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패배하는 이유는 팀밸런스, 고랩클랜의 유무, 맵특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기갑병으로 플레이한 경험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패배하는 팀의 특징]
1. 죄다 중전차 일색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에 전차가 보이지 않는다.
- 지는 팀의 특징은 전차는 없고, 후방에서 보급기지를 셔틀하는 자주포 부대만 잔뜩 있다. 경전차를 뽑는 이유가 빠른 기동력으로 측후방을 기습하는 전격전운용이라면,중전차의 목적은 역시 전선(참호)돌파다. 전선으로 출발하면 다음 보급은 적진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돌아오느라 시간낭비 할 생각말고 보병부대 주류와 섞여서 같이 진격하자.
- 전차의 탐지기능 활용이 별로 없다. 전차의 스킬트리에 탐지 기능이 있는 경전차들이 은근히 많다. 상당히 먼거리에서 전선을 탐지하면서도 저격병처럼 위치가 드러나지 않고, 적 저격병에게도 안전하다. 전차로 탐지기능만 잘 활용해줘도 아군의 전투력에 큰 역할을 한다.
- 전차들의 스킬트리가 단조롭고, 보병과의 협력이 없다. 고수들 중에는 보병보급 슬롯을 장착해서 보병이 자연스럽게 자기주변을 따라다니며 엄호하게 한다.
2. 탑승장비가 맵 여지저기에 널려있고,대부분 관심이 없다.
- 탑승장비가 널려있는 팬저스톰이나 하마다,알순단,태평양폭풍,웨이크아일랜드 같은 대형맵은 뛰어다니라고 만든 맵이 아니다. 탐승장비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대부분 뛰어다니고 있다면, 거의 70%는 진다고 보면 된다. (이동하는데 팀 전체가 상당한 시간을 소모한다.)
- 탑승장비는 이동식 부활신호기다.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팀원들 누구나 부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특성만 이용해도 전술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 고수들의 경우 게임 초반에 빠른 탑승장비로 적진에 미친듯이 활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팀원들에게 공수낙하하듯이 계속 부활할 기회를 제공해서 초반 기선을 제압한다.
- 태평양 전선 맵들의 경우 보트를 잘 활용하자, 상당히 빠르고 안전하게 적 후방으로 침투할 수 있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비행기에서 적 후방 낙하보다 훨씬 안전하다)
3. 플리거파우스트는 물론, 대공사수도 본적도 없다.
- 게임도중 점수판에서 상대방 상위권을 봤을때 압도적인 킬댓을 봤다면 십중팔구 고랩 항공기이다. 저렇게 돌아댕길 정도니 아군이 밀리는게 당연하다. 잘하는 팀에서는 대공사수와 대공전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정찰병의 탐지, 전차의 탐지, 탑승장비 파괴자나 대물저격총등의 탐지 정찰은 항공기의 입장에서 보면 밀집된 표적을 알려주는 이정표이며, 보병입장에서는 공중전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항공기가 활개를 치는 맵에 돌격병이라면, 플리거파우스트를 하나씩 꽂고 다녀보자, 유일한 보병 대공무기인데, 쓰는 사람을 거의 찾기 힘들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 사막의 여우 롬멜
플리거 참 재미있습니다. 대공무기보다 훨씬 격추 쉽죠. 플리거 날려대면 상대방 적기들이 기지로 근접하는 횟수가 확 줄어듭니다. 가끔 플리거 날리는 것 보고 재미있어 보이는지 한명 더 참여해서 2인조로 플리거 날리면 아예 비행기가 못온다고 봐도 됩니다.
저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주로 개척자 플레이를 하다보니 잘 안쓰긴 합니다만, 돌격병 주로 하시는 분들께 말씀 드리려는 의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