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장진수가 스토러직으로 너무 독보적이라 처리하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었음
등장 시점에서 영향력은 그냥 신의 대리인 수준이고
진짜 국가를 쥐고 펼 정도로 대단한데다
사이비 교주인만큼 모든 등장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다 파악하고
우위를 점하는 카리스마까지는 너무 좋았음
근데 이 완벽하고 강력한 캐릭터를 어떻게 무너뜨릴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너무 심하게 허무하게 보냄
처음부터 떡밥을 조금씩 풀어주긴 했고
부활자마다 체험하는 지옥이 다른것 까진 이해했는데
뭔 갑자기 베놈같은거에 빨려들어가면서 흡수되고 괴물이 되서 사라지는데
그냥 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감
저렇게 형벌을 하는 사자로 바뀐건지 그냥 괴물이 된건기 벌을 받은건지 뭔지
배신자가 장진수한테 퉁수맞고 죽을때 넌지시 이야기한게
아무 의미도 없는 현상에 의미를 부여해서 세상이 작살나고
그런 세상을 통해 현실을 지옥으로 만다 이런 글귀처럼
그냥 아무의미없이 장신수가 부활했고 괴물이 됐다 지옥의 사자가 됐다
이런거일 수도있는데 그냥 장진수 처리 방식이 너무 뜬금없고 허무하고 황당함
도저히 처리가 불가능한 끝판왕을 억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날려버린 느낌임
덤으로 이번 장진수 배우가 진짜 카리스마 넘치고 연기도 너무 잘했는데
뭔가 그 원조 약쟁이가 보여준 세상을 포기한 그 연기력보단 조금 아쉬웠음
약쟁이 연기는 약을 진짜 빤 놈이 잘하는건가 후
뭐 그냥저냥... 그래도 마지막 반전은 조금 놀라왔음
화살촉이 너무 거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