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궤적 1회차를 클리어 했습니다.
이전 팔콤 인터뷰기사에서 나왔듯이, 남아있는 떡밥은 있지만
우선 여의궤적 한 단원은 깔끔하게 끝나서 엔딩이 만족스러운 작품이네요
(언젠가부터 팔콤의 작품 마지막 엔딩에는 '투 비 컨티뉴'가 너무 당연스럽게 나와서...)
여의궤적을 플레이 하고 나서, 시작의 궤적의 몽환회랑 이야기들을 다시 살펴보니
당시에는 그런이야기구나 했던 것들이 여의궤적에서 직접 나와주어서 잘 이해가 가고,
지금 시작의 궤적을 하고 계신 분들은 몽환회랑의 이야기들을 다 보신 후에
여의 궤적으로 넘어가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은 (테일즈오브어라이즈) - (로스트저지먼트) - (여의궤적)으로 이어지는
개인 취향의 작품이 3연타석으로 나와서, 너무 좋았는데
3작품 모두 완성도가 훌륭해서 플레이 내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테일즈오브어라이즈가 1부에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다가, 생각지 않았던 2부 오프닝영상에서 감동의 정점을 찍고
갑자기 시나리오 전개가 소설을 읽어주듯이 서사 설명으로 2부를 떼우면서 힘이 빠졌던 것과 달리
여의 궤적은 초중반 동료가 모일 때는 도쿄제나두 식의 느낌을 풍기더니 (물론 블레이즈 타마시이 이런건 없습니다만..)
5장 '백야의 카르나발' 부터 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전개와 종장에서는 역대 궤적 마지막과 비슷한 던전과 보스들이 나오지만
시나리오 자체의 몰입감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엔딩까지 참 좋았습니다.
이번작을 마치고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 팔콤은 적은 인력으로 용케도 이정도 볼륨의 작품을 1년 주기로 내는게, 대단
- 이스와 같은 심리스한 필드 배틀과 커맨드배틀의 장점을 잘 조합했는데, 다음작에서는 차지어택 외에,
필드 스킬를 1~2종을 이스처럼 넣어서 중보스 이상은 커맨드로, 잡봅은 필드배틀로 확실하게 구분지어도 좋을 것 같음,
- 역대 팔콤 게임 중, 가장 표현적인 수위가 높고, 잔인한 묘사가 있지만, 그래서 더 좋았음
- 4SPG 서브 퀘스트 중, 이전 궤적들의 퀘스트와 비교해서, 인상에 남는 이야기 퀘스트가 몇 가지 있어서 좋았음
- 조연 중에서, 렌 브라이트의 비중(역할)이 너무 큰데, 다음작에서는 플레이어블로 나오면 좋을 것 같음 (본작의 떡밥과 함께)
- 린을 대체하는 검성 캐릭터 '시즈나'도 '질풍' 형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음, 다음작은 완전 플레이어블로 나와주길
엔딩샷 중 일부 내용으로 다음작의 새로운 조력자나 출장이 예상되는 일부 무대를 넌지시 보여주었으니
즐겁게 다음작품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쯤 2탄이 나와주길 바라며, 다른분들도 즐거운 궤적 플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깨고 느낀 점은 한번 다듬으면 진짜 괜찮을거 같다는 거였어요 팔콤이 나름 후속작에서 계속 발전은 잘 시키는 애들이라 벌써부터 차기작이 기다려지네요ㅎㅎ
제로의 궤적을 끝냈을떄와 조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제로는 주연이 4명이어서 한명 한명의 밀도감이 좋았는데, 이번작의 경우, 배인 8명이 배치되었지만, 밀도감도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더군요 20년 정도의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FC에서도 이정도 완성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음 SC작이 기다려지네요.
완전 공감합니다.올해 나온 JRPG 작품 중에서도 다섯손락안에 뽑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즐긴 RPG중 제일 좋았습니다. 어라이즈 보다도 더 재미있게 즐긴것 같아요.
올해엔 이스발매소식이 나온단소문이잇던데..
이스9도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스10도 기대가 됩니다. 팔콤은 궤적 한번 이스 한번 이런식이니 시기적으로는 이스 발표가 나올 것 같네요.
으아 ㅜㅜ 시간이 너무 안가요...
이번 작, 한글판 텀이 많이 길더군요. 동발을 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 게임 텍스트량이 상당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단어들이 많이 쓰여서, 번역/검수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 같더라구요.
소감문을 읽고나니 더욱 기대되네요. 표현수위가 높다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마냥 가볍지많은 않은 어두운 분위기의 이야기들이 많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