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카요코."
"응? 뭔가 물어볼 거라도 있어?"
"최근 들리는 소문에... 카요코가...음..."
"아, 아니야. 기분 탓이겠지."
"내가 아비도스의 세리카, 트리니티의 카즈사, 백귀야행의 키쿄 씨를 납치 감금하고 있다는 소문?"
"하아... 선생까지 그런 소문을 접하게 되다니."
"응... 왠지 미안하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뭐, 잘 됐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해 두는 편이 좋겠어."
"그 셋에게 전화 걸어 보면 되는 거잖아."
"대신에, 아닌 거 확인하면 날 확실히 믿어 줬으면 좋겠네."
"아니, 나는 항상 카요코를 믿지."
"하지만 이 소문을 불식시킬 필요는 있으니까..."
[뚜루루루]
"어, 카즈사. 잘 지내? 응응, 디저트 중이야? 그래, 나중에 또 전화할께."
[딸깍]
[뚜루루루]
"안녕, 키쿄? 응, 다 같이 회의 중이구나. 알았어~"
[딸깍]
[뚜루루루]
"세리카 쨩... 어, 알바 중, 알았어."
[딸깍]
"후... 뭐래? 구조 요청이라도 보내?"
"아,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 그러면 이 허무맹랑한 소문은 선생이 어떻게든 해 주는 걸로... 응?"
"알았어."
"아, 당번 교대 시간이다."
"그래, 그러면 교대하고 가 볼께. 들어가면 연락할 테니까."
[2시간 뒤, 카요코의 집]
"다녀왔어."
"누가 말을 해도 된대... 아직 교육이 더 필요하구나."
"이래서 길고양이는 어렵다고 하는 거네."
"(소근소근)저 아저씨, 괜찮을까..."
"........."
"(소근소근)감시 중이라 선생님과 통화도 제대로 못 하고..."
"♡"
이즈나도 공포에 휩싸이고
내 너무 무섭다....
'하루나는 양반이었구나...'
이즈나도 공포에 휩싸이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