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쇼 23버전도,
162게임 직플 한시즌 끝내고,
이것저것 놀다 보니 더쇼 24가 나왔습니다.
가이드 작성하며 몇게임 해보니,
저 역시도 개인적인 소감을 이야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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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들의 얼굴 그래픽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
= 눈과 피부 질감 등, 개인적으로는
그래픽 엔진의 최적화가 분명히 조금 더 된 느낌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23버전 대비 매우 조금이지만 프레임이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하기는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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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 UI, 인게임 UI등이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 사실 더쇼처럼 로스터 변경이 주가 되는 스포츠 게임,
특히 더쇼는 매 시리즈 색상을 색반전 식으로
완전히 전작보다 바꾸는게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뭔가 전작과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전작의 어두운 계통에서, 하얀색 계통으로 바뀌었는데,
아무래도 더쇼는 밝은 계통이 더 가시성이 좋아 보입니다.
제 취향일지도.
다만 단점은 인게임 내 화면이, 필름그레인 약간 뿌려놓은듯한 느낌과,
배경에 매우 희미하게 보이는 점 찍어놓은 부분. (모니터에 뭐 묻은듯한 느낌)
그리고 몇몇 메뉴로 이동하면
손글씨로 바뀌는 부분은 유저에 따라 취향이 갈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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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팅 반응속도와, 인플레이 타구가 되는
컨택 타이밍이 생각보다 빨라지고, 길어졌습니다.
= 매 시리즈 똑같은 듯 하면서도 약간씩 변화가 있는데,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분명 똑같은 게임도
어떤날은 모든 공에 타이밍이 늦는 날도 있기 마련인데,
(1) 이번 더쇼는 X버튼으로 타격할 때, 공에 스윙이 맞는 타이밍이 조금 빨라진 느낌으로,
같은 구속이라도 전작에 비해 LATE가 뜨는 밸런스가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2) 또한, 전작에서는 인플레이 타구 만드는 타격 타이밍이, 상당히 짧은 느낌으로,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밀려서 파울되어 버리는 타구가 많았다면,
이번작은 라인 선상에서 들락날락 거리는 정도로
인플레이 되는 타격 타이밍이 미세하게 길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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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피치클락이 적용되었는데, 투수는 큰 문제가 없지만
타자는 약간의 여유를 필요로 합니다.
= 플레이어가 CPU 주자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빈도가 매우 낮고,
피치아웃을 던지는 빈도는 더 낮으며, (볼카운트를 하나 버려 버리니까)
가끔 빠른주자가 나가면, 타자에게 초구 던지기 전에,
초구에 뛰지 말라고, 잡을 생각이 아닌 뛰지 말라는 견제구 한번 던지는 정도가 일반적인데,
이번 버전에서 피치클락이 도입되었지만,
구질 선택후 "앗차" 싶어서 구질을 바꾸려고 발 푸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데,
그래도 2번까지는 허용하고, 세번째 발 풀었을때 주자를 잡지 못하면 보크인지라,
투수는 피치클락이 큰 문제가 없습니다.
= 다만 타자는, CPU 수비진의 시프트를 확인하거나, 뒷 타자를 확인하기 위해 (타격 능력치 확인)
십자키를 누르기 위함이라던가, 게스히팅을 걸어 놓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심판에게 타임을 부를 수가 있는데,
타임을 부르는게 한 타석당 한번만 허용됩니다. 두번째는 타임을 부를수가 없습니다.
타임을 한번 부르고 나면, 두번째부터는 옵션 버튼을 눌러 게임 자체를 멈추고 각종 정보를 확인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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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레이어가 투수일 때, 주자가 나가면
매 투구할 때마다 구질을 고르자마자 던질 수 있는게 아닌,
0.1초 정도의 딜레이가 걸립니다.
= 사람에 따라 크게 신경쓰일수도 있는데,
CPU 주자의 리드폭 등을 확보하기 위한 밸런스 조정이거나,
버그이거나, 둘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주자가 없을때는 이전과 동일하게 딜레이 없이 빠르게 피칭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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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전작까지는 수비 모션이 다양화되었다고 광고해도,
막상 버전 바꾸자마자 크게 체감하기는 어려웠는데, 이번 작은 다릅니다.
= 내야 땅볼 타구 처리시, 잔발 움직임,
부드러운 연결동작으로 송구하는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포구부터 송구, 아웃까지 마치 하나의 짜여진 매크로 여러개중
랜덤 선택되어 플레이되는게 아닐까 할 정도.
또한 외야수들의 펜스플레이, 포구를 위한 움직임, 좌우 가르는 타구 따라서 포구한 뒤
베이스로 던지는 플레이등이 더욱 간결해졌습니다.
모션이 다양해졌다기 보다, 수비에서의 잔동작을 없앤 최적화 버전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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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야 안타일 때, 이전보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플레이를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어느정도 상급자 수준에 들어서게 되면, 게임에 들어가서, R3였나요?
