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베트남 장군 보응우옌잡
미군의 케산 기지를 포위했다
이제 밀면 돼!
근데 쟤네가 수비인데 그게 될까요?
야, 저번에 비슷하게 프랑스군을 포위한 디엔비엔푸 전투를 떠올려 보렴.
(당시 프랑스 군)
죽여도 죽여도 옵니다..
포위되서 보급이 모자라요..항공 수송을 하려고 해도 이미 대공포를 쫙 깔아놔서 제대로 보급도 못해요...
....항복하겠습니다
이번 케산 전투도 마찬가지다.
포위하고 계속 밀어붙여!
미군 지휘관 윌리엄 웨스트모어랜드
뭐? 베트콩이 물밀듯이 밀려온다고...?
"그럼 물쓰듯이 갈겨."
미군 항공기들
이럇사이마세~!
쿠쾅쾅쾅
장군님 폭격이 너무 셉니다...다가가기도 전에 다 죽어요
?? 이번에도 대공포 동원해서 깔아놨잖아??
그냥 물량으로 저희 대공포까지 다 폭격해서 갈아버리는데요?
근데 우리 목표가 고지 아니였나요?
아니...어제까진 고지였는데??
*하도 쏟아부어서 케산 기지 2마일 반경은 평지로 변함
그래도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면 아군 오사 때문에 폭격이 그칠거다
참호를 미군쪽으로 코닿을거리까지 파서 붙어라.
그리고 저격수를 동원해라
와...독한 새끼들...
아무리 수비 쪽이 유리하다지만 이 지역은 비도 많이와서 축축해...
샤워하고 싶어... 빨래하고 싶어...
쥐도 너무 많아... 아 집에 가고 싶다
왜 우리가 남의 나라에서 이러고 있는거지...?
이쪽은 제대로 참호도 없어서 폭격맞아 하루종일 터져나가고 있는데??
제발 샤워할 정도로 몸이 더러워질 때까지 살아보고 싶다....
저기 대령님.
(집에 가고 싶다...)
왜?
지금껏 저흴 괴롭히던 베트콩 저격수들 있잔슴까.
그래 빡치지만 일단 우리 쪽 피해가 생겨서 위치가 발각되면 포격으로 날려버리고 있잖니.
그리고 한놈 잡으면 또 다른놈이 바로 대체했죠.
근데 이번놈은 좀 이상한데요?
뭐가?
총성은 간간히 들리는데 저희 쪽 피해가 없는데요?
(집에 가고 싶다...)
저쪽도 마찬가지구만...
쟤는 냅둬라
예?? 위치 찾았는데 전처럼 안날립니까?
쟤는 자기는 쏘지말라고 일부러 빗나가게 쏘는거다.
저 차칸 베트콩을 죽이면 나쁜 베트콩이 배치될텐데 마빡에 구멍 뚫리고 싶니?
...
아 그리고 제대로 쏘고 있다고 보이도록 쟤가 쏠때마다 깃발 한번씩 흔들어줘라
...옙
대치를 오래할수록 전쟁피로도 때문에 저런 가라질이 많이 나옴ㅋㅋㅋㅋ
와.... 진짜 이런거보면 전쟁IQ 대단한 사람들이 확실히 있는거 같긴하다.... ㄷㄷㄷㄷㄷ
베트남 저격수 : ㅅㅂ... 제대로 맞춘다면 2,000파운드 짜리 선물 날라오는데 너 같으면 항전의지가 생기겠냐;;;
깃발흔드는 이유 => 부상병 발생하면 발생했다고 구조신호를 보냄. => 다만 이번엔 가라신호 => 어 빗겹쐈는데 구조신호를 흔드네? => 저놈들도 집에가고 싶구나 => 계속해야지
암묵적인 합의...
그래서 사치자원 재때 안사주면 전투력 쭉쭉 떨어짐. 아니면 간디로 플래이해도 좋고.
마지막 진짜 깃발 흔들어 줬어?
마지막 진짜 깃발 흔들어 줬어?
