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업종을 다양하게 다닌건 아닌데
일하면서 꼭 미친인간들이 한두명씩은 있었던거 같음
1. 첫직장 올리브영
내가 올브에서 알바2년 정직원 3년 했었는데
진상손님도 진상 손님이고
직원들도 진상 개많음
일할때 자기 남친 불러서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안나오는 점장도 봤고
매장 화장품 멋대로 가져가서 쓰고 나서 빈병만 반품 치는 점장도 봤고
고객이 적립안한 영수증 모아놨다가 자기 포인트로 적립하는 직원도 보고
자기 아내를 손님으로 사칭해서 직원칭찬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적게 해서 우수 사원상 받은 사람도 있고(이 사람은 실적대비 칭찬글이 너무 많아서 본사에서 조사해서 결국 들통남)
여자 알바들한테 저기 정액 들어있는 커피 주다가 걸려서 쫓겨난 중국인 알바생도 있었음
그 밖에도… 한달에 한번 들리면서 콘돔 잔뜩 사면서 사용법 물어보는 여자도 있었고(거의 1년을 달마다 들리면서 물어봄. 매장에서 콘돔녀라고 불렀음)
매장 돌아다니면서 뚱뚱한 고객들한테 뚱보야 꺼져라 라고 외치면서 영업방해하는 아줌마도 있었고…(이 분도 주기적으로 왔음)
진짜 올리브영 다니면서 진상 많이 봤네…
그 후에 다른 회사 두 곳 정도 돌아다니다 지금 회사에 들어왔는데 (이곳에서 8년차)
어제 새로 들어온 신입 사원도 재 정신 아닌거 같아 …ㅠㅠ
우리가 흡연자/비흡연자 휴게실이 따로 있는데
신입사원이 비흡연자 휴게실에서 담배 피고 있더라고
나도 비흡연자라 휴게실에서 옷 갈아입고 있는데
신입이 담배피면서 옷 갈아입고 있길래
“여기는 비흡연자 휴게실이에요~“
이렇게 말하니깐
“아 저도 아는데요… 거기 너무 냄새나서 못있겠더라고요 ㅎㅎ 그냥 여기서 쉬려고요”
이러는데 어이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그 신입이 속한 파트 부장님께 따로 말했더니
이따 점심시간때 자기가 교육한다고 하네
… 간만에 진상 봐서 글 써봄
이 회사 다니면서 진상들 좀 더 있었는데
일하면서 쓰는 거라 눈치 보여서 나머지는 나중에 더 써봐야지
이제 다른 커뮤에 업무시간 중 이상한 사이트 들어가서 히죽대는 빌런 있다고 글 올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