드까지는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다 봅니다. 마스터닌자는... 뭐 취향대로..^^;
블랙 정식판이 들어오자마자 냅다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소장하고 있던 오리지널은 매각하고.. 간혹 블랙과 오리지널은 별차이가 없는데 뭐하러 또 구입하냐..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두 작품의 미묘한 차이야 말로 진정한 닌가팬이라면 충분히 수긍하시리라 봅니다.
잡설은 이만하고 블랙만의 특징을 읊어보겠습니다.
●새로운 난이도 - 마스터닌자,닌자독 추가
:말이 새로운 난이도 추가지 사실 노멀을 제외하곤 전작과 상당히 다릅니다. 일단 그 난이도도 전작의 그것과 비교가 안되죠. 그만큼 더 힘들어졌다는 말. 닌자독은 이 모드만의 아이템인 만두와 리본이 등장, 이전에 닌가가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하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싶습니다. 주목할 만한게 마스터닌자모드.. 정말 실력만으론 무언가 모자라다는 느낌이 팍팍들게 하는 난이도죠. 오리지널을 하면서 닌가에 자신있다..하신 분들 중 마스터닌자 처음 플레이하고 1스테이지에서 수없이 게임오버되는 자신을 보며 당황해 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새로운 적들 출현
:하드부턴 스토리모드에서 클론류가 등장, 확장판을 구해야하는 확실한 이유 중 하나가 성립되는것입니다. 그리고 곧곧에서 노멀과는 다른 적들이 등장합니다. 특히나 베리하드부터 나오는 1차 도쿠 클리어 후 나오는 공룡(또는 몽둥이거인) 때거지로 나오는 곳에서 몽둥이거인과 함께 대검든 악마(란 단어가 가장 적절한듯 하군요;) 출현합니다. 참 많이도 나옵니다. 많이.....
●확장팩만의 미션모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점이네요. 누구나 1스테이지 무라이전에서 ` 시원하게 비연 한번 날리고 싶다...` 이런 생각하셨을거 같네요. 미션모드에 답이 있습니다. 요도귀철을 장비하고 무라이에게 비연을 먹일 수 있는 모드가 이 미션모드입니다. 더불어 보스전에서 보너스로 졸개들이 때거지로 등장하는 팁까지..(덜덜덜)
처음부터 보스와 싸울 수 있고 한술 더 떠서 한번에 두마리 보스를 물리쳐야 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클론류와의 대결도 있고. 미션모드에만 등장하는 체력회복팔찌(오리지널에서만 존재했던)와 무기레벨업 아이템도 본편과의 차이점이죠.
●오리지널을 온라인으로 즐기지 못했던 유저들을 위한 허리케인팩 추가
:말 그대로 허리케인팩(eternal legend)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더 이상 온라인으로 허리캐인팩을 다운받지 못했던 유저들은 보다 완벽한 닌가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오리지널과는 다른 시점변경
:허리캐인팩부터 달라진 시점변화로 비교적 자유로운 시야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끔 류의 빠른 움직임을 카메라가 종종 잡지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건 뭐;;; 특히나 마스터닌자 모드에선 적절한 시야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또 활을 줌인할 시에 두번 당겨야 완벽하게 줌인되던 것과 다르게 한번에 줌인되는 변경점도 있네요.
●단점이자 장점이 된 `인터셉트삭제`
:오리지널의 맛 중 하나가 적재적소에 써주는 인터셉트로 적들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는 것이겠죠. 아쉽게도 블랙에선 가장 중요한 테크닉 중 하나인 인터셉트가 삭제됐습니다. 이것이 난이도 상승에 한몫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로써 보다 확실히 적의 패턴간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전엔 적에게 몰리면 인터셉트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적의 빈틈을 노려야 굴러서 피할 수 있는 순간의 묘미가 추가된 격이랄까요..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그 맛은 제대로 느껴집니다.
●요도귀철의 변경점
:1차 도쿠를 격파하면 입수가능한 귀철, 오리지널에선 장비시 체력이 서서히 줄어들어서 자주 쓰지 못해 아쉬웠던 무기였죠. 블랙에선 더 이상 체력소모가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체력회복 팔찌가 사라진거 같아서 씁쓸..오리지널과 달리 3단계까지 개조가 가능했졌습니다. 사실 별 차이는 없고 3단계에서의 추가 기술이 멋집니다. 진용검 전용기술인 →YYY 추가와 흡사 바람의 검심의 사이토 하지메기술인 아돌을 연상케하는 3연속 찌르기등이 추가되어 개인적으로 용검보다 멋진 귀철을 이젠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목감아 던지기 커멘드변경
:전작에서 비연을 쓰려다가 실수로 나가는 목감아던지기 때문에, 목감아 던지기를 하려다 실수로 나가는 비연때문에 P보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이젠 커멘드가 확실한 구별이 생겨 더 이상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없게 생겼습니다.
●코스츔의 변화
:단점이라면 전작의 사이보그삘 나는 복장과 이블류복장의 삭제고 장점은 4가지 복장이 추가되었다는 점이죠. DOA복장,허리캐인팩 전용복장, 아케이드 닌가복장, 블랙전용복장인 머플러버전..이렇게죠. 사이보그복장 전용무기은 플라즈마 블레이드는 이젠 따로 개별무기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벤트씬 추가
:단순히 표창알바생이던(;) 아야네 관련 이벤트씬이 추가됐습니다. 예를 들면 2번째 스테이지에서 위험하니 검은 사무라이와(도쿠) 싸우지말라고 경고하는 씬이 그것이죠.
●패미컴 닌가삭제, 아케이드 닌가추가
:개인적으로 블랙을 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오락실이 50원 하던 시절에 정말 즐겁게(혹은 P터지게) 즐겼던 아케이드 닌가를 즐길 수 있다는 기쁨에..^^
어린 나이에 그 게임오버씬이 어찌나 충격이던지...
다시 해봐도 여전히 힘드네요; 패미컴 닌가 삭제는 아쉬운 부분이네요.
●DOA4 프로모션 영상추가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DOA4 영상을 잠시나마 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보는 영상과 직접 엑박으로 보는 기분은 묘하게 다르더군요..^^
미묘한 차이지만 유명사이트에서 전작과는 다르게 만점을 받은 이유는 직접 플레이해 보시면 느낄 수 있습니다. 플스2, 엑박을 소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 게임인생17년만에 최고의 액션게임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닌가를 위해 엑박을 지르셨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 선택이 결코 후회가 아니란 확답은 직접 여러분이 플레이해 보시면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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