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의상 음슴체, 반말?을 좀 쓰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본인은 현재도 무교임을 밝힘
때는 2008년? 2009년? 그쯤이었음...한창 철없을나이에 하나님의교회 다니는 여자친구를 1년정도 만난적이있음...여자친구 본인도 사이비라는걸 아는건지...그냥 소심했던건지....6개월동안 말하는걸 숨기다가 뭔가 우울해 하길래 왜 그러냐고 괜찮으니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자기가 하나님의교회 다니는데 오빠도 같이 다니자...20XX년(몇년도 였는지 기억안남;;)에 세계멸망한단다...오빠도 같이 다니면 구원받을수 있다....라고 하더이다...지금 생각해보면 겁나 황당하고 말도안되는 얘긴데;;
그때 만났던 애가 거의 첫 연애여서 바보같이 "아...내가 노력해서 얘를 종교에서 끌고 나와야겠구나" 라는 생각에 설득도 해보고 정안되겠다 싶어서 하나님의 교회 들어가서 데리고 나올 작정으로 그냥 어떤종교인가 궁금해서 면담? 비슷한거 신청했더니 신부?같은분이 나와서 1시간동안 설교했음...뭔가 겁이나서;;; 그래서 제가 "아 전 그냥 어떤분위기인가 보러온거라고"라고 얘기했더니 1분뒤에 또 다른 신부?같은 분이 나와서 또 1시간 설교함;; 그래서 똑같이 그냥 구경온거라고 했더니 또또!! 다른 신부?같은 분이 나와서 자기네들이 만든 DVD본적 있냐고 그러면서 갑자기 노트북 들고오더니 DVD틀어서 보여주는거...내용이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거창한 BGM(대충 메기솔3 OST였던거 같음 내 기억엔...) 나오면서 "과연 하나님의 어머니는 존재하는가?" 두둥~하면서 타이틀이 나옴...대충 하나님의 어머니는 실존하는가에 대한 영상이었음.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을 믿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어머니를 믿는? 그런 종교였음...; 뭐 각설하고 하...이사람들 답이없네 싶어서 일단 들어가서 여자친구나 끌고나올 생각이나 해보자 싶어서 들어갔음
천주교는 세례하잔슴? 하나님의 교회에선 침례라고 함 그 침례를 해야된다고 얘기를 해서 알겠다고 하고 준비를 하라고 하데? 그래서 어떤 준비냐? 라고 물으니, 그 안에 팬티까지 싹벗고 목욕가운을 걸치라는거임...(그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흰색 극세사 가운같은거...) 그거 걸치더니 저쪽에 샤워실 있으니 샤워실로 오라해서 갔음, 나를 설교하려 했던 신부?님들 3명이 다있음 물론 여자친구도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고...무릎꿇으라해서 꿇었더니 바가지로 욕조에 받아져있는물 그거 성수라며 머리에 3번 뿌리더니 기도를함;; "하나님 어머니 어쩌고 저쩌고~" 이때 웃참실패 할뻔했음 상황이 너무 웃겨서 ㅅㅂ ㅋㅋㅋㅋㅋㅋ
받는 도중에 계속 웃음이 나와서 진짜 머쓱한 시츄에이션이 벌어질뻔했음;; 어쨋든 침례를 무사히 마치고 청년부같은데 있고 거기에 내 또래애들 많이 모여있으니 한번 가보라는거임 그래서 갔음;; 갔더니 (아...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죄송;;) 여자애들 남자애들이 몇명있음 근데 남자애들이며 여자애들이며 죄다 찐따같이 생긴애들만 있는거임;; (딱 봐도 마음 약하고 만만해 보이는 애들...) 대화좀 나눌려고 말을 좀 섞어보니 좀 어눌한느낌도 있고...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음...거기서 내 여자친구만 나름 멀쩡?한 상태(그니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음;; 할말을 잃고 일단 그날은 종료...
장거리 연애였기에 데이트 끝나고 내려왔음...내려와서 몇일뒤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옴...XXX씨 되시죠? 입단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이번주 토요일부터 교회 나오시면 됩니다. 장소는 어쩌고 저쩌고 샬라샬라...에휴 내가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었나 싶어서...어쩔수 없이 "네"하고 토요일부터 나갔음...
약 2개월간 다녔음(당시 장거리연애라 걔는 그 지역 하나님의 교회가고 나는 집근처 하나님의 교회다녔음) 어라? 근데 막상 다녀보니 그냥 일반교회랑 다를게없음(어렸을때 친구들 덕분에 교회가서 체험해본 경험이 다수 있음) 그래서 음...생각보다 그냥 평범하네?하고 바로 그 다음주에 나가서 예배드리면서 신부?님 설교 듣는데...어쩌고 저쩌고 샬라샬라 하다가 갑자기 "여기 이자리에 안오신분들은 다 지옥에 떨어질겁니다" 라는 멘트를 날림...와;;
저 얘기듣는순간 아...역시 사이비는 사이비구나...싶어서 바로 연락 끊고 잠적탔음...여자친구 난리나고;; 교회관계자들 번호 돌려가면서 계속 전화 문자 오고;; 그냥 답장도 안하고 안나가고 버팅기니 몇개월 지나서 연락도 안옴 당연히 여자친구는 그일 이후로 몇번 싸우다가 그냥 헤어짐
어렸을때였고 첫연애였어서 대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여자친구를 사이비종교에서 구해야지!"라는 바보같고 오만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벨 그 자체...혹시라도 호기심에 가볼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거 같음 분위기 자체는 다른 사이비종교처럼(가보진 않았지만;;) 막 살벌하거나 그렇진 않은데...묘하게 사람 압박하는 그런느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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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심신피폐하고 마음 약한 사람을 골라서 꼬시는?거 같더라고요...뭐 돈을 뜯는다던가 그런건 없는거같은데...나머지 교리같은게 좀...
하나님의 어머니 어쩌고 하는거 보니 만민인가....
뭔가 그 종교로 인하여 금전적, 심신의 피폐로부터 믿음으로 회복이 안될때 빠져나오더군요.
보니까 심신피폐하고 마음 약한 사람을 골라서 꼬시는?거 같더라고요...뭐 돈을 뜯는다던가 그런건 없는거같은데...나머지 교리같은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