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디아블로 - Tristram Village
1편의 트리스트럼.
디아블로가 벌인
참사 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돌았음.
일부 NPC들이 블랙 유머 같은 느낌이라도
줬지만 그래봐야 블랙이라...
2편에서는
충격적이게도 데커드 케인 빼고는 전멸.
제작진은 누가 어디에 죽어있고 누구는
언데드가 됐다는 식으로 디테일 하게 1편 NPC들의
사체, 말로를 배치해둠.
1편의 주역인 아이단과 모레이나 자즈레즈.
자즈레즈는 디아블로에게 쫄아서 런, 남은 둘이
사투 끝에 디아를 꺽지만 셋 다 각자의 이유로
타락죽 먹고 빌런 됨.
그리고 2편에서 전원 사망.
죽기 직전에야
정화되어 구원받는다던가 그딴 거 없음.
기존에 비해 분위기가 밝다고 혹평받은 3편도
스토리는 영 밝지 못함.
아이단의 딸이자 플레이어의 동행자로
호감을 남긴 레아는 디아블로의 새 숙주가 되고
끝내 해방되는 일 없이 사망.
제일 심각했던 건 타락한 말티엘의 학살.
대악마들은 오랜세월 은밀하게 악행을 벌여서
대부분의 인간은 악마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말티엘은 검은 영혼석으로 전 인류의 반을 죽임.
타노스의 핑거 스냅은 죽은 자들이
돌아오기라도 했지 이들은 얄짤없었음.
그 결과 수 십년이 흐른
4편에서도 성역은 황폐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초기 설정엔 90%가 죽은 거였는데 90은
너무 많다고 판단되서 50%로 바뀐 거임.
7단 합체 디아블로에 말티엘까지 꺽어
사상 최강의 영웅이 된 3편의 플레이어.
문제는 그 역시 타락 가능성이 있는 필멸자
라는 게 언급되고...
인간을 옹호해 오던 티리엘마저
플레이어에게 불안을 느끼며 3편이 종료됐음.
개고생해가며 사태를 정리했지만 주인공도
이래저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에서
때려박은 거.
인류의 부모이자
4편의 핵심 인물들인 이나리우스와 릴리트.
클리셰대로라면 이 중 하나라도 자식에게
애정을 품을 텐데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만든
성역과 인간을 흉물로 보며 이용해먹기만 함.
릴리트가 그나마 애정을 가졌지만 이것도
일방적인 소유욕에다 자식들 사지로 보내며
이용하는 건 이나리우스랑 다를 거 없음.
로뭐씨 왈 : 둘 다 그놈이 그놈이거늘
굳이 파벌까지 가르며 숭배하는 건 또 뭐냐!
메뭐씨 왈 : 나는 녀석의 진정한 모습을 봤다.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네 생각만큼 다르지 않다.
4편이 이 기집애 편애질로 말 많지만
얘 없었어도 애초부터 밝게 진행될 수 없는
배경임.
그리고 4편 역시
그렇게 개고생했것만 최후의 승자는 악마였다.
유독 후일담이 적은 2편 주인공들.
그런대 앞뒤가 그 지경이니 이들의 후일담이
궁금하면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싶을 지경임.
1편 파티는 전원 타락 후 사망,
3편은 타락 우려, 4편은 현재진행형으로
악마에게 놀아나고 있음.
워크와 스타도 스토리가 어두운 편이지만
사이다, 카타르시스 느껴지는 장면도 제법 있었는데
디어블로는 애초에 그렇게 배경을 짠 거라지만
너무 어두움.
이 시절이 너무 그립다.
레아와 티리엘,
플레이어가 힘을 합쳐 뭐든 해낼줄 알았는데...
임진왜란 마냥 적을 없애도 남은 게 없는 상황만
계속되고 있음.
천사랑 악마 지들이 치고박다 인류 90%가 날라갔는데도 아직도 성역을 노리는 징한놈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4편 마지막 이야기에 차원 뚫고 튀어나오는 3편 네팔렘들
타락해서 적으로 등장
2편 성기사는 죽은채로 4에서 발견됨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선 천사 = 선역인데 이게임에선 소수빼고는 성역 소멸 투표에 2:2 에 기권 하나였다는걸 생각하면....심지어 3편때 개판난거 복구한다고 지금 대놓고 성역에서 악마들이 개판을 쳐도 딱히 천상계에선 아무런 액션도없고 심지어 호라드림 마저 이미 조직이 와해된 상황에서도 유저들만 부랴부랴 동분서주하는데 이대로 꼴아박으면 임페리우스 색히는 "거봐 뭐랬어 인간이 문제야" 할거라는게 문제인듯
츤데레는 밈일 뿐이고 실상은 인류멸망만 원하고 있지. 믿을건 티리엘 뿐이었는데 그 티리엘도 더이상 인간을 전처럼 못바라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