그래야 서로 이 상황이 최대한 길게 유지되니까
[大車輪]
깃발흔드는 이유 => 부상병 발생하면 발생했다고 구조신호를 보냄. => 다만 이번엔 가라신호 => 어 빗겹쐈는데 구조신호를 흔드네? => 저놈들도 집에가고 싶구나 => 계속해야지
오!!!
설명 감사합니다.!
설명 감사해요!!
+ 정치장교 : 오 미군의 구호요청 깃발신호가 계속 나는 것 보면 우리 저격수 동지가 가열찬 반미 투쟁 중인가 보군! 난 그동안 저 동지가 사상적으로 해이하다고 오해했었지 뭔가!
와.... 진짜 이런거보면 전쟁IQ 대단한 사람들이 확실히 있는거 같긴하다.... ㄷㄷㄷㄷㄷ
진짜 나같으면 저렇게 감잡아도 "함정 파는거 아냐?" 하고 쓸어버렸을텐데ㄷㄷ
적어도 중요 윗대가리들 몇명은 전쟁 IQ 겁나 낮을듯
어지간한 폐급 아니면 자기가 뒤질 것 같을 땐 일머리 뻉뻉 돌아가게 돼 있어.
저격수 최우선타겟은 당연히 지휘부임
보통 지휘부는 자기는 안날아가니까 막 밀어붙이는 놈들도 있단말이지
암묵적인 합의...
대치를 오래할수록 전쟁피로도 때문에 저런 가라질이 많이 나옴ㅋㅋㅋㅋ
크리스마스 휴전도 비슷한맥락이었지
291838
그래서 사치자원 재때 안사주면 전투력 쭉쭉 떨어짐. 아니면 간디로 플래이해도 좋고.
백날 같은데서 총쏴봣자 신병으로 대체되니 의미없는 개죽음이라고 생각할듯 ㄹㅇ
2차대전때 이탈리아도 본토에 연합군 진입하니까 지네도 말린거 알아서 암묵적 합의하고 설렁설렁 싸웠다지 않았나?ㅋㅋㅋ
"전쟁의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인간! 파괴한다!"
두체 몰아내고 이탈리아 왕국인가로 갈아타서 연합코인 탑승했지
애시당초 걔들 통합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반쯤 남남인데 파시즘도 없으면 뭐 ㅋㅋ
어?
이것이 간디 플레이
베트남 저격수 : ㅅㅂ... 제대로 맞춘다면 2,000파운드 짜리 선물 날라오는데 너 같으면 항전의지가 생기겠냐;;;
"먼저 배치된 놈 어떻게 되는지 봤다고!"
베트콩: 타탕~ F-4: 택배요~~~
ㄷㄷㄷㄷㄷㄷㄷㄷ
하긴, 전쟁은 윗대가리가 벌이고, 전쟁을 하는건 병사들이니까..
깃발은 왜 흔드는거야?
니 뜻 이해했다는 표시인듯
총맞았다고 의무병 부르는 사인 아닐까?
물론 가라로
안맞았다고. 잘하고있다고 알려주는거
니가 한 거 우리도 인지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원래는 의무병 부르는 신호인데 저격수 입장에선 빗맞췄는데 왜 부상병 신호임? 하다가 아 저 새끼들도 하기 싫구나란 걸 아는거지
요약.
결국 아무도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중세로 넘어가도 다를거없음 둘다 고용하면서 싸우는 입장이라 가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싸우는척 와와 거리기만하고 덕분에 사상자가 거의 없을정도.........
대충 눈치좀 챙겨 제리 하는 짤
마키아벨리가 용병 욕한데는 이유가 있다..
마키아벨리: 용병 개1새끼들아!
이탈리아 용병들이 그런게 심했다지. 자잘한 도시국가 위주라 군사력은 용병에 의지했는데, 용병들끼리 짜고 치면서 태업하는 경우가 흔했다함.
정작 마키아밸리가 그렇게 빨던 시민군은 동네만 벗어나면 급격하게 약체화됨 ㅋㅋㅋㅋ 이걸 극복하려고 민족주의가 대두된거라
그와 정반대로 진짜 맞붙으면 사상자가 아니라 사망자만 수 천 단위로 쏟아져 나오기도 한 것이 이탈리아 반도 용병전쟁이지요.
