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6일에 입국해서 수업 듣고 있는 대학생인데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향수병 걸린 거 같네요.
자취가 처음이다보니 가구같은거 사느라 돈이 많이 깨지니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옛날이랑 다르게 코로나로 왕래가 자유로운 편은 아니다 보니 부모님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혼자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드는 불안감과 두려움도 있고
무엇보다 이거 저거 수속 밟으면서 처리가 느려터진게 짜증나네요.
주변 사람들한테 상담해보니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렇다 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밤마다 부모님이랑 페이스톡 하는데도 이러네요.
한 2~3개월 지나면 좀 나으려나요?
+일본 일처리 속도 원래 이렇게 속 터지나요?
어제 일본 유초은행 만들러가서 수속 다 했는데 반려됐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 하니까
범죄자랑 이름이 같아서 체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그 자리에서 체크 못하면 컴퓨터 왜 놔둔건지 재류카드랑 학생증 및 신청 서류를 왜 유구한건지는 차치하고,
백보양보해서 이해한다쳐도 그걸 우편으로 2주에서 한달이나 걸린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물류센터에서 한다 쳐도 끽해야 이틀 왕복 하면 4일이고 체크는 하루 잡으면 일주일 내외면 될 거 같은데
한달까지 간다는게 참...
이 나라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실망만 하는거 같아요.
한국이 드럽게 빠른거라서 상대적으로 더 답답하긴하죠 유쵸 쓰기 거지같으니까 다른데도 팔수있으면 파 놓으세요
유초가 외국인이 쓰기에 가장 괜찮고 널널한 은행이라 들어서요. 유학생이 쓸만한 다른 은행이 있을까요?
저도 워킹할떈 당일개통되고 잘 썼는데 요즘 유쵸 ATM시간도 짧아지고 동전입금도 수수료들고 수시로 대포통장아닌지 확인엽서같은거 오고 뭔가 서비스가 구려짐 MUFG도 괜찮은것같아요 저도 쓰고있고 주말에도 통장개설되고 유학생들도 개설한사람 많은거보면 아마될듯 https://www.studyjapan.jp/kr/topics/life/bankaccount.html 이글 참고하시길
인감이 필요하다고 나와있는데 제가 인감이 없네요;; 한국에 있을때도 딱히 없어서 새로 팔까 하고 있긴 한데...
동키가면 500엔인가에 기계로 파져요~
벌써 그러시면 안되는데... 한창 좋은점만 보일시기인데... 아마 좀 더 지내시면 지금보단 나아지실거에요! 힘내세요!
전 집짓고 인터넷 들어오는데 5개월 걸렸습니다 ㅋ 포기하시면 편해요
열흘만에 그 정도면 오래 못 있을실건데.. 한 일년은 마냥 신날때 아닌가요 ㅎ
일본의 일처리는 느린것도 느린거지만 그건 백번 양보가능 한데 일 프로세스가 정말 답답하죠.. 몇년 지나면 속도보다 왜 이걸 이런식으로 하지? 하는게 많아지실겁니다 (..)
공부했던 학원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일본은 재해로 전기끊기는 일이 다반사라서 그런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그런 경우라면 평상시에는 컴퓨터로 조회하다가 유사시에 우편으로 조회하면 되는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 처리 느려서 정확도가 높으면 그나마 좀 넘어갈 만 한데 주변에서 들어보면 한국이랑 별 차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번 휴가때, 일본 -> 한국 다녀오려고 백신 접종 증명서 뽑으려고 햇는데 걍 접종완료 증명서 뽑는데 10일~2주 걸린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갑니다...
원래 그맘때쯤 향수병 오지 않나요? 저도 08년에 맨날 한국방송에 음악 틀어놓고 집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 지금까지 있어요. 몇년 지나서 오는분도 아니고 오히려 처음에 왔다가 없어지는 분들도 있고..
한국이랑 비교 안하시는게 좋아요. 비꼬는게 아니고 비교하다보면 혈압오르는게 많아서 그냥 다른 나라구나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아마 온지 얼마 안되셔서 불안 걱정 같은 감정에서 오는 일본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 느끼는 향수와는 살짝 다른 종류의 향수 같네요. 요샌 한국에 관심있는 일본인들 많으니 써클 같은데도 여기저기 등록해 보시고 친구도 만들어 보시고 하세요. 신입생 환영시즌 그냥 보내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대학교 1학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 아닌가요?ㅎ 저는 1학년때 모든게 신기하고 매일매일이 두근두근했는데.. 적어도 어느정도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있어서 큰 결정 내리신 걸텐데..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시면 향수병도 사라질겁니다. 화이팅 !!
1학년이었으면 좀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현 3학년인지라... 서클 들어가기도 애매하고 빡세게 공부하거나 취활할 시기네요....
3학년이시면 이해합니다... 오자마자 취활이다 뭐다 한참 바빠져서 서클 들어가기도 눈치보이실 시기시니ㅠㅠ 여러가지 활동하시면서 놀러다니시고 해보셔요... 진짜 방법이 이것밖에 없습니다ㅜㅜ
저도 일본 처음왔을때 한달정도가 제일 빡쳤습니다. 일처리 답답하고...특히 인터넷 신청~ 개통할때까지 정점이었는데.... 익숙해지면 일처리 좀 늦은건 별로 상관없어지는데 다른분이 말씀하시듯 왜 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하지? 하는건 안사라집니다...
1년6개월차… 집에가고파요 ㅠㅠㅠㅠㅠ 그냥 다 빡쳐요
일본이 원래 좀 외로운 나라에요. 학생이시면 학교 통해 친구 사귀실 수 있을테니 사교서클같은거 들어가서 친구 많이 사귀어 두시길 바랍니다... 향수병 많이 달랠 수 있어요. 향수병이라는게 매일매일이 즐거워야 낫다보니... 막 무슨 몇년간 실력이 쌓여야 되는 예술계 체육계 서클보다 그냥 모여서 노가리 까는 사교계 서클 뭐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그런데 가시면 될텐데... 편입생은 물론 단기유학생까지도 받아주는 서클들 있을거거든요 사회인되면 더 외로워집니다... ㅠㅠ 친구 많이 만들어 두시거나 아니면 오래갈 여자친구 빨리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관공서 업무 느려터진건 평생 감안하고 살아가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