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못보는데 근처에 새로생긴 영화관의 프리미엄 상영관이 궁금해서
그나마 관심있던 조던 필 감독의 어스(Us)를 예매하여 관람 하였습니다.
도입부의 기묘한 영상과 음악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지?' 했던
시나리오로 흘러가니까 중반 이후로는 무서워서 막았던 귓구멍을 풀고 봤습니다.
영화 중간에 떡밥을 제대로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알아본 떡밥으로도
'굳이 설명이 필요했나?' 싶은 전개였는데, 정체불명의 살인마에게 이런저런 설정이 있다
보여주니까 오히려 납득이 안되고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차라리 설명 없이 주인공의 심리 표현 묘사에 좀더 집중했다면 예상가는 스토리라도 괜찮은 표현을 보여주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무서움의 정도는 후반 부 해설부분 때문에 맥이 빠진 것도 있지만 살해 장면이 간접적인 연출이 많아
영화관에서 처음 공포영화를 본 뉴비의 입장에선 제법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상냥한 공포영화 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장에 떠오르는 집에서 본 공포영화를 나열하자면
'헬레이저', '큐브', '케빈 인더 우즈', '사탄의 인형', '양들의 침묵', '주온', '링', '데드캠프' 등등...
귀를 막고 봐도 무서운 영화라 가뜩이나 무서운 영화를 싫어하는 입장에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볍게 무서운 즐기기 좋은 영화라 공포영화 처음보면서 약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