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문화권을 빼고 실내에서 모자 벗기는 에티켓으로 분류되는 모양인데,
과연 대머리인 걸 가리려고 모자나 가발을 쓴 사람도 거기에 해당될까?
그것도 완전히 항아리마냥 반질반질한 대머리가 아니라,
땅에 묻힌지 1주일은 넘은 시신의 두피처럼,
하지만 털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그런 슬픈 대머리에게도 실내에서 모자 벗기는 적용되어야 하는,
그 자의 저주 받은 두피 상태를 한번이라도 드러내어 모두를 민망하게 만드는 그 상황이,
과연 에티켓일까?
벗기 전엔 대머리인지 모르니까 대머리도 벗어야겠지
그리고 벗은 본인은 치욕에 얼굴을 붉히고, 주위에선 죄송합니다 모자를 다시 써주세요. 라고 말하게 되는 그 상황이 과연?
대머리가 그렇게 부끄러운건가 그렇게 치욕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이미 가발을 쓰고 다닐듯
모자일체형 가발도 있음을 저번에 알았음
에티켓이 있는 사람은 실내에 볼일 있을땐 그런 모자를 안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