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고 분노의 추적자
예전에 알뜰신잡에서 유시민센세가 젤 좋아하는 영화라고 했었던게 기억나서 봤음. 제이미 폭스가 나오는건 알고 있었는데 레오나르도 나오는건 모르고 봤다가 나와서 놀람. (역시 아재 연기 굳)
예엣날 흑인이 노예이던 고리싯적 시대를 배경으로 장고랑 닥터 머시기랑 둘이 현상금 사냥꾼팀으로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둘이 장고의 아내를 찾으려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통수를 치려는 내용임. (기껏 네이버 줄거리 긁어왔는데 영 시원찮은...)
그냥 저냥 볼만하긴한데 영화 자체가 오래된거라 지금 보기엔 걍 그럭저럭임. 스토리는 나름 쫀쫀한데 액션쪽은 너무 기대하진 않는게 좋음. 근데 우리집 브이오디만 그런건지 뭔지 싸운드가 너무 후짐.
@요약 : 옛날 영화. 사운드 후짐. 나름 취향 맞으면 볼만할듯. 어디서 극찬 들은것 보단 그냥 뭐 그럭저럭.
2. 버드맨
스파이더맨에서도 보고 스포트라이트에서도 본 아재가 나오길래 반가웠음. 몰랐는데 이 아재(마이클 키튼) 원래 베트맨으로 유명했던 아재였다고 함. 그래서 영화 내용이 알고 보면 꽤 자전적이라고.
영화 자체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이나 연출 같은게 많아서 나같은 띨띨이는 한 번에 영화만 딱 보고 솔직히 이해 잘 안갔음ㅠㅠ.(아리송해서 한 번 더 봐야할듯...) 처음엔 뭐 헐리우드랑 예술연극이랑 비교하고 비판하고 뭐 그런건가 싶었는데 그건 걍 표면적인거고 뭔가 더 심오함....
도와조요 부기영화ㅜㅜㅜㅡ
그래서 부기영화로 해석 찾아봄. 간단히 정리하면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싶고 사람으로서 사랑 받고 싶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면 됨. 부기영화의 몇 안되는 개드립 없는 진지한 편이니 걍 이쪽을 참고하셈.
@요약 : 은유적 표현이 많음. (= 머리 나쁘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움) 그래도 해석을 가미?해서 보면 꽤 괜찮은 영화임.
3. 미스트
(네이버 줄거리 뭔 소설을 써놓은듯 너무 길어서 대충 짤라옴)
어느날 안개 속에서 뭔 괴물들이 나타나느라 급 생존기 찍게 된 한 마을의 이야기임.
워킹데드 보다가 이거 봐서 엥 아는 얼굴들이 많이 나오네ㅋ 해서 봤더니 이 영화 찍었던 피디인지 연출인지 그 사람이 이거 찍고 나중에 워킹데드 찍은 거라고함. (그 분이 미스트에서 봐뒀던 배우들을 워킹데드로 케스팅해서 데려간듯ㅋ)
여튼 초중반은 걍 뭐 여러 재난물과 비스무리하게 이어지는 생존기 내용인데 이것도 결말이 이 영화의 아이덴티티?랄까 굉장히 차별화된 특징 그 자체여서 가능한 스포 없이 봐야함. 결말이 98프로임. 결말에 대해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듯 싶은데 개인적으론 꽤 맘에 듦.
@요약 : 무조건 스포없이 봐야함. 결말이 99프로.
4. 파이트 클럽
버드맨 보고 바로 봤는데 똑같은 배우(에드워드 노튼)가 나와서 싱기했음ㅎ. 주인공 친구 어쩐지 잘생겼더라니 브래드 피트였음. 여주는 어디서 많이 뵌 분이더라니 그 해리포터의 그 밑힌 마녀 아줌마였음.
이게 99년 작품이던가 그래서 그런지 군데군데 세기말 감성이 좀 돋보임. 일상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 튀기는 싸움을 통한 육체적 고통?으로 푸는 뭐 그런 묘한 쾌감 같은 감정이 나름 이해돼서 좀 공감하면서 봤음. . ......중반까지는 그랬던거 같음ㅎ.
먼가 뒤로 갈수록 으음 내가 공감하던 것들은 어디로 가버리고 결말은 뭐 그래서 뭐라는거야 의 느낌이 좀 듦. 버드맨은 영화 전체가 은유라서 결말도 보면 아 이것도 일종의 은유겠구나 이렇게 느껴지는데 파이트클럽은 잘 가다가 좀 벗어나는 느낌? 보면서도 아 결말을 왜 이렇게 이게 끝난거?? 싶은 느낌임.
@요약 : 끝으로 갈수록 뭔가 중심에서 벗어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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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극장 가서 본 건 없고 다 브이오디나 스트리밍?으로 본거 뿐인듯.
볼거 없으면 걍 옛날 영화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듯.
어려운 영화가 많았음. 쉬운 영화는 쉬운대로 어려운 영화는 어려운 것대로 여튼 재밌게 만들면 재밌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