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 말씀대로 쌩으로 뉴게임 하드 시작해봤는데
이건 정말 다른 게임이라 봐도 될 정도네요.
사소한 구간까지 공략을 고민하게 만들고 플레이방식이나 마음가짐이 전혀 달라집니다
일단 기가스까지 클리어했습니다
예전엔 대충 뭉개면서 잡았던 놈들이 피통 쩔어서 미친듯이 안죽고 나는 2~3방 맞으면 죽으니까
아무리 사소한 잡몹 1:1 에서도 보스전급 스릴이 넘치더군요ㅋ
하물며 1:2 이상은 꿈도 못 꿈
소울 시리즈 하듯이 잡몹 1마리씩 꼬셔서 잡고,
패턴파훼 후 처형으로 처리, 뒤잡기/공중인살을 최대한 활용함
잡몹 한마리에도 방심할 수 없고 사생결단을 내야하는ㅋㅋ
스킬포인트 찍는 것도 엄청나게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찍게 되고ㅋㅋㅋ
평소에 돈 쓸데없어서 남아돌던 골드도 템 구입을 신중히 고민하게 되고ㅋ
자원관리부터 전략적으로 고민하게 됨ㅋㅋㅋ
첫 고비가 에이도스7에서 이벤트로 잡몹개떼 나오고 중보스급 잡몹 1마리 던져주는 구간이었는데요
몇 번 들이대보고 아 이거 그냥 패서 잡을 생각하면 답없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
3회차까지 무시하고 다녔던 [ 드럼통 유폭 ] 을 처음으로 활용하면서 진행했네요
여기서 배운 드럼통 딜수법은 이후의 아바돈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아바돈전 처음 몇판은 엄청난 체력과 평타로는 영원히 쳐도 안죽을 것 같은 모기딜에 절망했음
보스방의 모든 드럼통 위치를 암기하고, 드럼통 폭발딜을 총동원해서 겨우 잡음;
이후로도 각 보스전은 모든 패턴을 완벽히 파훼할 때까지 리트라이하게 되어서
대충 딜찍누 했던 보스들을 다시 맛보는 체험이 신선했네요
패턴파훼가 끝나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튜토리얼 구간인데도 하나하나가 군다급 뉴비절단기 포스를 뿜어내느라
파밍할 수단도 방법도 없고 오직 실력으로만 뚫어야하는 입문시험? 같은 느낌ㅋㅋ
아 이제 필드파밍이랑 의뢰퀘 하고나면 좀 살만해지겠죠
이브가 너무 약하니까, 강해지고 싶다!!는 파밍욕구와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됩니다
보스 체력이 너무 많아서 지친다는 거만 빼면, 난이도 자체는 딱 좋은 거 같아요
정말 재미있게 했음. 다른 분들이 추천하시는 이유를 알 만 했네요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은!!!
하드난이도가 무조건 1회는 클리어해야만 등장하고
첫 클리어 이후로는 새게임+ 가 등장해버려서 (클리어세이브 데이터 계승) --> 이거 함정임
어지간해서는 이 '진짜' 고난이도를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얘기 못들었으면 그냥 플래티넘 딴채로 봉인했을 겁니다
수집요소나 트로피작 하려면 쌩하드를 할 이유가 딱히 없거든요
그냥 1회차에서도 '하드' 난이도를 고를 수 있게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클리어 후에 등장하게 만든 건 설계미스 같은 느낌
쌩하드 난이도 잼있죠 ㅋㅋ 저도 깨기는 했지만 진짜 보스마다 트라이를 몇번을 했는지 ㅋㅋㅋ 패턴을 알아도 체력이 너무 많으니깐 때리는데 시간 걸리고 그러다 삐끗하면 다이하고 ㅋㅋㅋ 아무튼 dlc가 기다려집니다 ㅋ
아바돈만 넘기면 할만하죠 ㅋㅋ
쌩하드 초반에 몇번이나 때려칠까 고민했었죠ㅎㅎ
썡 하드에서 재미있게 하는 법은 초반에 양날의검 1별 짜리가 금새 나오는데 그거 끼고 하면 나도 잘 죽고 적도 그나마 딜이 잘 들어가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개인적인 팁입니다 ㅎㅎ 아마 자이온 처음 부터 자매상점에서 구매 가능했던거 같아요~
알수없는 영역 2회차인데도 잡몸에 죽는 저질컨트롤이라 부러울따름
축하드립니다. 쌩하드의 재미에 빠지셨군요!!! 이제 100%스블을 즐기고 계십니다. 부럽다. 쌩하드 안해본 뇌 삽니다.
저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 정말 재밌죠. 저는 쌩하드 2회했는데. 처음 1회 쌩하드 때 훈련이 되어서 조금 빨라지더라구요 ㅎㅎ
연말에 DLC나오면 쌩하드 갑니다 ㅎㅎㅎ
진정한 엔딩보스는 기가스입니다..이다음 부터는 생각보다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