CPU 수비 포지션을 한번 봅니다.
보는 이유가
(1). 포수의 송구 파워/정확도를 바탕으로 빠른 주자,
어차피 우리팀에서는 누가 뛸수 있는지 다 알고 있기에,
도루를 해도 안전할만한 포수인지 아닌지 능력치를 확인하게 되고,
거기에 더불어 실제 뛸만한 상황이면 상대 포수의 리액션(반응속도) 능력치까지 확인합니다.
(2). 외야수 좌중우 세명 중, 어느 선수의 어깨가 가장 약한지를 확인해서,
한 베이스 더 갈수있는 베이스러닝때 참고하거나, 주자 3루일때 희생플라이가 가능한지,
특히 주자 2루에서 3루 가는 언더베이스등때 참고합니다.
일반적으로, 송구 정확도가 낮아도, 어깨가 강하면 잘 뛰지 않는 편입니다.
정확도는 말 그대로 확률인지라, 어깨는 변하지 않기에 정확하게 가면 우리 주자가 죽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24에서는, 한 베이스 더 가기위한 베이스러닝이던
외야 플라이에 한 베이스 더 가기위한 언더베이스건
외야수들 군더더기 꼈던 동작들이 죄다 빨라졌습니다.
한 베이스 더 가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분명히 이전보다 같은 상황, 같은 타구,
같은 스피드일때 3루타가 덜 나올것이 확실합니다.
무조건 체감이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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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투타 밸런스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 이전작과 큰 차이는 없는것으로 느껴집니다.
= 도루밸런스 역시 전작과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 다만 더쇼에서는 24버전부터 베이스 확대가 적용되었고,
베이스 확대 관련 주루-세이프/아웃 밸런스가 그에 맞게 달라졌다고 하는데,
타자가 땅볼 친 뒤 1루로 가는 밸런스는 이전작과 달라진것을 느낄 수 없지만,
1루주자가 2루로 도루하는 밸런스는 미세하게나마 달라진 것 같습니다.
23버전에서는, 아무리 도루 능력치가 좋아도, 투수가 와인드업 시작하자마자 뛰어도
한템포 늦게 출발한다면, (능력치가 아무리 좋고, 유저가 직접 칼같이 뛰어도)
2루에서 살 가능성이 사실상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4에서는, 반템포, 한템포 늦게 뛰더라도, 베이스 크기 덕분인지
포구해서 태그를 시도하는 유격수/2루수보다 주자가 조금 더 베이스에 가까이 가서
세이프가 되거나, 될뻔한 상황이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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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관련>
조금 아슬아슬하다 싶은 타구였는데,
아직 1루에서 비디오판독 상황을 보지 못했습니다.
더쇼 23은 비디오판독이 안 되는 버그가 있었는데,
24버전 비디오판독 상황을 보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더쇼에서는, 1루 비디오판독 외 2,3루,
홈은 비디오판독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좀 고쳐줘야죠.
특히 2루 도루 상황에서, 야수의 태그 동작과,
주자의 2루베이스 터치상황이
정말 아리송하다 하는 부분이 넘쳐나는데요.
2루도 적용해야 합니다. 샌디에이고 스튜디오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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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전에도 있던 기능이지만, 주자가 출루했을 때,
미터 피칭에서는 안그래도 주자가 나가면 투구게이지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져 (퀵모션)
잘 쓰이지 않던, L2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투구시 퀵모션을 매우 빠르게 가져가는 피칭.
이걸 이전보다 더 자주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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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쇼를 수년간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주자가 나갔을 때,
일반적으로 던지는 퀵모션은 주자 없을때 와인드업보다 빠르지만,
CPU 투수들은 그와 별개로 훨씬 빠른 투구모션으로 유저에게 던질 때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L2를 누른 상태에서 투구를 하면 발동되는 매우 빠른 퀵모션 피칭입니다.
즉 주자 없을때 와인드업, 주자 나가면 던지는 일반 퀵모션,
L2 + 피칭버튼을 쓰는 매우 빠른 퀵모션 투구 이 세가지가 존재했었습니다.
저는 빠른 주자가 나가면 간혹 세번째 매우 빠른 퀵모션 피치를 간혹 쓰곤 했습니다.
정확도 존 맞추는게 말도 안되게 어려워서 자주 쓰진 않았지만,
이제 피치클락 및 견제구 제한이 생기면서,
두번 견제구를 하거나, 두번 발을 풀어서,
CPU 주자가 뛸 타이밍이 아주 좋은 상황이 생긴다면, 다음 투구는 L2를 조합해서
매우 빠른 퀵모션으로 던져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CPU 투수들이 던지는것만 보고 직접 쓰지 않았던 유저분들이 있다면,
예전에는 봉인했던 스킬이라면, 가끔 써야 될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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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부러 CPU 투수의 견제구를 두번까지 유도했을 때,
세번째 견제구는 확신이 없으면 던지지 않습니다.
