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6년 전이지만 베글 보고나니까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네 시부럴....
오리엔테이션 맡은 공무원들 세 명인가 전부 여자였는데 대놓고 반말에 군기 잡으려고 해서 기도 안 찼고
군의관들도 마찬가지로 반말에 떼온 서류는 읽지도 않고 "그거 가지곤 안 된다~"ㅋㅋㅋㅋ
그래서 허리랑 골반, 왼쪽다리 븅신이었는데도 현역 갔다옴
물론 전역하고 더 븅신됨
유일하게 친절했던 사람들은 나라사랑카드 발급 때문에 파견 와있던 신한은행 직원들 뿐이었음
다들 갓 성인된 사람들이니 걍 애처럼 취급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그렇지...
그 때 날씨마저 우중충해서 기분 더러웠던 게 지금도 생각나네
어차피 걔들한테 쎄게 나가봐야 하등 문제되는거 하나도 없는데 걔들을 공무원으로 대해야 된다는걸 모르는 나잇대가 대부분이다보니 '그래도 되니까' 가 통해서 참 안타까움 걔들 대하는 메뉴얼 같은거 10대 후반 애들한테 가르쳐야 그게 교육인데
신검받고 나오니까 뭔 기부단체에서 나온 아줌마가 천막치고 후원자 낚을려고 한거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