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의 티탄즈는 볼때마다
악역을 겨우 이정도밖에 못만드냐?
전작 지온의 발끝만큼도 못만든게 정말 맞냐고 이게 시발;
아오..
아니 볼만해 작화도 좋고 액션도 좋고
세계관도 더 복잡해지고 사정을 알면 꽤 역사성이나 현실의 일들을 반영한거나 그런건 좋다
근데 시발 제대로 악역이 인간적으로
아 이 악역은 정말 좋았다, 잘 만든 케릭이다 할 인물이 하나도 없는건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고..
포우와 카미유 관계는 잘 만들었지만 포우 말고 나머지 티탄즈 케릭터는
단순 1차원 악역 바스크 정도나 현실의 잔혹한 놈들이 정치질이나 잘하는 애들이 많단건 잘 만들었네 빼면
죄다 개판이야 시발;
대체 이 케릭터는 무슨 철학과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려 하고
어떻게 결말이 맺어지는가에 대해서 감탄이 나온다거나 하는게 없어
전작의 샤아는 사실상 주인공이라 보고 뺀다 치자
가르마, 란바랄, 마쿠베 등등 퍼건에는 좋은 케릭터들 많았는데
제타는 죄다 개판이야
그렇다고 제작 의도가 티탄즈는 1차원적 악의 세력이고
이녀석들 처부수면 된다는 이야기면 모를까
제타는 전혀 그런 이야기인것도 아니고
그에대한 떡밥도 뿌려뒀는데도 결과가 저러면 시발;
바스크 외에도 야잔이나 제라드 정도면 진짜 잘 만든 악역 아님?
제리드는 소재는 좋은데 제대로 못만들고 뭘 해야할지 모르고 조진 케릭터고 야잔은 그냥 잘 싸우고 의외로 군인다운 케릭터인데 전쟁광 이미지만 씌우고 리타이어 모르겠음
이성의 가면을 쓴 전장에서 야잔이란 놈은 끼얹어지는 찬물같은 매력을 가졌고 제리드는 방황하며 우정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을 악역의 케이스로 보여준 특이한 케이스지 z건담은 애니라기 보단 드라마에 가까움
뭐 그런 면은 있긴 한데.. 결국 그냥 내버린 기분이란 말이지 제리드는 야잔은 그냥 잘 싸우는 케릭 a 정도 이상의 뭔가는 아니라 봄
원래 토미노는 제타를 그렇게까지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반다이의 의지가 워낙 강했고 또 이번엔 제타로 끝낼 생각이었던게 더블제타로 연장되면서 뭔가 꼬인게 아닌가 싶음.
아니 더블제타 연장해도 애초 토미노옹은 방영 전부터 카미유의 결말은 정해졌다고까지 말했음 더블제타 연장보다는.. 제타 디자인 선정 과정도 그렇고 자기 멘탈을 반영한게 카미유의 결말이라 하는걸 보면 아마 저때가 스트레스 피크로 받으며 만들어서 저리된게 아닐까 하고 생각함
그런데 약간 삐딱하게 생각해도 이후 토미노표 우주세기에서 매력적인 악역이 점점 적어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함. 더블제타는 그나마 나은데 역샤도 삐딱하게 보면 샤아가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가장 싫어하던 기렌과 같은 행동을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f-91이나 v에서 매력적인 악역을 꼽으라면 진짜....
나는 샤아에 대해 퍼건부터 샤아는 원래 그랬고 원래 그런 목적이 있던걸 제타선 망설이고 고뇌했기에 달랐을뿐 그걸 버리면 본질적으로 같은 인물이니 그리 되는건 당연하다 봄 F91의 카롯조 로나는 f91의 조기종영 떄문에 그렇게 보이기 쉽지만 속내를 보면 굉장히 재밌는 인물임 부성의 폭주의 상징으로 만든 케릭터로서 기계적인 사명 추구, 여성을 이해 못하겠다며 자신을 버린 여성에 대한 감정의 폭주 등 V에선 갠적으로 카테지나란 케릭터가 왜 미쳐가는가에 대해서 제리드가 못하던걸 카테지나는 제대로 잘 보여줬다 생각함 크로노클도 사람들이 다들 상냥하다 하지만 결국 상냥함에 감쌓인 악의란 표현으로 샤아란 케릭터까지 부정하는 결론을 내렸고 폰세 카카치도 토미노 자신의 투영이란것도 그렇고 외모와 달리 뼈속까지 악인이 아닌 자신의 행동에 망설임과 미혹이 있는 인물이란 이야길듣고 그런 관점에 보면 평면적인 인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 그런 카가치 아래의 타시로도 속물적인 인물이지만 그렇기에 카카치의 광기어린 행동에 놀라서 반발하는 부분도 재밌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