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Z건담 높으신 분들 간섭

[지나가던 ??]

어제 카도카와의 토사구팽으로 난리 났을때 어느 글에서 토미노옹도 Z건담으로 이런 간섭을 많이 받았다는 글을 봤거든요. 일단 건담 자체에 간섭을 많이 받았다는 예기는 종종 들었는데 굳이 Z건담만 말이 나온거 보면 그만큼 심했을거 같은데 Z건담은 어떤 간섭을 받은 거죠? 

[지나가던 ??]

하긴 관계자 전원의 집에 불지르러 가려고 생각했었다고 까지 하니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로케런저]

건담이야 Z뿐만 아니라 매번 엄청난 간섭이 들어오죠 감독은 그것들 다 수용해주면서 작품을 만들어야하는 입장이고
이런소리하면 또 한소리 나오지만 철혈제작진도 윗선의 요청은 다 들어주면서 만들던 팀

[맙튀]

비단 Z 건담 뿐만이 아니라 여러 작품을 만들면서 이런저런 간섭을 많이 받은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본인은 프로이기 때문에 스폰서의 요구대로 작품을 만든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죠
건담을 계속 만들어야되는것 때문에 우울증이 와서 자살할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하니 뭐

[맙튀]

비단 애니메이션 뿐만은 아니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에서 사업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간섭을 많이 할 수 밖에 없기는 하겠죠
다만 그것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니라면 그로인해 망한 할리우드 영화들이라던가 재패니메이션 꼴이 나버리니...

[잉그램君]

스폰서가 프라팔게 새로운 로봇 나오게 해주세요. 같은겁니다.
스폰서가 애니메이션 제작비를 주기 때문에 감독은 스폰서의 의향을 들어주고 작업을 하는데 이걸 잘 조율하는게 필요하죠.

[데스사이즈헤]

애초에 토미노 옹은 스폰서의 의향도 잘 맞춰가며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하는 분이고 제타 건담의 경우 토미노 옹은 퍼건으로 건담이란 이야기를 마무리지을 생각이었는데 이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게 되면서 반쯤 강제로 후속작인 제타를 만들어야 했던 것 때문에 갈등이 있었을 겁니다.

[맙튀]

플롯 노트같은거 보면 건담의 후속작이란걸 어떤식으로 만들지 이래저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신 모양이더군요
역습의 샤아라고 하는 플롯도 이쯤부터 생각해보셨던 모양이고

[네크로또]

일설로는 제타 건담 엔딩이 역습의 샤아로 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카미유-> 쿠에스 파라야 (아빠는 제 손으로 죽여야)
벨토치카 -> 첸 아기 (뱃속의 아기 대신 T자로 변경)
야장 -> 규네이 (뜬금없는 바다뱀 어택)
하만 -> 나나이 (성우 같음)
이런 식으로 되는 거지요. 근데 제타 잘나간다 싶으니까 덥젯 만들라고 해서 후반 시나리오를 싹 뒤엎은 겁니다. 지구에 낙하할 액시즈를 제단의 문에 충돌시키고..
카미유 정신붕괴 되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덥젯의 액시즈 세력은 예정대로 네오지온이라고 개명은 했지만, 말도 안되게 뻥튀기되서 지구를 정벅..해버리는..--;
덥젯이 신통치않으니까, 토미노옹이 거봐. 내가 진짜 건담을 보여줄께...하고 역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맙튀]

ZZ 방영 당시에 사람들이 1쿨이 지나 적응하고 받아들일 법 할즈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도 초반 밝은 분위기의 ZZ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도 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