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무난하게 볼 수 있는 극장판이더군요.
극장판 답달까 빌런들은 스펙만 높은 얼라들이지만
주역들 다시봐서 즐겁고 퇴장했던 펑크잭과 로포가
복귀해서 반가웠고 4명의 에이스가 웃겼습니다.
가장 의외였던 건 원네스.
디자인 공개 당시엔 알록달록한 게 기츠에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배경이 묘하게
어두웠던 덕에 생각보다 멋지더군요.
기존 극장판폼들은 최종폼 이상처럼 묘사되서
과유불급 느낌이 없잖게 있었는데 원네스는
턱 없이 약해진 기츠가 최종폼 없이도 보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해준 느낌이었죠.
에그제이드의 VR 게이머처럼 최종폼과는
별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뭐 기츠나인이 작중 오버밸런스 위치라서 나섰으면 그냥 순삭이니 너프는 필요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