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 1048 , 일명 " 건축가 곰 " 이라 불리우는 개체가 있는데
처음엔 굉장히 온순하고 착하게 굴었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애교도 부리고 ,
다가가서 포근하게 다리도 안아주고 , 직접 그린 그림도 나눠주면서
" 나는 당신을 공격할 뜻이 없습니다 " 라는 신호를 아주 온 몸으로 보냈다
이게 재단의 전 인원에게 , 무려 칠 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어떠한 인원도 해치지 않은 채로 모두에게 선한 모습과 호감을 표시했고
재단의 과학자들이나 개막장 인생들인 D - 계급의 인원들조차도
점차 이 곰돌이에게 마음을 열었다
문제는 , 그 칠 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 생겼는데
이놈이 갑자기 자기 복제품을 만들어대기 시작했다
먼저 SCP - 1048 - A 가 있는데 ,
이 복제품은 전신이 귀때기로 이루어진 SCP - 1048의 복제품이다
대체 뭔 능력으로 과학자 한 명의 귀를 잘라서 저런 복제품을 만들었는지는 모르나 ,
이 복제품의 비명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눈과 귀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
해당 복제품의 5미터 안에 있는 인원 전부가 몰살당했다
당연히 , 이놈을 막으려고 출동한 경비팀도 얄짤없이 몰살당했는데
입과 기도에서 귀때기 때문이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 다음이 SCP - 1048 - B 인데 ,
이놈의 외형은 원본과 하등 다를 바가 없으나 ,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몸체 안에 사람 , 그것도 태아가 들어있다
이놈도 사람을 보면 공격하는데 ,
그나마 이놈은 잡긴 잡았으나 , 이놈 때문에 강제로 낙태당하고
큰 피해를 입은 여성 연구원과 과학자까지 나왔다
그래도 그나마 , 진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어도 이놈 하나는 잡았다는 거다
그 다음이 SCP - 1048 - C 인데 ,
이놈은 전신이 고철로 만들어진 복제품인데다가 ,
자신을 가로막는 것이 있으면 , 고작 도약하여 돌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사람의 몸을 간단히 뚫어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놔서
이놈 때문에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다만 , 이놈은 직접 맞부딪치기보다는 도주를 택했던지라
사상자가 덜 나온 편이긴 했다
SCP - 1048은 이놈들을 데리고 튀었는데 ,
( 그나마 먼저 서술했다시피 B는 재단에서 제거했다 )
재단의 그 누구도 이 순해빠진 곰돌이가 이토록 극악무도하게 미쳐 날뛰는
악랄한 복제품을 만들어 사상자를 낼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이게 바로 재단이 SCP에 대하여 경계심을 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인데 ,
SCP 중에서는 이놈처럼 겉으로는 착하게 보이고 , 무해하게 보여도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고 사상자를 내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렇다
누더기야... 너만큼은 제발 안전으로 있어줘...
누더기야... 너만큼은 제발 안전으로 있어줘...
덕분에 역으로 멀쩡한 SCP조진것도 있고 하도 사례가 많다보니 찐빠도 여럿 있지
저런 애들한테 맨날 시달리다 문득 정신을 차리면 온세상이 SCP같아보일듯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