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한지 10년쯤 되었는데,
백수시절때나 학교다닐 때처럼 플레이타임이 여유롭지 못하게 된것도 같은 기간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게임을 쌓아만 두거나 명절이나 휴가때 몰아서 플레이하거나 해서 엔딩을 꾸역꾸역 보는 생활이 반복되다가,
일처리 하는 느낌으로 엔딩만 보고 치워버리고 하는게 게임하는 패턴이 되었는데 이와 맞물려 게임 2회차는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에야 이르러 위쳐3 , 언차티드4 등 2회차 해볼까..만 고민한 개취 게임들이 있었는데
디트로이트는 기존 패턴을 다 박살 내 버리고 금토일 3일동안 2회차 엔딩까지 보게 되었네요.
물론 플레이타임이 좀 짧은 편이라 가능한 점도 있겠습니다만
게임 내 등장 주인공 셋이 모두 몰입도가 너무 높아 첫회차 엔딩 이후에도 더 보고 싶더라구요.
어려운 분기점/선택점이 나오는 여타 다른 게임들은 공략을 찾아보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은 방향으로 엔딩보자 이런 마인드였는데
이번 게임은 너무 몰입이 되서 그냥 나다 생각하고 선택하며 플레이했네요.
같은 제작사 게임인 헤비레인/비욘드 는 조작감이 너무 나빠서 몰입이 안 되어 중도하차했는데
이번 작은 정말 조작감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막장 플레이해도 게임오버가 없는거도 신기하고..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잘 플레이했네요.
아마 3회차도 할 듯..
이것은 전부 개인적인 감상이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p.s 카라는 내 이상형인듯 ㅡㅡㅋ
조작감 마음에 드는건 거짓말 같아요. ㅎㅎ 헤비레인 조작감이 너무 개똥이라서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거 아닐까요? 제 입장에서는 많이 개선됐구나...하는 느낌이던데요.
ㅇㅇ 그래도 많이 좋아지긴 했음.
헤비레인은 개똥이고 비욘드는 걍 그럭저러이였고 비컴은 조작감 상당히 괜찮았어요 빠릿빠릿하진 않지만 게임템포랑 죽이 잘맞는느낌.
전작들을 안해봐서 상대적 비교대상이 없다보니 디트로이트 조작감이 좀 별로라 느껴지긴하더라구요. 예를들어, R1으로 화면 전환 후 이동하면 주인공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거라던지.. 근데 이게 딱히 신경쓰일정도도 아니고ㅎㅎ 여튼 게임은 진짜 대박겜! 보니까 이 게임회사는 한 게임 낼때 텀이 3~5년이던데 ㅠㅠ 다음겜도 너무 하고싶네요
저도 헤비레인/비욘드투소울은 하다 중도 그만뒀는데, 요번 작품은 클리어했네요. 몰입도가 장난 아니에요.
텔테일의 워킹데드 시즌1과 돈노드의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와 더불와 최고의 스토리 어드벤쳐 게임 3대장으로 칭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