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ピソードゼロ」について
에피소드 제로에 대해서
杉森さん、松島さん、松宮さん、岩尾さん、林さん、森田
스기모리, 마츠시마, 마츠미야, 이와오, 하야시, 모리타 참여
모리타: 각화 시나리오를 보냈습니다만,
일단 이번에는 에피소드 제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마츠시마: 설정 오류에 대해서는 데이터 상으로 문제제기를 했지.
이쪽에서 설정을 조정해서 사정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할테니까
그러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테라파고스 개체의 연표 계통 등)
근데 일단은 에피소드 제로라는게 대체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어.
하야시: 신신무인에 나오는 테라파고스는 제로의 비보에서 나오는 것과 동일개체?
마츠시마: 다른 개체. 제로의 비보와는 상태가 다른 개체가 꽤 옛날에 반출되어서
우여곡절 끝에 루시아스의 소유가 되고, 지금은 리코가 펜던트로서 가지고 있음, 이란 설정일걸요.
스기모리: (이번 자료의 내용물은) 뭔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들만 잔뜩 결정해서 왔다는 느낌인데.
마츠미야: (받고 싶었던) 정보량이 그닥 늘지도 않았다는 인상.
스기모리: 우리가 보고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걸 시청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때,
이 자료를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시청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미지가 영상으로서 받아들여져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고 사실은 이런 뒷설정이 있습니다, 하고 말할 수도 없잖아.
이건 제대로 표면적으로 나타내고서 인상을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지.
(예를 들어 리코의 엄마나 할머니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펜던트를 리코한테 맡기는 것에 대한 의문이라던가
이걸 영상 내에서만으로 이해할 수 있게 회수할 계획은 있는건가?
이 정도로 자료가 갖춰져 있으니까 이걸 읽으면 그런 사정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 하는 느낌은 있는데
이런 설정집이 아니라 영상을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상정되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거둘 수가 없다)
마츠시마: 지금까지 9화까지의 시나리오를 봤는데, 이 자료로 개선될 수 있을까요?
마츠미야: 이미 그림 콘티도 오기 시작했으니, 불가능하겠죠.
결과적으로, 이 자료만으로 판단하자면 GF가 우려하고 있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인상.
스기모리: 누가 누구와 결혼했는지 같은 설정은 현재로서는 별로 중요한 정보가 아냐.
하야시: (각 캐릭터의 언동에 대해) "어째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라는 부분이 중요하죠.
왜 그런지, 동기 부여가 가장 알고 싶었던 부분이고, 정해야 할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은 모두 "남은 과제"로 남겨져 결정된 게 없어요.
스기모리: 알고 싶었던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
예를 들어, 엘도라가 왜 그 타이밍에 리코와 펜던트를 쫓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그 부분이 정해진게 없다고.
그걸 안 정하고 시나리오 쓰면 안 되는거 아냐? 이게 솔직한 감상이거든.
중요한 인물의 행동 동기가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싸우는 것처럼만 보여.
마츠미야: 일단 그럴싸한 말을 시키고 싸우게 한 후,
마지막에는 이게 다 복선이라는 식으로 수습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확실히 정한 후에 제작을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왜 할머니가 모험가라는 설정을 붙였는지도 이해가 안 돼.
만약 그렇게 설정했으면, 초반 화에서 보조적으로 대사 등을 통해 정보를 추가할 수 있었을거고 또 그렇게 했어야지.
모리타: 예를 들어, 현재 상황에서 리코의 펜던트에 대한 정보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할머니가 "모험의 부적"으로서 건네줬다는 설정이 추가되었고,
그 설정이 3화 그림 콘티에 포함되어 있다는 식의 변화는 경미한 변화긴 하지만 뭐 어떻게 볼 수 있기야 하겠지.
마츠미야: 이러한 설정들이 이후 이야기에서 밝혀지기 때문에(그래서 초반에서는 미스터리한 상태로 진행된다)
이런 전제로 제작하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
그것은 결국 시청자가 그 복선이 회수될 때까지 계속 따라와 줄 것이라는 전제에 의존하고 있죠.
중요한 부분에서 여러 가지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위화감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시청자들이 과연 복선 회수까지 따라올 것 같지는 않고요.
