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번 해봅니다.
솔직히 드크가 던드보다 훨씬 잘 만든 게임이라고 확언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던드보다 못 만들었냐고 물어보면 그건 또 확실히 아니거든요?
그래픽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이 드크가 압승입니다...
(그림체에서 취향이 갈리는 것으로 감점을 먹일 순 없고)
액션성 액션성 노래를 부르시는 분들 계시는데
지금까지 나온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는
던파를 제외하고 최고 수준의 액션성을 보여주는게
(...그렇다고 던파가 좋은 건 아니죠. 스킬이 다양할 뿐 깊이가 없으니...)
이번 드래곤즈 크라운입니다.
또 즐길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많은 것이
드래곤즈 크라운이죠.
DnD의 진행 방식은
짤막한 몇 문장으로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준 뒤
(솔직히 본인을 위시해서 그걸 자세히 읽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선택지를 통해 스테이지 분기를 따라
마지막 보스까지 나아가는 방식이죠.
중간에 다른 길로 가서 전설의 무기를 손에 넣는 것도 가능하고
스테이지 중간에 상점에 들러 아이템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스테이지는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지만, 진행은 일직선이고
분기에 따라 한번의 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는 일부분입니다.
드래곤즈 크라운은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사실 던드보다 아주 살짝 볼륨 있는 스토리...)
간소화된 버전의 던전을 한번씩 가볍게 돈 다음
완전한 버전이자 레벨업 코스인 A루트와, 메인스토리 진척을 위한 B루트가 개방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세바퀴 돈다고 보면 되지만
각 루트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무의미한 반복플레이는 아닙니다.
물론 반복 플레이 요소도 준비되어 있지만 의미없는 노가다도 아닐 뿐더러 강요는 더더욱 아닙니다.
게이트를 통해 필드로 나가면 스테이지를 랜덤으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아이템과 레벨 욕심, 멀티 플레이 욕구, 그리고 의뢰 해결을 통한 수집욕 및 스킬 육성 욕구를 채워줍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으로, 즐길 사람만 즐기면 되는 요소입니다.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면 메인 스토리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굿간에서 골드를 지불하고 필요한 스테이지로 직행할 수도 있죠.
게다가 이 게임은 전투만 즐겨야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물론 전투를 위한 작업이긴 하지만
연속 플레이 도중 만나는 캠프에서의 요리는 진행한 스테이지에 따라
요리 재료가 다르게 준비되어 있고 향신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져 눈을 즐겁게 해주죠.
또 스테이지 진행 중 맵에 있는 룬 문자를 통한 룬 마법이나
보너스 포인트를 발견하는 것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재미 없으면 그냥 신경 안 써도 되고)
아이템 파밍을 통한 장비 장만이나
스킬 포인트 투자를 통한 개성있는 캐릭터 육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락실에서 짧은 시간동안 즐겨야 했던 DnD와 달리
콘솔 기기에서 여유롭게 할 수 있는만큼
플레이시간을 늘려'줄 수 있는' (강제로 늘리는이 아닙니다) 부가요소가 많이 들어있는거죠.
다시 정리합니다.
추억의 명작인 DnD는
여전히 최고의 벨트스크롤 '오락실' 게임입니다.
즐길 것은 전투와 다음 스테이지를 스스로 고르는 부분, 숨겨진 길을 찾아내는 부분이 되겠네요.
오락실 게임다운 컴팩트한 깊이의 게임입니다.
드래곤즈 크라운은
최고의 벨트스크롤 '콘솔' 게임이고
DnD의 즐길거리를 포함하는 동시에
추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부가요소를 포함한 게임입니다.
물론 콘솔 게임에 맞게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건 단점이 아니고
(바꿔 말해서 던드가 부족한 건 아님)
전체적으로 봐서 콘솔에 맞춘 업그레이드라 보면 되겠죠.
던드는 A(1~9)의 재미가 있고
드크는 A(1~7) B C 의 재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뭐가 더 좋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그래픽 요소와 액션의 다양성(현란함)을 제외하면
(이거 두 개만큼은 세월의 흐름을 고려해야 하니까)
게임성 자체는
두 게임 중 어느 것이 우위에 있다고
등급맺는 게 불가능하다는게 옳아 보이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해주셨네요. 던드는 '오락실'게임, 드크는 '콘솔'게임. 이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락실 게임인 던드는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돈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아니면 친구들)과 같이 빠르게 마지막 보스까지 잡는게 목표입니다. 중간중간이 있는 이벤트나 분기는 모두 '빠르게' 마지막 스테이지를 가기위한 과정일뿐이죠. 콘솔 게임인 드크는 다릅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시간에 무제한으로 플레이를 할수있죠. 기본적인 목표는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는 거지만 이건 최종목적이라고는 하기 힘듭니다. 사람마다 이 최종목표라는게 다를수 있죠. 최고 렙까지 찍는다거나, 최고의 장비를 구한다거나, 등등...'콘솔'게임으로써 최대한 오래동안 유저들이 즐길수 있게 만든게 드크죠. 그래서 던드는 액션쪽에서는 드크보다 좀더 임팩트가 있습니다.(이것역시 사람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클리어 타임인 1시간 반정도의 시간동안 유저들을 붙잡아둘려면 확실히 임팩트 있는 액션이 필요합니다. 드크도 이와 비슷합니다만, 중요도에선 던드보단 약할수있죠. 스토리 라인쪽도 던드는 "나쁜놈 잡으러 ㄱㄱㄱ"로 굉장히 간단합니다. 드크는 스토리쪽을 좀더 강조했지요. 1시간 반정도로 끝내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생각하신다면 비교는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어느쪽이 더 낫다라고는 평가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읽다 말고 맘에 안든다고 바로 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비교라는게 참 무의미한 짓이죠..
