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꽤 린이랑 사쿠라 관련으로 논란이 많은데
까일 필요가 없는 요소가 몇개 있으니까
제3자의 입장에서 린편을 들어주며 말하겠음.
헤븐즈 필에서 (HF 루트)
동생한테 솔직하지 못했던것도 이유이긴 하지만,
일단 무엇보다도 린이 너무 유능한 마술사라 그랬던것 같다.
8살에 엄마 미치고 아빠 죽고 후견인(키레)은 재산 말아먹고 주변에 기댈 사람은 없는데 관리자가 되었고,
괴로울때가 많았어도 그래도 그걸 이겨낸게 린이니까.
솔직히 신세같은건 모든 캐릭터가 사쿠라와 비교만 안하면 되지만,
자신이나 동생이나 이미 마술사고, 자신 역시 마술을 위해 포기한게 있을테고
마술사로서는 사쿠라의 지옥 같은 경험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국 참아내야 되는거라고 여겼던것 같고.
결국 서로 모른다는 것.
마술사로서 마술단련이나 형편은 니 군대생활 vs 내 군대생활 이라고 할수있겠지.
또 배드엔딩에서 사쿠라가 지하실에서 보낸 첫날을 겪는것만으로 울었던건 린의 멘탈이 허접인게 아니라,
그만큼 사쿠라가 끔찍한 삶을 살아왔던거라 생각하고, 실제로 사쿠라도 4일간은 마찬가지로 울부짖었지.
그리고 페제에서 조켄이 말한걸 보면 사쿠라의 멘탈력은 벌레고문을 "버텼다" 가아니라 "2시간 동안 겨우 미치지 않았다" 수준이니
이렇게 사쿠라도 사흘간 울부짖는걸 보면, 린만 허세녀 라고는 할순 없지.
그리고 상황을 보자면, 린은 겉으로 센 척하는 캐릭터가 맞긴 하지만,
부끄러움,수치심, 성지식 습득, 처녀인 고등학생이
능욕당하면서 울부짖지 않으면 그건 그냥 괴물인거고.
근데 쿨하게 보석검 파괴한후 찌르지 않고 대신 끌어안는걸 보면
결국 착하고 사람 좋은건 분명하다.
끝까지 마술사로 있으려 했다면 아까운 보석검 파괴하지도 않고 그대로 찔렀겠지.
시로도 사쿠라 때문에 살려주고, 찾아가서 마술지도해주는 성격이었으니까.
난 흑화사쿠라>린>>>세이버지만
결국엔 린을 매도하는 사람들도 사쿠라 관점에서 해석하지만 말고,
여러 상황을 한번쯤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린은 깔 필요가 없는것 같다.
서로 막말 하는것도 사쿠라나 린이나 결국 서로에 대해 몰랐으니 그런 전개가 되는거지,
이런 경우는 결국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할수없지.
그냥 죄없는 자매들 싸울 배경만든 토오사카 토키오미랑 마토 조켄이 미친것 뿐이다.
쏙쏙 들어오는 비유네요ㅋㅋㅋㅋ 그리고 루트 내내 사쿠라에게 냉정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린의 속내를 거의 표현하지 않다가 막판에 안아주는 연출로 입장땜에 심하게 대했지만 사실은 언니도 널 아꼈음 뭐 이런걸 노린거 같은데 솔직히 뜬금없었죠. 보면서도 감동적인 느낌 보다는 헐 갑자기 뭐임? 이런 감상밖에 안들더라구요. 결론은 나스의 필력부족이니 나스나 깝시다
군 생활을 경험했던 입장으로선 매우 공감되는군요 ㅋㅎㅎ 애초에 사쿠라나 린이나 10년간 떨어져 있었는데다가 학교에선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으니 서로 알수가 없죠. 확실한건 린이나 사쿠라 둘 모두 아주 힘들었다는 겁니다.
린이 사쿠라한테 너무 심하게 대했던 건 사실인데 당시 상황이 평시가 아닌 전시였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수록 아무래도 남 배려하기 힘들어져요. 시로야 원래 성자급이니 그렇다 쳐도, 린 겨우 사쿠라보다 1살 많습니다. 가뜩이나 자기 앞가림도 힘든 고2짜리 여자애한테 동생 괴로움까지 다 받아주라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인 듯.
