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나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니깐
2000~2002년 정도됫을거야
그때만해도 동네에 아직 거지들이 돌아다니면서 동냥하고 그랫어
스케이트 배에 깔고 다리 다친척하면서 동냥하거나 그랫지
우리집은 그때 당시 시장에서 살앗는데
집에 가려면 좀외진 골목길을 지나가야됨
그땐 뭐 매일 다니던길이기도 하고 골목길 전체가 다 아는 사람들 집이라 무섭지도 않앗음
한여름 날 하교길에 친구들이랑 그 골목길 지나는데
노숙자가 골목길 담벼락 구석에 숫가락으로 뭘 벅벅 긁는거임?
먼가 해서 봣는데
벽에 잇는 코너에 거미들이 거미줄쳐논거 잇잖아
그걸 숫가락으로 긁더라고
그러니깐 거미줄이랑 거미,거미가 잡은벌레 이게 다섞인거지
근데 그걸 먹네??????
시ㅣㅣㅣㅣㅣ밤 너무 더러워서 친구들이랑 기겁을 햇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슨 깡인지
그 노숙자한테 그런걸 왜먹어! 더러워! 뭐 이랫지
그랫더니 그 노숙자가 웃더니
이거 맛잇어 ㅎㅎ 하면서 씹던 거미들을 입벌려서 보여줌
그거 보고내친구들은 빤스런 쳣는데
제일 가까이에 잇던 나는 팔목을 잡힘
그리고 나한테도 먹어보라고 그걸 긁어서 입에 들이미는겨
그래서 ㅈㄹㅈㄹ하면서 소리지르니깐
동네 아줌마랑 아재들 나와서 그 노숙자 바로 줘패고
쫓아냄
그리고 놀라서 그런지 실신햇고 눈뜨니 집이더라
다음날 학교가서 지들끼리 도망친 친구들한테
개 ㅈㄹ떨고 떡볶이랑 피카츄 돈가스 얻어먹음
아직도 그 노숙자가 입안에서 씹던 거미 생각하면 토쏠리고
소름돋음
너무 리얼해서 이야기가 좀 아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리얼해서 이야기가 좀 아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와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