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잉크는 성질에 따라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음.
첫 번째 테 잉크.
잉크에 들어가는 염료의 함량이 높아 염료가 뭉쳐서
다른 색으로 반짝반짝 하는걸 테 라고 하는데...
주황색 잉크에 노란색 테가 뜨기도 하고
초록색 잉크에 구리색 테가 뜨기도 하고
검은색 잉크에 은색테가 뜨기도 하고
다양함
두 번째는 색분리 잉크
색분리 잉크는
반대로 염료 함량이 낮아
점점 잉크가 종이에 스며들면서
다른 색으로 분리 되며 나타남.
태 잉크는 색이 진하게 표현되고
색분리 잉크는 색이 연하게 표현됨.
그래서 색분리 잉크를 색이 연해 잘 안보인다고 해서
비유적으로 노안 잉크라고도 함.
세번째는 펄잉크
펄 잉크는
잉크에 반짝이 펄 가루를 넣은 거
쓸 때 펄 가루가 잉크병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잘 섞이게 잉크 병을 흔들어 줘야 하고
또한 만년필에 넣었을 때 가루가 쌓여서
잉크가 흐르는 통로인 만년필의 피드를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만년필이 아닌 딥펜이나 유리펜등 잉크를 찍어서 쓰는 펜으로
쓰는 경우가 많음.
펄가루만 사서 잉크에 넣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음.
만년필 잉크는 수성이라서
썼을 때 어떤 곳은 진하게 어떤 곳은 연하게
농담이 생기는데
농담이 생기는 것도 예뻐서
농담을 보는 것도 즐거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