= 도루를 위해서는, 기본 리드에서 한칸만 리드한 뒤, 뛰어야 살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CPU 투수들의 견제도, 기본 리드에서 한칸만 리드해도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두칸 리드는, 두칸째 리드버튼을 누르는 순간 견제구에 죽는 경우가 매우 많아
유저들도 잘 사용하지 않는 리드법입니다.
일부러 한칸 리드하거나 한칸에서 두칸째 나가려다가 바로 귀루버튼 연타하는등
CPU 투수에게 견제구를 두번까지 쉽게 유도해 보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CPU가 견제구를 던지지 않습니다.
두칸 리드가 아니면, 적은 표본이지만 던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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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프랜차이즈 모드는 큰 변경점이 없지만.
= 옵션에서 세팅 가능했던 크리티컬 시추에이션이 프랜차이즈 모드 시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차피 유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해당 기능인지라.
사용하지 않고 끄고 시작하면 됩니다.
다만, 짧은 시즌을 할 사람들은 해당 기능을 켜도 되는데,
특정 이닝 이후 특정 상황에만 개입하는 기능이라,
개인적으로는 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게임 할 바엔, 마투옥 모드를 하는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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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떨때 써야 하는것인지?
더쇼를 시뮬로 한 버전을 40년 이상, 신인 드래프트/FA영입/선수단 관리등
멀티시즌을 할 생각인 분들은 할만 합니다.
사실 이쪽도, 시뮬만 돌리다가 몇몇 중요한 게임
9이닝 전체를 직접 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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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선수의 샌프란시스코 계약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모드 가이드는, 22버전에 이어
다시 스크린샷 포함 새롭게 다뤄볼 예정입니다.
더 느낀점이 있다면, 댓글로 많은분들의 의견을 공유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부 오타니님께서 느끼신 소감이신 건가요??
네. 전부 제가 느낀 소감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장풍쏜다님도 프랜 162게임 직플 유저이신가요?
그래픽 최적화는 저도 확실히 만족스럽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배트 플립 애니메이션 추가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ㅠ
뱃플립 홈런 세레머니가 별로 추가가 없나보군요.
글 진짜 많이 쓰시네요
이번 신작은 더 마음에 드네요.
글 잘봤습니다 대단하시네요ㅎㅎ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이번작은 어떠신가요?
이번작 만족하지만 대대적으로 손보길 늘 원하죠ㅎㅎ 특히 인물 표정 지을때 전부 다 괴물 같네요
추천!! 글 감사합니다~저도 바빠서 이제서야.다운받는데 오타니님 글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아직 개막전 공식로스터까지 시간이 있으니 이번 주말등 휴일을 이용해서 세팅하고 몇게임 즐겨 보세요~
L2 누르고 하는 매우 빠른 퀵모션시 핸디캡도 있나요?
핸디캡은 투구모션이 빨라져서 그만큼 게이지바가 빨리 채워지고 정확도존 빨리 돌아와서 제구하기 힘든것 말고는 없습니다.
포수 프레이밍 자세도 바꿔주면 좋겟어요 ㅠ 트레이드창에서 얼굴이나 전체모션보이는것도요!
프레이밍 자세는 그러고보니 안바뀐지 오래됐네요!
22까지 하고 23은 제꼈는데 이번 24는 그래픽 변화가 있다고 하니 사고 싶어지네요. 저는 주로 싱글게임만 하는데 추천할만할까요?
솔직히 그래픽 1도 안 바뀌어도 새 로스터로 1년 7만원 8만원이면 162게임 스트레스를 푸는데 무조건 사는게 맞는데, 이번 버전은 최근 5년사이에는 가장 만족스럽네요.
6번.. 많이 체감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전작까지 많이 거슬린 1루수 수비 시 라인 선상 나가는 땅볼 타구 잡고 1루 베이스 터치하러 갈 때 뭔가 애니메이션을 끊고 가는 느낌이 이번 작은 많이 부드러워져서 위화감이 적더라구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피치 클락 들어가서 ( 전 ON 하고 하는 중인데 ) 긴장감도 생기고 진행도 많이 빨라진 느낌입니다.
수비 잔동작 개선이 바로 체감이 되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간 그 어색함을 참아가면 매년 구매해준 유저에게 감사해야할 것 같습니다.
와 양질의 리뷰감사합니다 못느꼈던게 대부분인데 대단하십니다ㄷㄷ
저는 선수들 비율이나 투구폼(특히 오타니 어깨,오타니 이상한 키킹동작 등),주루하다가 베이스에서 수비수들이랑 겹치면 통과??되는 부분 좀 고져주면 좋겠네요ㅜ
이정도 상세한 리뷰는 적어야 넘어오실만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하느라 소감이 늦어졌습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이타적인멍멍이
수비모션은 진짜 23에서 넘어가면 바로 달라진거 느껴지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추천드립니다 신작 즐길 때 참고많이 할게요 도루 견제 2번시도는 팁이네요 ㅎㅎ
리드 하면서 유인해야하는데 두번 살아야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