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 이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고작 10년 동안 함께 여행했을 뿐이고..
인간의 수명이 짦다는걸 알고 있었으면서...
왜 좀 더 ...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프리렌
힘멜은 여기저기에 동상을 만드네
힘멜
모두가 기억해줬으면 좋겠거든
우린 너와 달라서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니까
가장 큰 이유는
네가 미래에 외톨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야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우린 분명히 존재했었다고 말이야
프리렌
넌 변했구나 어른스러워졌어
하이터
노인을 상대로 무슨 말씀을 하는겁니까?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레 이렇게 된답니다
사실 제 마음은 어릴 때와 거의 달라진 게 없어요
이상적인 어른을 꿈꾸고 어른을 흉내내며
그것을 쌓아 왔을 뿐입니다
아이젠
일어나라 슈타르크
아무리 만신창이가 되어도
쓰러지는 것만은 허락 못 한다
슈타르크
그렇지만 내가 스승님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이젠
당연하지 난 너보다 강하니까
다만 넌 아직 진 게 아니다
다시 일어 섰으니까 말이야
강한 상대에게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마
몇 번이든 다시 일어나서 기술을 때려 박아라
전사란
마지막까지 서 있는 녀석이 이기는거야
페른
슈타르크 님은 도망치지 않을 거에요
마물과 처음 싸웠을 때였어요
수행은 그때까지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쌓았죠
하지만 공포로 다리가 움츠러들어서
도망치고 말았어요
결국 막다른길에 몰려
각오를 굳히고 돌아섰을 때
몸이 절로 움직였어요
필요한건 각오뿐이었던 거죠
필사적으로 쌓아 올린 건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슈타르크
왜 페른의 손을 잡아 줬어?
평소에는 그렇게 어린애 취급 하지 않잖아
프리렌
어린애 취급을 하려던 건 아니야
페른이 힘들어 보여서 손을 잡아 줬을 뿐이지
난 그것밖에 고통을 달래는 방법을 모르니까
내가 어떻게 하면 좋았던 걸까?
슈타르크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아마 사람에게는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한 거겠지
누군가가 받쳐 줘서 기분 나빠할 녀석은 없으니까
오타쿠
공식이야! 내가 생각한게 아니라고!
인기 투표 상위권인 단두대의 아우라가 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