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지하 스튜디오에서 빛을 못 보고 사는 별볼일없는 사진작가입니다
간만에 여행관련 촬영일이 들어와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울산은 육회먹고 물회먹고 이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좋은 사진들을 건져 공유드려봅니다
첫날은 새벽부터 울산 대왕암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대왕암은 대왕암공원에 주차하고 걸어서 15분이면 볼수있는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고요, 산책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가로 사진은 이렇게 나오네요, 저 다리를 건너서 섬까지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같은건 없음. 아침10시까지 무료주차던가 그렇습니다
울산 대왕암 공원을 보고 나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소나무숲이 펼쳐져있습니다.
대왕암 - 송림
바닥에는 여름꽃인 맥문동이 피어있어 보랏빛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가로사진은 이런느낌이네요 전 세로사진을 좋아해서..
대왕암에서 차로 5분이면 바로 옆 슬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도 있었지만 너무나 더운날씨에.. 그냥 차로 가는게 편했습니다
슬도는 깔끔하게 정비된 바닷가 섬입니다 걸어서도 갈수있고요
고저차도 없이 평지라 편하게 걸어다니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디가지.. 하다가 해장국 한사발먹고 장생포 고래마을로 이동해봅니다
대왕암에서 차로 15분이면 갈수있는 곳으로, 문화특구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고래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 옥상에 올라갈 수 있어서 고래마을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고래도 봤어요
장생포 고래마을에서 모노레일도 타고 잠수함도 들어가고 생태박물관, 전망대 등을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울산하면 대나무라고 해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굉~~~~~~~장히 넓은 공원인데, 그 안에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원래는 10리 (4키로정도)였는데 지금은 더 넓어져서 10키로가 넘는다고 하네요
울산 십리대숲
36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대나무숲속은 선선한 바람이 불며 시원했습니다
수많은 대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니 한시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모기약 필수..
늦은 오후, 선바위로 이동했습니다.
선바위는 캠핑장이 커서 캠핑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해가 질때즈음
엄청나게 기대하고 기대하던 해지는 간월재를 담고 싶어서 간월재로 이동합니다
구름 속 해지는 간월재
한국의 알프스 라고도 불리는 이 간월재는 원래
원래 이런 뷰가 나와야하는데요.. 이건 3월에 가서 촬영한 사진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올라갈때부터 구름속으로 점점 걸어들어가는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도 구름이 걷히지않아서 이런 사진들만 백만장 찍고 내려왔습니다..
울산에는 울산12경도 있고, 울산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촬영지가 14곳정도 있었는데
하루라는 짧은 시간으로 다 돌기에는 너무 넓고 웅장하고 커다란 멋진 도시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못 가봤던 울산향교,옹기마을,파래소폭포 등등 다른 곳도 더 가보고 싶네요 ..
짧지만 강렬했던 울산여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명한 빛내림을 위한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높은 습도 + 따듯한 날씨 그러려면 "전날 비가 왔을 것, 새벽에 해무가 껴있을것" 이라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2. 광원이 가려져야함. 구름이든 뭐든 태양(광원)이 가려져있어야 극도의 노출차가 나지않습니다 애초에 사진을 찍을때 왼쪽 나무로 태양을 가리는 구도를 만들었고, (빨간게 태양, 노란 줄무늬가 나무) 밸런스를 잡기 위해 오른편에도 나무를 전경에 둠으로 모델의 위치를 프레임인프레임 하였습니다 소프트필터는 쓰지 않았습니다 사진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하급 어그로네. 작성자한테 계약이라도 따여서 배아픈 일이 있나본데, 너도 그 대단한 아이폰으로 감각있게 열심히 찍어봐 화이팅! 넌 할 수 있어!
내일은 꼭 씻고 나가서 햇빛도 쬐고 사람구경도 하고 그래라... 힘내고...
옛날이라고 보정 안한줄 아나? 현상하는 과정 그 자체가 보정이란 것도 모르면서
꼭 사진 모르는 애들이 보정무새짓 하면서 사진은 있는 그대로 어쩌고 하는데 애초에 사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지도 않고 촬영하는 사람의 주관을 기준으로 현실을 저장하는 예술임 필름/센서에 이미지를 담을 때부터 사람마다 노출 정도도 다르고 카메라 기종마다 색감이 다 다른데 뭐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임? 현실을 그대로 담는다고 잘못 알고 있으니 그 "현실"을 왜곡하는 보정에 대해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는데 애초에 "현실"부터가 촬영자마다 왜곡되어서 담긴다는 걸 알아야됨. 보정으로 왜곡 운운하는건 진짜 본인이 사진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반증일 수 밖에 없음
저희 동네군요 울산
좋은곳에 사시는군요
구름 낀 게 더 좋은데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게 더 좋습니다 다만 관광홍보사진으로 쓰기에는 아쉬운..