잘 이해되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시청자들은 이야기를 계속 보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9화쯤 되면 아버지가 등장하고 이야기가 조금 움직이는 느낌이 들지만, 그때까지 두 달 이상 시청자들이 계속 따라올 수 있을까요?
마츠시마: 이해되지 않는 것, 시청자들이 "이게 뭐지?"라고 생각할 만한 요소가 오히려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과연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스기모리: 결국 마지막까지 이해되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끝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모리타: GF로서 가장 알고 싶었던, 혹은 결정해줬으면 했던 엘도라의 행동 원리가 결국 이해되지 않습니다(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스기모리: 최소한 엘도라가 이 시점에 테라파고스를 찾는 이유, 즉 계기가 필요해.
나이가 들어서 마지막에 끝내지 못한 일을 해내고 싶다는 것은 너무 약하지.
조금 더 집착하지 않으면, 보통 그렇게까지 해서 찾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마츠미야: 계속해서 루시아스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지금 힌트를 얻었다든지, 분명한 이유로 집착하고 있다면 이해가 가지만, 왜 "남은 여생에 못 한 일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스기모리: "슬슬 뭔가 시작해볼까" 같은 식으로 시작해도, 그가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츠미야: 집착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걸립니다.
스기모리: 어떤 신령의 계시를 받았다든지, 그런 작은 신비한 이유라도 좋으니(포켓몬과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지금 움직이기 시작한 계기가 없으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와오: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거군요.
마츠미야: 없죠. 해야 할 일 다 했으니 남은 일을 해볼까, 같은 느낌입니다.
이와오: 아무 이유도 없는 것도 이상하고, 리코 쪽 가문이 대대로 펜던트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서 소중히 물려받아 왔다는 것도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스기모리: 바로 그 부분입니다. 펜던트가 비행석처럼 특별한 것이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도 않죠.
이와오: 모두가 그냥 무작정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기모리: 그냥 예뻐서 버리지 못했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와오: 그저 막연히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노리는 사람들도 있는 위험한 물건이니 어느 대에선가 팔아버렸을 것 같습니다. 지금 손에 없는 것이 오히려 더 드라마틱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자료에 적혀있는) 이 설정을 이 정도로 두껍게 만들 필요가 있나요?
마츠미야: 없다고 봅니다. 게임과의 일관성도 그때그때 맞추면 될 겁니다.
스기모리: 리코와 루시아스 사이의 혈족 이야기를 두껍게 설정해봤자, 그건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펜던트가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리코의 아버지가 그림책 작가라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두껍게 결정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코 본인이나 루시아스, 엘도라 본인들의 사정이 더 중요합니다. 그들의 행동 원리가 이해되지 않는데, 왜 그게 언제까지나 결정되지 않는 건가요?
이와오: 이 부분을 살리려면, 그건 리코가 아닌 리코 이전 조상들의 이야기가 됩니다. 죠죠 같은 느낌으로요.
스기모리: 오히려 루시아스와 리코 사이에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져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냥 (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할머니가 있다, 그 정도로 충분한데요.
하야시: 에피소드 제로에서 알고 싶었던 것은 루시아스와 리코 사이의 혈족 이야기가 아니라,
엘도라와 루시아스 본인에게 일어난 일과, 엘도라가 왜 집요하게 리코를 노리는가에 대한 행동 원리였을 겁니다.
스기모리: 그 부분이 "차차 결정하겠습니다"로 되어 있고, 묻지도 않은 부분이 두껍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마츠미야: 엘도라가 계속 살아왔고, 펜던트를 계속 원해왔다는 설정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스기모리: 그 정도로 단순해도 충분합니다.
왜 지금까지 노리지 않았고, 왜 지금 노리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단순한 이유만 정해지면 되는 문제인데, 설정이 복잡해지기만 했습니다.
모리타: 등장인물의 이름이 많아졌다는 인상입니다.
스기모리: 그로 인해 이야기를 읽기 어렵고,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하야시: 사건보다는 행동 동기와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필요합니다.
스기모리: 본래는 동기만 결정되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됩니다.
최악의 경우 단순히 엘도라가 루시아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싸우는 거라 해도 괜찮습니다.
