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학교 1학년 꼬꼬마 시절 겨울방학 어느 저녁으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Black Sabbath의 1집 수록곡인 Black Sabbath를 듣게 되었는데 마치 몸이 감전된 것 같은 충격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을 계기로 Heavy Metal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고딩, 대딩, 군인, 사회인으로 변화하는 30여 년 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그 취향을 쭉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코 묻은 용돈을 모아 LP나 CD를 구입해 집에 오는 동안 느꼈던 흥분과 기대감 역시 시간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는 기억으로
자리를 잡아서, 저는 디지털 음원이 대세인 지금도 음반을 구입할 때면 주체 못 할 설레임과 손맛을 느끼고는 합니다.
그렇게 매니아이자 컬렉터로 살아가는 와중에 버킷 리스트가 되어버린 음반 가게 창업...
비록 오프라인 Shop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커져만 가던 그 욕구를 얼마 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채로운 구색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리스트와 보유량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주력 쟝르는 Heavy Metal,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Extreme Metal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80~90년대 Old School Metal의 재유행 트렌드에 맞춰 재발매되는 명반들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모던 헤비니스 음반들을
조화롭게 진열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만 표적 매입하기 힘든 중고 음반의 특성상 Used 카테고리에는 비교적 대중적인 음악들도 함께
진열될 것 같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많은 방문과 관심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루리웹-3443112200
부피와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천대받다가 갑작스럽게 사라졌던 LP가 현재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기타 저장 장치에 데이터로 담겨있는, 듣기만 하는 음악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만지고 보는 즐거움에 대한 향수가 매니아들의 의식 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이겠죠. 저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하기도 하고요. LP의 대안으로 등장했던 CD가 LP와 공존하게 된 현실이 저는 많이 기쁩니다. 마이너한 쟝르라 쉬운 길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즐기면서 운영하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