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신항로의 개척자이자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한 침략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중국과 인도로 가는 교역로를 확보해
많은 이득을 얻을 거라던 호언장담과 달리
그가 바다를 건너 도착한 곳에서는
황금도 향신료도 나오지 않았고,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주민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학살하다가
빚더미에 나앉은 채
1506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서 사망했다.
당초 바야돌리드에 매장된 유해는
자신이 첫 항해에서 발견했던
히스파니올라 섬에 묻어달라고 한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1542년 스페인에서 대서양을 건너
히스파니올라 섬으로 이장되었고,
1795년 프랑스가 히스파니올라 섬을 점령하자
쿠바의 아바나로 이장되었으며,
1898년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
쿠바에서 다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으로 옮겨져
최종적으로 세비야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위 짤에서 네 개의 동상이 어깨에 짊어진 것이
콜럼버스의 유해가 들어있는 관)
약 400년 동안 이리저리 이장되었던
콜럼버스의 유해는 비로소 안식을 찾나 싶었는데
쿠바 아바나에 있던 유해가
스페인 세비야로 이장되기 약 20년 전인 1877년,
히스파니올라 섬의 산토도밍고
(지금의 도미니카 공화국 수도)에서
콜럼버스의 이름이 새겨진
납 상자(위 짤)가 발견됨에 따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여기에 보관된 유해가 진짜이며
쿠바에서 스페인으로 이장된 유해는 가짜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140년 동안 계속된 유해의 진위 논란은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연구진이
20여년 동안 연구한 끝에
세비야에 있는 유해에서 채취한 DNA 샘플과
콜럼버스의 형제인 디에고,
디에고의 아들 페르난도의 유해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검사, 대조한 결과
세비야의 유해가 콜럼버스의 유해가 맞다고
2024년 10월 10일
연구진이 언론에 공개했다.
다만 연구진은 산토도밍고의 유해 또한
콜럼버스의 유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세비야의 유해와 산토도밍고의 유해가
온전하지 않고 유골의 일부만 남은 상태여서
콜럼버스의 유해가 둘로 나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설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세비야의 유해가 그랬던 것처럼
산토도밍고의 유해도 DNA를 채취해
검사, 대조하는 게 가장 확실한데
1877년 발견 이래로 현재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해당 유해에 대한 DNA 조사를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들도 가짜일까봐 쫄리는거지 ㅋ
쫄리는 쪽이 가짜임
죽은 시체도 관광 자원이다보니 여기가 진짜다 저기가 진짜다 논란이 생기는구나
안하면 가짜지 뭐
지들도 가짜일까봐 쫄리는거지 ㅋ
99% 가짜네.
쫄리는 쪽이 가짜임
죽은 시체도 관광 자원이다보니 여기가 진짜다 저기가 진짜다 논란이 생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