마츠미야: 본래라면 그런 부분이 대사 등에 스며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습니다.
엘도라의 손자가 등장하는 것은 좋은데, 그저 막연히 쫓는 게 아니라 "100년 전부터 우리 가문이 쫓고 있던 것이다" 정도로 말하는 식이면 괜찮습니다.
모리타: GF로서 중요한 것은 각 주요 인물들이 왜 그 타이밍에 그 행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가입니다. 그게 맞습니까?
스기모리: 그게 알고 싶었던 겁니다. 예전부터 여러 번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고집스럽게 결정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부러 결정하지 않는 건가요?
자료를 읽다 보니 누가 누군지 헷갈려서 가계도를 그려가며 읽을 정도였습니다.
이와오: 어쩌면 앞으로 (이 루시아스와 리코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시청자가 알고 있는 상태로 등장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마츠미야: 엘도라와 펜던트, 그리고 리코를 연결만 시켜주면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왜 위험을 감수하고 리코에게 펜던트를 맡겼는지, 리코의 경호를 왜 프리드에게 부탁했는지, 그 정도입니다.
스기모리: 애니메이션 본편에 나오지 않는 캐릭터를 잔뜩 늘려봤자 소용없습니다.
하야시: 프리드와 엑시드 사이의 특별한 악연을 배경으로 두겠다고 하면서, 그 내용은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전개를 결정하겠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스기모리: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허술한 애니메이션이 또 있나?
마츠미야: 마치 주간 연재 만화처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주기는 그렇게 짧지 않은데, 이런 중요한 부분을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제때 맞추지 못할 겁니다.
스기모리: 시청자의 반응을 보면서 제작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이 없는 것일까요?
하야시: 가장 핵심적인 행동 이유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닙니다.
스기모리: 이 캐릭터가 저 캐릭터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런 게 명확해지면 대사 곳곳에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을 애매하게 진행하면서 "캐릭터의 개성"이라고 둘러대고, "펜던트를 내놔라" 정도의 대사만 계속하면 시청자가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해봐야 소용없겠죠.
마츠미야: 이대로라면 시청자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밖에 나오지 않을 겁니다.
스기모리: 인간관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캐릭터도 확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기도 나오지 않겠죠.
하야시: 현재 대기업인 엑스플로러즈 같은 조직이 왜 매번 볼테카즈와 충돌하는지 그 이유도 결국 불명확합니다.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단계에서 결정되어 있지 않다니요.
스기모리: 만약 아이디어가 없다면, 결국 "옛날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도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츠미야: 그 정도로도 충분하고, "내가 루시아스의 정당한 후계자다" 같은 설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기모리: 복잡한 이유가 필요 없으니, 아무 이유라도 설정을 결정한 후 각 캐릭터의 대사를 쓰면 되는데, 왜 설정을 결정하지 않고 쓰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요.
마츠미야: 프리드가 배신할지 말지, 그 부분도 복선이 필요한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
이와오: 현재 나온 정보로는, 프리드가 엑시드의 전 직원이라는 정보밖에 추가된 게 없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방침과 맞지 않아서 그만뒀다고 되어 있죠. 그런데도 볼테카즈를 배신하고 엑시드의 편에 서서까지 무언가를 이루려는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모리타: 게다가 리코의 어머니 제자라는 설정도 추가되어 있어서, 더욱더 배신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마츠미야: 대립 관계에 있는 인물들 사이에 악연이 너무 없습니다.
모리타: GF 측에서 설정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의 정보가 전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받은 자료에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없다는 점을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오: 동기나 목적, 그에 따른 행동만이라도 간단히 요약되어 있었다면 좋았을 겁니다.
모리타: 장황하게 시계열로 나열할 필요는 특별히 없습니다.
마츠미야: 그림 콘티 제작이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그런 관계성이 확립된 후에 각 대사 등에 캐릭터 간의 관계가 잘 드러나도록 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반일수록 더 중요하니까요.
모리타: 캐릭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시청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이전부터 전달했었지만, 그 핵심인 캐릭터의 행동 원리를 정리하고, 각 화의 대사나 연출에 그런 에센스가 추가됨으로써 시청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신무인 ㅈ같은점이 1화 초안만 봐도 다 알수가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