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를 읽기에 앞서 참고사항: 아래 번역 중 '쥬스'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아는 그런 쥬스 뿐 아니라, 일본에선 콜라 같은 음료도 통칭해서 쥬스라고 부른다는 점을 참고바람)
갈수록 여름 더위가 심해져가는 가운데, '물을 싫어해서 못 마시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함.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쿠아스피어·물교육연구소 대표이자 무사시노대햑교 객원교수인 하시모토 준지씨가 대답함.
■물 못 마시는 초등학생 '각 반에 2~3명 꼴'
Q. 물을 잘 마시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물을 아예 못 마시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A. 도쿄도내 초등학교 교사 등으로부터 '물을 못 마시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있음.
열사병이 의심되어 양호실을 이용한 아이들을 살펴보면, 물을 마시지 못하는 아이가 많았다는 관찰 결과가 있었다고 함.
열사병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 물을 줘도 '물은 싫다'며 입술만 적시는 정도로만 그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학교 몇 곳을 상대로 공청회를 실시한 결과, 각 반에 2~3명은 물을 못 마시는 아이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남.
Q. 이런 아이들은 물을 전혀 안 마시거나, 못 마시는 것인가?
A. 그렇다. '물은 아무런 맛이 나질 않아서 못 마시겠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으나,
살면서 지금까지 물을 마셔 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음.
이러한 아이는 평소 집에서도 식수대신 쥬스나 스포츠 음료만 마시고 있는 경우가 많음.
교사의 말에 의하면, 부모로부터 '우리 아이는 물을 못 마시기 때문에 스포츠 음료를 지참시킵니다'라고 전달받는 경우도 있다고.
Q. 가정에서의 습관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A. 그렇다. 아이 뿐만 아니고, 집에서 부모조차도 물 대신 쥬스와 스포츠 음료로만 수분을 보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 전에 NHK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반응이 뜨거웠음.
물을 못 마시는 아이의 부모로부터 '식사 중에 쥬스를 마시게 된 후부터 아이가 물을 안 먹고 싶어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음.
■물 마실 기회 줄어든 두 가지 계기
Q. 가정 환경 외에 아이가 물을 마시지 않게 된 다른 이유는 없나?
A.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코로나의 영향임.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아이들에게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지 말도록 방침을 정한 학교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보리차 등이 담긴 물병을 갖고 등교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있음.
일부 학교에서 소풍 등 야외활동을 갈때도 사전에 물병은 물론이거니와, 페트병으로 된 마실 것까지 가져오도록 지도하는 학교도 있었음.
이러한 아이들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고 물병이나 페트병의 내용물로 수분을 보충하게 된 것임.
두번째로는 열사병 증가임. 매년 여름 더위의 뜨거움이 더 심해지고 있음.
문부과학성에서도 열사병 방지를 위해 염분을 포함한 스포츠 음료나 경구 보충액을 마시는 편이 좋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음.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물은 안 먹는게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임.
문제는 아무리 염분 보충도 중요하다지만, 스포츠 음료에는 다량의 당분이 들어 있음.
너무 많이 마시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평소에 자주 물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돗물 불안? 일본의 수질기준은 엄격하다
Q. 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A. 우선은 가정 구성원 모두가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슨 소리냐면, 예를 들어 부모는 저녁식사 중에 술을 마시거나 콜라 마시면서, 아이한테만 넌 물 마셔 라고 해본들 말이 안됨.
그래서 가정 전체가 시간을 들여 물을 마시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함.
참고사례로, 일부 학교에서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게 한 경우가 있었음.
여름 학교나 소풍 등의 행사에서 음료수는 일절 못 마시게 하고 물만 마시도록 했더니,
물을 잘 못 마시던 아이가 점차 마실 수 있게 된 사례가 실제로 있었음.
마실 것 역시 음식과 마찬가지로, 강한 맛에 익숙해져버리면 싱거운 것은 잘 못 먹게 되는 경향이 있음.
하지만 일부러라도 물을 마실 기회를 늘리면 자연스레 마실 수 있게 된다.
Q. 아이에게 수돗물을 먹여도 문제가 없나?
A. 나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수도법에서는 51개 항목의 수질 기준 항목이 정해져 있음.
이것은 물 오염의 지표이며, 소독 효과를 알 수 있는 지표임.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직접 수도꼭지에서 바로 물을 마셔도 되는 비교적 얼마 안되는 나라 중 하나임.