도구든 뭐든 간에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하루밤 사이에 죽은 수백 명의 후유키 시 주민들 입장에서는 똑같은 거죠. 사쿠라는 끝까지 살아남기라도 했지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자기 인생이 끝난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전시에서는 누구든 자기를 우선하는 게 맞습니다. 남한테 무기를 휘두르지 않으면 당장 내가 죽는 판인데 배려고 자시고 있을 수가 없어요. 사쿠라가 불쌍한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세상이 사쿠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아 최고의 표현이다, 니 군대생활 vs 내 군대생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군대생활 내 군대생활.. 정말 마음에 탁 와닿습니다. 서로 자기가 제일 고생한 줄 알죠ㅋㅋ
사쿠라 옆에는 조켄이 있었지만 린 옆에도 키레가 있었죠. 뭔가 쓰고보니 말하려고 했던것과 느낌이 다른데? -_-;;;
비유가 끝내주네요. 니 군생활, 내 군생활.ㅋㅋ
아 최고의 표현이다, 니 군대생활 vs 내 군대생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죽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군 생활을 경험했던 입장으로선 매우 공감되는군요 ㅋㅎㅎ 애초에 사쿠라나 린이나 10년간 떨어져 있었는데다가 학교에선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으니 서로 알수가 없죠. 확실한건 린이나 사쿠라 둘 모두 아주 힘들었다는 겁니다.
쏙쏙 들어오는 비유네요ㅋㅋㅋㅋ 그리고 루트 내내 사쿠라에게 냉정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린의 속내를 거의 표현하지 않다가 막판에 안아주는 연출로 입장땜에 심하게 대했지만 사실은 언니도 널 아꼈음 뭐 이런걸 노린거 같은데 솔직히 뜬금없었죠. 보면서도 감동적인 느낌 보다는 헐 갑자기 뭐임? 이런 감상밖에 안들더라구요. 결론은 나스의 필력부족이니 나스나 깝시다
ㅋㅋㅋㅋ 언어의 마술사시네요 격하게 공감! 추천!
사쿠라와 린 관련 글을 많이 읽었는데 이 글처럼 와닿는게 없네요 추천!
니 군생활, 내 군생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비유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토오사카 린은 너무 동생한테 막말이 심해서...
린이 사쿠라한테 너무 심하게 대했던 건 사실인데 당시 상황이 평시가 아닌 전시였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수록 아무래도 남 배려하기 힘들어져요. 시로야 원래 성자급이니 그렇다 쳐도, 린 겨우 사쿠라보다 1살 많습니다. 가뜩이나 자기 앞가림도 힘든 고2짜리 여자애한테 동생 괴로움까지 다 받아주라는 건 너무 무리한 요구인 듯.
동감합니다. 상황상 안아주기 전까지 너 죽고 나 죽자고 싸우는데 사쿠라 신세한탄을 받아준다면, 전 이게 더 어색했을 것 같네요. 만약 거기서 린이 사쿠라를 위로했다면 죽이러 왔는데 또 태도 바꾼다고 욕 먹었을 겁니다. 차라리 심하긴 해도 독설을 내뱉는게 정답인 것 같네요. 빈틈보이면 죽음으로 직결되는 싸움에서 위로? 동정? 이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특히 린이 '마술사' 라는 책임을 지고 있다면 더더욱 말이죠.
그렇죠. 사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서의 사쿠라한테 주목하면 그 상황은 '제멋대로 활개를 치던 연쇄 살인범이 코너에 몰리고 나서야 자기도 불쌍했다면서 신세한탄하는' 꼴로도 충분히 보일 수 있습니다. 사쿠라의 언니가 아닌 후유키 시 관리자 입장에선 그래서 뭐 어쩌라고 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린이 사쿠라한테 질 경우 곧장 벌레고문 풀코스 체험루트 타는데 위로하고 동정하고 자시고가 어딨나요. 애초에 서로 죽이겠다고 이를 갈던 상황인데. 이런 앞뒤 정황은 싹 다 잘라먹고 린 독설 부분만 갖다놓으니까 린이 비정하게 보이는 거죠.
