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독립운동가 컬러복원 등을 통해 유튜브를 10년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린시절에 굉장히 불우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면
게시판 규정에 제제될 수 있는 그런 끔찍한 일들을 겪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런 어린시절은 저에게 하여금 아무리 주변에서 응원해주셔도
계속해서 자기비하와 내면의 압박을 가져왔고
이는 라스트 오리진에 복귀한 후 창작을 통해
전과 비교해 엄청난 사랑을 받기 전까지 계속됐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가던 그 어느날
일본에서 어떤 팔로워 몇만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었고
이분이 그날 기분이 안좋았든, 실무에서 까였든 갑자기 뜬금없이
"내 그림 그냥 낙서 쪼가리고 걍 갈겨서 트위터에 쳐올리는거임"
이런 말을 해서 그것을 기만으로 받아들인 팔로워들과 싸우는 광경을 봤습니다.
타인같았으면 그냥 "아 저 기만하는 새끼 지랄하네" 여기서 끝냈겠지만
그 사건은 라오를 통해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던 제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자기 자신에 대해 사랑할 줄 모르고 자기비하만 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진짜 그냥 아 ~ 그렇구나~ 가 아닌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일그러졌음에도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미워하지 않고
바라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제 스스로가 자기혐오로 인해 스스로를 쓰레기로 여겼던 사람이므로
말하고 다녔는데
이 사건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동안 응원했던 분들의 말이 지나가며
그동안 "넌 유도리 없는 새끼라 인기를 쫓을 지 모른다"라고 자학했던
밈과 유행에 몸을 맡기기보단 정말로 하고 싶던 창작을 해온 제 자신에게
대견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부디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언젠가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