세계에서는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약 22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마실 수 없다는 데이터가 있음.
나는 예전에 인프라 정비 조사를 위해 에티오피아에서 식수를 직접 길어온 경험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수원지에 도달하기까지 산을 넘어 편도 3시간이 걸렸었음. 수원지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 휴식하고,
20kg 정도의 무거운 물을 짊어진 채로 다시 3시간 걸려 돌아왔었음.
거기선 물을 구하기 위해선 매우 가혹한 작업을 강제당하고 있었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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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전혀 못 마시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이 기사를 보고 충격적이라,
이틀 전 기사임에도 시간 있을 때 번역하려고 냅뒀던걸 이제 해봄.
우리나라도 이런 사례가 있을라나...
과거 선원들이 술에 절었던 이유가 위생문제로 물 못먹었던것 때문이긴 하다던데…
라떼 얼음물 가져온 애 있으면 한입만 오지게 외쳤었지..
보리차면 낫지 근데 다른건 당뇨나 결석생기자나.
저러면 신장 괜찮을려나 ㄷㄷㄷ
문제가 없을 수 없지. 성인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저러면 머... 매우 일찍 성인병 오겠지
내 주위에도 생수 못마셔서 보리차만 먹는애 있음
ㅇㅇ 소독이 없던 소절이니. 그래서 유럽은 포도주가 중요한 군사 물품이었음
라떼 얼음물 가져온 애 있으면 한입만 오지게 외쳤었지..
물다먹고 책상에 얼음든 패트병쳐서 얼음먹고
잊고있다 생각났네 ㅋㅋㅋㅋㅋㅋ 식당하는 친구가 큰통에 매일 얼려와서 겁나 갑질했는데 ㅋㅋㅋㅋ
매일 500ml통에 얼려서 가져가다 가방안에 비닐 3겹을싸고 2리터 생수를 얼려갔지 난 초딩영웅이 되었지
과거 선원들이 술에 절었던 이유가 위생문제로 물 못먹었던것 때문이긴 하다던데…
Kaltzkalintz
ㅇㅇ 소독이 없던 소절이니. 그래서 유럽은 포도주가 중요한 군사 물품이었음
내 주위에도 생수 못마셔서 보리차만 먹는애 있음
루리웹-4644527467
보리차면 낫지 근데 다른건 당뇨나 결석생기자나.
저러면 신장 괜찮을려나 ㄷㄷㄷ
리모난
문제가 없을 수 없지. 성인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저러면 머... 매우 일찍 성인병 오겠지
어릴때 저러면 신장 빨리 작살남
우리 나라 학교도 코로나 이후로 개인 물병 소지해서 다니게 해 그렇다고 쥬스를 가져가진 않는데 간톡 음료수 가져 오는 애를 보긴 했다만... 그것만 마시지는.
있긴 해. 부모가 자녀 고집을 못(안) 말려서 그냥 애 좋아하는 거로 먹이려고 물 대신 이온음료 들고 다니는 사례는 꽤 많음. 대놓고 물을 못 먹는 사례는 못 봤지만 수분을 이온음료로 퉁치는 사례는 종종 본 듯,
으잉?;;; 물을 안마시고 음료수만 마신단거야? 세상에나...내 목이 타들어가는거 같고만
으잉..내가 생수의 중요성 잘 모르고 음료 마시다 높은 산 오래 오르다 탈진할 뻔해서 그 뒤로 물을 찾게 됬는데..몸도 망가지겠지만 쓴맛 제대로 보겠지.
물대신 대체제가 항상 있으면, 굳이 물을 찾지 않는건가
이거 완전 영화 이디오크러스 내용인데? ㅎㄷㄷㄷㄷ
우리나라도 수돗물 못마시는 애들 조금씩 보이는거 같던데.
음료수를 즐겨마시던 사람도 너무 힘들고 더우면 단맛없이 시원한 물을 찾던데 저쪽은 그걸 넘어서 아예 뮬을 입에도 안대다니 ㄷㄷㄷ
와우... 수돗물은 나도 거부감 심해서 마셔본 적 없지만 생수를 안 마시는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