이야... 사진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에 많이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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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97430702
옛날이라고 보정 안한줄 아나? 현상하는 과정 그 자체가 보정이란 것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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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97430702
그냥 하급 어그로네. 작성자한테 계약이라도 따여서 배아픈 일이 있나본데, 너도 그 대단한 아이폰으로 감각있게 열심히 찍어봐 화이팅! 넌 할 수 있어!
루리웹-0597430702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맞습니다 필름현상할때도 노광할때 빛가려주면서 닷지앤번했었죠(그게 지금의 포토샵 닷지앤번기능) 그런걸 아시다니 가리나님 연세가 좀 되시는....??
루리웹-0597430702
사진 잘찍는것만큼 보정도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정하는것도 이젠 사진촬영 과정중 하나로 자리 잡고 인정받았는데 뭐가 잘못됐다고 일침인것 마냥 이런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지 ㅋㅋ 옛날 틀딱 마인드에 사로잡혀서 헛소리 하시는거보니 평생 성공하시긴 글러먹으신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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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97430702
내일은 꼭 씻고 나가서 햇빛도 쬐고 사람구경도 하고 그래라... 힘내고...
루리웹-0597430702
니 사진이나 올려 놓고 말 해라.
루리웹-0597430702
렌즈의 구조와 사람 눈의 구조의 차이로 작가가 촬영할 때의 그 장면의 느낌을 보정하지 않은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음. 그래서 작가들이 최대한 자기가 느꼈던 분위기를 표현 하기 위해서 보정 하는 것임 보정을 과하게 하는 것도 작가의 느낌이지 뭐지 그렇게 불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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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597430702
꼭 사진 모르는 애들이 보정무새짓 하면서 사진은 있는 그대로 어쩌고 하는데 애초에 사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지도 않고 촬영하는 사람의 주관을 기준으로 현실을 저장하는 예술임 필름/센서에 이미지를 담을 때부터 사람마다 노출 정도도 다르고 카메라 기종마다 색감이 다 다른데 뭐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임? 현실을 그대로 담는다고 잘못 알고 있으니 그 "현실"을 왜곡하는 보정에 대해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는데 애초에 "현실"부터가 촬영자마다 왜곡되어서 담긴다는 걸 알아야됨. 보정으로 왜곡 운운하는건 진짜 본인이 사진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반증일 수 밖에 없음
루리웹-0597430702
타고난 구도 ㅋ 그럼 결혼식장 사진은 다 아이폰을 든 타고난 구도의 스냅을 찍을 수 있는 사람들이 다 찍겠네요?
루리웹-0597430702
사진은 빛이 그린 찰나의 그림인데? 님 지금 그림을 비하하심?
혹시 3번째4번째 사진에 필터 사용하셨으면 어떤필터 사용하셨는지 좀 여쭈어도 될까요? 비슷하겐 어떻게 하겠는데 저런 느낌이 도저히 안사네요 ㅠㅠ 다른 분들은 그냥 소프트필터같은거 하나 끼면 된다곤하는데..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으실것같아 여쭈어봄니다
선명한 빛내림을 위한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높은 습도 + 따듯한 날씨 그러려면 "전날 비가 왔을 것, 새벽에 해무가 껴있을것" 이라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2. 광원이 가려져야함. 구름이든 뭐든 태양(광원)이 가려져있어야 극도의 노출차가 나지않습니다 애초에 사진을 찍을때 왼쪽 나무로 태양을 가리는 구도를 만들었고, (빨간게 태양, 노란 줄무늬가 나무) 밸런스를 잡기 위해 오른편에도 나무를 전경에 둠으로 모델의 위치를 프레임인프레임 하였습니다 소프트필터는 쓰지 않았습니다 사진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오오 상세한설명 감사합니다 ㅠㅠ
와 역시 멋진 구도는 정확한 계산에 의해 나오는군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맞죠...??
와.. 저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각자 다 자기만의 역할과 능력을 타고난다고 믿는데.. 그림 잘 그리고, 악기 잘 다루시고, 사진 잘 찍고, 운동 잘 하시는 능력자 분들은 가끔 초인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와 이게 내가 아는 울산 맞냐?' 싶네요. 나중엔 광주 쪽 풍경으로도 이런 멋진 사진을 보고 싶습니다.
와 모델
멋진사진 정말 잘 보았습니다. 실례지만 렌즈화각대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와 작가님 사진을 참고할수있는 인스타도 질문드려도 될까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서, 저 닉네임으로 그냥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그렇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당!
