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 짜리 당에 쓸데없이 잔소리하는 사람은 많다."는 식의 발언을 종종 보게 될 때가 있음.
근데....
당에서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논리로, 추진하려는 방안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면
당원끼리 의견이 분분하거나
당원들이 당에 잔소리할 상황이
애초에 안 생겼을 것 아닌가.
당원들은 따로 생업이 있고
정치판 돌아가는 경험을 쌓을 기회도
자료를 접할 기회도
당직자보다는 많지 않음.
그러니 당원들의 발언은 완성도가 높기 어려운 것이 당연함.
불필요한 감놔라 배놔라 논리가 섞여 있을 수도,
여론 수렴을 방해하려는 어그로꾼이 고의로 혼탁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음.
(물론 이것 역시 비판은 받고 고쳐져야 함.)
하지만 당에서 시작할 때부터 완성된 논리와 근거를 제시했다면?
그러면서 하향식 의사결정을 했다면?
상향식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도
마치 상향식 의사결정을 한 것처럼(그러면서도 시간과 돈 안 쓰고) 여론 수렴이 되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오히려 다굴 맞았겠지.
당원층은 대부분 다 정치 고관여층이라
완성된 논리만 그 앞에 제시해도
정치 무관심층이 있는 사회 전체 여론을 대할 때와 달리
분란 유발자가 빠르게 걸러지는데,
왜 완성된 논리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하향식 의사결정만 하거나
그걸 정당화하는 모습이 자꾸 보이는지 모르겠음.
지지율 1%일 때도 그런다면
지지율이 두자리수가 될 때
과연 사회 통합을 할만한 메시지와 정책과 법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비대위까지는 책임위원들 목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내가 관심이 좀 멀어졌나 잘 안들리더라고?
비대위까지는 책임위원들 목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내가 관심이 좀 멀어졌나 잘 안들리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