당시에는 용병이 이탈리아 도시국가에게는 최상이었지 뭐 ㅋㅋㅋㅋ 인구는 적고 돈은 있다면 용병 외에는 그닥 선택지가 없는데.... 거기에 과두정 내지 독재정인데 타지 가서 죽어라 싸울 사람이 어딨겠나.
아! 그래서 삼국지 드라마에서 엑스트라들이 그렇게....
얼마나 예술적으로 가라를 쳤는지 사상자 제로
윗놈들은 앉아서 주둥이만 터는데 정작 피해보는건 민간인이랑 하급군인들
근데 라인란트 재무장때는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지만 결국 국제정세가 바뀌어져서 온 유럽이 전쟁의 참하에 휩쓸림
독ㅡ프 전선에서도 크리스마스 같은때 전선 넓은 영역에서 마 싸우지 말자! 이런게 있었는데 양쪽 높으신 분들이 이 악물고 막았다지
실제로 전쟁 개시에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라 대부분이 빠른 몰아치기로 이길려 했지 ㅋㅋ 오래 되면 사기 다 떨어져서 걍 집들어가 발씻고 잠자기 마려워 진다고 ㅋㅋㅋ
알고보니 진짜로 쐇는데 못맞추는 저격수였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저는 조준이 빠릅니다
시발 존나안맞는데 저새끼들이 티배깅까지 하네!
??? : 야이 ㅅ발놈아 조준이 빠르면 뭐해 하나도 안맞았잖아!!
저격수 이름 응우옌 리신
???: 하지만 빨랐죠?
이탈리아마냥 가라를 사실적으로 치면 본대가와서 도와주니 적당히 가라쳐야한다
이야 명중하면 상품이 몇배로 돌아오는거야 더블업 이벤트인가
전쟁이 단순 숫자놀음이 아닌 이유
알고보니 최선을 다해 저격한건데 죄다 빗나간거면? 솜씨좋은 애들 이미 다 죽어서 온 거라면?
무능한 놈은 그 자리에 놔두는게 상책이다.
뭐가 됐던 저 놈 죽이면 다음엔 지독한 놈 올테니 걍 냅두는게 상책 ㅋㅋ
어쩌다 맞추게 되는순간 폭격이 날아오겠죠. 위치야 이미 알고 있다고 했고.
무능한 아군은 후방으로 보내고 무능한 적군은 그냥 두는 게 낫지....
적팀에 무능한 새끼 = 아군에게 도움되는 좋은 인간. 적장이 원균이면 죽이냐고 최대한 살려서 돌려보내야지 ㅋㅋㅋ
제다이는 다 죽이던데 ㄷㄷ
어디서 봤는가 했더니 배틀필드 1, 아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인외마경의 참호진지전이군요.
미국이 어거지로 전쟁 일으키고 결국 젔으니 뭐 베트남 말고도 미국이 인도차이나에 자행한 학살도 많은데 한국에는 별로 알려지지가 않았으니
???: 저 저격총 쏴본적 없는데요 대장님?? 제가 저격수를 하라고요?
허공에 쏴도 사상자를 내다니! 동무는 특급저격수요!
이번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많겠군
이거하고 똑같은 이야기가 1차, 2차세계대전에도 있었음. 크리스마스 휴전은 가장 유명하고... 실제로 전선에서 구르는 병사들이 전선에서 먼 본부에서 공격명령이 떨어지면 실제 사격은 허공으로 하고 본부에는 실패했다고 보고함. 어쩌다가 실수로 적 부대에 유효탄 들어가면 미안하다고 깃발로 표시하고 정중하게 "이번 오사(?)는 우리의 의도가 아니었고 진심으로 미안함. 다음부터 주의함."이라고 편지도 보냄.
오호 재밌음
결국에 전쟁도 사람이 하는거니깐
무의미한 죽음은 싫지. 그러니 적군과도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