비타로 나오는게임은 재미없어야한다라는 의무감을 가진사람들도 몇있죠
까놓고 말하면 반복플레이는 맞는데, 구성을 꽤 짜임새있게 해놔서 성의없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최근에 스팀에서 던드 구입해서 해본 후에.. 예전과는 다르게 별다른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과거에는 최고의 게임이었지만.. 현재로써는 드크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일단 추천박고!!드크 화팅!!!!제발 지난 게임 운운하지말자!!!그냥 게임만 따지고보면 잘만들었잔슴??액션성 템파밍 투기장 그래픽 등등...
투기장빼먹으셨어욤ㅎ 드크의 장점중 하나랄까?
제가 적음 크크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해주셨네요. 던드는 '오락실'게임, 드크는 '콘솔'게임. 이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락실 게임인 던드는 한정된 시간에 한정된 돈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아니면 친구들)과 같이 빠르게 마지막 보스까지 잡는게 목표입니다. 중간중간이 있는 이벤트나 분기는 모두 '빠르게' 마지막 스테이지를 가기위한 과정일뿐이죠. 콘솔 게임인 드크는 다릅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시간에 무제한으로 플레이를 할수있죠. 기본적인 목표는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는 거지만 이건 최종목적이라고는 하기 힘듭니다. 사람마다 이 최종목표라는게 다를수 있죠. 최고 렙까지 찍는다거나, 최고의 장비를 구한다거나, 등등...'콘솔'게임으로써 최대한 오래동안 유저들이 즐길수 있게 만든게 드크죠. 그래서 던드는 액션쪽에서는 드크보다 좀더 임팩트가 있습니다.(이것역시 사람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클리어 타임인 1시간 반정도의 시간동안 유저들을 붙잡아둘려면 확실히 임팩트 있는 액션이 필요합니다. 드크도 이와 비슷합니다만, 중요도에선 던드보단 약할수있죠. 스토리 라인쪽도 던드는 "나쁜놈 잡으러 ㄱㄱㄱ"로 굉장히 간단합니다. 드크는 스토리쪽을 좀더 강조했지요. 1시간 반정도로 끝내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생각하신다면 비교는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어느쪽이 더 낫다라고는 평가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15년도 더 된 게임이랑 그래픽 비교를 하시나요 -_-;; 그래픽부분 비교는 진짜 오버하신듯.
언급할 필요가 없는 건 맞지만 그래픽이 압승인건 당연한 거죠. 그래서 마지막에 정리할 땐 제껴놓고 했잖슴 ㅎ
얼마전에 그걸로 어그로를 끌고 게시판을 망쳐놓은 유저가 있었거든요. 이부분에 대한 설명은 확실히 필요합니다.
드크 아직 못해보긴 했지만 혁신적인 게임과 잘 다듬은 게임은 차원이 다르죠
돈아깝지 않은 게임인거같은데요 ㅡ 충분히 만족함ㅡ 액션이 단조롭다고 하는분들 많던데 제가 발컨이라 그런지 비홀더? 그 눈깔 소서로 4번이가 죽어가며 겨우잡았네요...ㅠ
한글판 기다리느라 드크는 못해봤지만 동영상이나 말하는거 들어보면 던드는 솔직히 추억보정일뿐임... 던드 해보면 알겠지만 솔직히 그냥 일직선으로 쭈욱 진행되고(루트 고르는게 있기는한데 실질적으로 거의 똑같은데만 가는듯) 하는 행동만 반복할뿐인건데 너무 미화되서 말하는듯... 그리고 던드에서 제일 싫었던 것 중 하나는 마법 쓸때 화면이 멈추는게 좀 싫었음. 화려해보이지만 여럿이서 하면 싸우다가 맥 끈기는 기분. 게다가 전사하는데 연속으로 마법써대서 멈춰있는거 보면 짜증날정도...
얼마전 드크의 발매를 노려서 내놓은건지는 모르겠으나....DnD가 psn에 있길래 받았더랬죠...예전의 향수를 생각하며 해봐야지...하고 실행한순간...'내돈...ㅠㅠ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도트그래픽...이게 사람인지 뭔지 알수없을 정도더군요...네 결론은 그거지요...DnD는 그 시대에 정말 재미난 명작중하나고...지금은 드크가 그 시대의 DnD를 대신하고 있따고 생각이 드네요...뭐...지금의 환경에 맞게 개편되어 DnD가 다시 나온다면...그또한 나무랄곳은 없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