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 키보드"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이런 한글 키보드가 떠오른다면 오답이다.
이런 영문 키보드가 떠올라야 정답이다.
쿼티라고 이름이 정해진 이유는 왼쪽 위의 배열이 QWERTY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에게 친숙한 이런 키보드 배열은 뭐라고 부르는게 맞을까?
정답은 "두벌식" 자판이다.
이 배열은 쿼티와 거의 1대1 대응이 되기는 하지만, 이 배열의 이름이 쿼티는 아닌 것이다.
(세벌식 자판도 있지만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넘어가자)
그렇다면 우리는 왜 두벌식 키보드를 쿼티 키보드라고 잘못 부르기 시작했을까?
스마트폰 초창기 안드로-1, 옵티머스Q과 같은 물리키보드 스마트폰이 발매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키보드를 "쿼티 스마트폰"이라고 불렀다.
기존 휴대전화에선 천지인, 나랏글 자판으로 쓰던 한국어 자판이 두벌식으로 탑재되면서
같이 쿼티라고 묶어 부르던 것이 고착화된 것이 나의 추측이다.
그럼 옵티머스Q가 발매된지 14년이나 지금도 아직도 두벌식 키보드를 쿼티라고 잘못 부르는 이유는??
그저 사람들의 입에 붙어서 그런걸까??
그 이유는....
그것은... 사실 삼성도 여태까지 잘못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위의 스크린샷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삼성 키보드 설정이다.
정작 미국 기업인 애플은 잘못 표기하고 있지 않다.
삼성도 표기를 옳게 수정했으면 하는 마음에 TMI를 써본다.
한컴 타자연습에서 두벌식/세벌식 설정 하면서 배웠지 저거
두벌식의 뜻이 왼쪽에 자음 / 오른쪽에 모음으로 두개로 구별해서였던가
세벌식은 초성 중성 종성 세개로 나눠서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