사쿠라 상황이 폭탄 수준이라면 더더욱 조심했어야죠 도발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감싸주진 못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너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살해의지는 앙그라 마이뉴, 사쿠라는 거의 도구 수준이었죠
지금은 평시가 아닌 전시 기준입니다. 사쿠라 흑화 이전에 냉정하게 대한건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만, 흑화 이후에 막 말하는건 별로 까일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앙그라마이뉴 때문이라 하더라도 이미 죽인 이상, 그건 변명에 불과합니다.
도구든 뭐든 간에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하루밤 사이에 죽은 수백 명의 후유키 시 주민들 입장에서는 똑같은 거죠. 사쿠라는 끝까지 살아남기라도 했지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자기 인생이 끝난 겁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전시에서는 누구든 자기를 우선하는 게 맞습니다. 남한테 무기를 휘두르지 않으면 당장 내가 죽는 판인데 배려고 자시고 있을 수가 없어요. 사쿠라가 불쌍한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세상이 사쿠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쿠라가 린이랑 시로 죽였으면 다음은 알짤없이 민간인 학살 타임입니다;; 흑화 사쿠라한테 자비 따윈 없어요;;
또 배드엔딩에서 사쿠라가 지하실에서 보낸 첫날을 겪는것만으로 울었던건 린의 멘탈이 허접인게 아니라, 그만큼 사쿠라가 끔찍한 삶을 살아왔던거라 생각하고, 실제로 사쿠라도 4일간은 마찬가지로 울부짖었지. 그리고 페제에서 조켄이 말한걸 보면 사쿠라의 멘탈력은 벌레고문을 "버텼다" 가아니라 "2시간 동안 겨우 미치지 않았다" 수준이니 이렇게 사쿠라도 사흘간 울부짖는걸 보면, 린만 허세녀 라고는 할순 없지. 소소한 태클 하나 하자면 네다섯살에 당한 사쿠라랑 엄연히 마술사로서 완성된 린이랑은 차이가 없지 않다고 봄다. 린만 허세녀라고 하기보단 뭐... 그런 검다. 같은 상황에서 나이차나 스팩차는 좀 더 감안했어야 한다는 거.
근데 아무리 봐도 전시였기에 더욱 조심햇어야져. '그게 어쨋는데?'수준의 말은 안 그래도 감정에 크게 영향 받는 사쿠라를 더 크게 자극해서 일 키운 건 맞음.
조켄의 책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했고 남의 인권이나 생명까지도 상관 없다는 듯이 행동했다는 점. 사쿠라는 자신이 고통스럽고 힘든 점이 있으면 말로 해결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왜곡된 생각과 그에 따른 감정으로 일을 처리했다는 점. 토오사카는 타인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동생을 위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할 기회가 있었지만 현실에 집착하고 상황대처에 급급한 나머지 사쿠라의 마음을 무시한 점. 정도 일까나? 일단 상황이 벌어진 시점에서 살펴 봤을때 조켄은 빼고 마지막에 사쿠라가 자신의 힘들었던 점을 토로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토오사카에게 상처를 주려 했던 점은 사쿠라 잘못이고 토오사카는 정작 사쿠라가 자신에게 기대려 할때 너무 매섭고 냉혹하게만 대했다는 점. 앞으로 뭐 죽여야하느니 그렇지 않느니를 떠나서 그 순간에 충분히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이랄까? 거짓말을 했어야 했다는 게 아니라. 한 번 쯤 지고 들어갈 수 있었던 장면인데 그걸 참아주지 못한 거지. 서로가 잘못이 있고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한 부분들이 있어. 사쿠라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려기 보다 그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미루기 바빴다는 점이고. 토오사카는 지나치게 무자르듯 사람을 대한 것. 덧붙이자면 사쿠라가 안그래도 잘못을 미루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더 강화시켜준게 에미야가 사쿠라를 대할 때 너무 무르게 받아주려고 만 했다는 점이지. 나는 누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느냐에 중점을 두지 않고 각자가 지어야할 책임에 대해서 주로 써보려고 애쓰긴 했는데. 과연 잘 됬을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요약하면 상대방의 행동에 상관 없이 각자는 각자의 행동과 각자의 감정에 충분히 책임 지려는 행동이나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