와 사진 너무 멋지네요 라고 하는데 아이디가 익숙 ㅋㅋㅋ 잘 찍으시는 분이 그냥 잘 찍으신거군요 ㅋㅋㅋㅋㅋ 혹시 첫사진과 빌내림의 백문동 광각은 14mm셨나요 ? 광각 잘 찍어보고 싶는데ㅠ 참 어렵네요 ㅋ
16mm 인가 그럴거에여 저도 맨날 강아지만 찍다보니 망원이 익숙한데 광각은 참 어렵네요^_ㅠ..
허헣ㅎ헣허헛 저런 멋진 사진 찍으시고 겸손이시라니 16미리가 저런 느낌으로 나오긴 하는군요 하도 안쓰니 알아야볼수가 없네여ㅠ 답변 감사합니다^^
취미로 그림 그리는데, 그림 소재로 쓸려고 정신없이 저장 했습니다. 너무 멋지네요.
흐에.. 사진 진짜 이뻐서 행복한 마음으로 봤어요
역시 작가님~!! 강아지는 혹시 로마인가요??
네네 저희집 댕댕이는 시바견 로마입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와 정말 멋져요~
작품이 너무 느낌있네요.. 너무 좋습니다.
헐...저는 사진에 있는 몇몇 장소에 갔다왔는데 완전 다른 장소 같습니다 ㄷㄷㄷㄷㄷ
언양불고기 드셔보세요.
갑자기 간월재에 분위기가 웅장해지네
우와... 작가님의 솜씨는 역시 다르군요 너무 멋지네요
멋있어요~
너무 멋진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써 많은 영감 얻고 갑니다. 인스타도 하시나요?
네 https://www.instagram.com/050_film/ 입니다 맞팔고고싱~
안녕하세요 작가님 혹시, 인스타그램이나 작품 활동을 하시는 SNS가 있으실까요? 너무 아름다워서 제 목표로 삼고 싶은 느낌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050_film/ 감사합니다!
내가 사진 찍을땐 빛이란 말안듣는 개초딩인데 글쓴이가 사진찍을때는 빛이 그냥 조력자네. 아주그냥 손짓을 하네 빛이 여기와서 사진찍으라고 난 꺼지라고만 하던데
되게 공감하는 댓글인데요 사실 저에게도 곁을 잘 안 줍니다 새벽4시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가야 보여줄까 말까하더라고요 .. 계속 도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 위에 왜 싸우고 계신진 모르나 필카때도 인화시 보정할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 있으신 분들은 어릴때 길가다 30분 인화 한시간 인화 자동칼라 현상소 뭐 이런간판 보셨을 겁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80년대도 자동인화기계로 현상했죠. 집에있는 앨범에 사진 뒤쪽 보시면 영어랑 숫자 같은거 써있을텐데 어떻게 보정,인화 했는지에 대한 표식입니다. 사진을 현상소에서 찾을땐 이미 다 보정되서 인화 했다는 뜻이지요.필름 순수사진이 아니라.
간혹 사진뒤쪽에 아무 표식이 없을수도 있지만 인화시 보정을 안한 현상결과물은 없다는 말입니다. 이건 제가 20대때 카메라 팔면서 친해졌던 현상소 사장님한테 직접 듣고 현상하는걸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키야 죽입니다!
와..너무 좋네요~ 색감도 색감이지만 무엇보다 구도가 너무 좋네요 특히 저는 광각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광각은 풍경이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인물 사진을 이렇게도 찍을 수 있군요 감탄..또 감탄..
예전 게시글에 댓글 달려고 만든건데.. 이걸 다시 쓰게 될 줄이야 게다가 같은 글쓴이에게...
와 사진 하나하나가 그냥 다 감탄만 나오네요 ㄷㄷ
뭔가 마법세계관에서 나올법한 느낌들...ㄷㄷ; 대단하십니다!
캬....첫 사진부터 기가 막히네요. 울산은 일로 자주가는 곳인데, 역시 전문가가 찍은 사진 속의 장소는, 내 폰속의 장소와는 다른곳 같습니다. ㅎ
몽환적인 느낌이네요..
사진이 현상될때는 보정을 원래 거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짖는 ㅂㅅ입니다 여기저기 광고하는것도아니고 보정이 어쩌구 그런소리를 왜하는거지ㅋㅋㅋㅋ
사진 너무 멋집니다!!! 날씨덕에 분위기도 쥑이네요 ㄷㄷㄷㄷㄷ
와 예전에 울산에서 20년 정도 살았는데 처음 보는 멋진 풍경이네요ㅎ 사진 멋지게 찍으시는 분 너무 부럽다 ㅠ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