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문학계에 있어
한국 학교 도서관의 영향력은
존나 존나 존나 절대적임
자 한번 순문학 책의 종수와 부수를 볼까?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7/2019061700183.html
(상기한 통계짤은 없지만, 대충 순문학 발행 평균 부수가 1500 이하라는 기사)
순문학 책이 평균 1500부 팔면 평균이고
평균의 오류를 감안해도 1만부면 많이 팔았다 소리가 나오는 거임
자 그럼 국내 학교 도서관 수를 볼까?
1만이 넘음
그래 좀 어려우니까 초등학교를 뺀다고 치자
그래도 그 1만부 장벽에서 5000이 넘지?
중고 도서 및 기증을 받는다고 치자
좀 심하게 내려쳐서 반을 까고 2500으로 만들자
아직도 평균에서 1000부가 넘네?
모든 학교 도서관이 다 사는 건 아니지?
거기서 반을 더 쳐보자 1250
물론 다양한 이유로, 학교가 아닌 타 공공 도서관에서 민원을 우려해서 비치를 포기하는 수량이나, 초등학교 도서관에 배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처럼 내 주장에 유리하지만 자잘한 내용은 의도적으로 무시했음
왜 그렇게 봐? 나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루시퍼 이펙트 (밀그램 복종 실험에 대한 사회과학 서적) 을 처음 봤어
자 이제, 출판사도 사업가니까 평균 1500권만 팔면 본전이란 식으로 초기 투자를 할거고
좋은 작가와 좋은 책을 보면, 어떻게든 250권을 팔고, 나머지를 도서관에 배치하게끔 전략을 짜면 됨
(여기서 250권처럼 구체적인 숫자는 대충 작은 수와 큰 수를 나타내는 대유법이니까, 논리적 오류라면서 태클걸지 마라)
근데 도서관이란 존재 덕에 출판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리스크로 작가에게 투자할 수 있었을 뿐이지, 출판 산업은 문학적 자선 사업이 아님
거기서 그 250권이 1500권으로 늘어나면, 님들 생각에 그 책이 망할 것 같음? 흥할 것 같음?
평범한 순문학 작가에게 있어서 도서관 유해도서 지정은 사실상 사형선고임
근데 노벨상 받고 잘 팔린다고 좀 맞아줘도 되지 않냐는 말임? 대체 뭐임?
"어릴 때 학폭 당하는건 몸이 약해서 안되지만, 넌 군대도 갔으니깐 튼튼하잖아, 맞고 뒤져~" 하는 거야 뭐야?
게임으로 따지면, 게임을 게임패스로 못팔고, 스팀에서 차단당해서 구매가 막히는 급의 조치야
좋아, 여기까지 유해도서인지 아닌지 차치하고, 도서관 유해도서 지정이 얼마나 호러블한지 말했어
순문학에서 퇴폐적이라고 금지를 해?
그래서 형수랑 떡치고, 문신녀랑 떡쳐서 퇴폐적이야?
아니 그렇게 요약을 할 거면 내가 다른 명작들을 요약해줄까?
1Q84? 지 딸 강1간하는 사이비 교주가 세상에 달관한 초인으로 나오고, 이상한 페티시 있는 살인청부업자녀랑 가출소녀랑 원조교제 하는 남자가, 성폭행 피해자를 콘돔 삼아서 원격 ㅅㅅ하는 퇴폐도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성년때 홧김에 몸내주고, 돈을 노리고 중년남에게 두번이나 몸 판 년이, 시누이의 남편한테 대쉬하며 어장관리하다가, 지 딸내미 죽으니까 이 년한테 잡아먹힐까봐 정신 차리고 도망간 마지막 남편 붙잡겠답시고 과거 세탁하려는게 주제인 퇴폐도서
톰 아저씨의 오두막? 노예 ㄱㄱ 페티시가 있는지 허구한날 흑인 여성과 백인 주인의 부적절한 관계를 묘사한 퇴폐도서
제인 에어? 미1친 바람둥이 유부남이 멀쩡한 소녀 꼬셔놓고 둘이 작당해서 어디서 납치해온 뚱뚱한 마누라 담가버리는 퇴폐도서
키다리 아저씨? 미성년자 때부터 그루밍하고, 돈으로 가스라이팅하며 질투하다 결국 키잡하는 퇴폐도서
이영도의 눈마새? 식인을 일삼고 할머니와 근친행위를 저지르며 살인 철학예술을 즐기는 놈이 주인공인 퇴폐도서
이상의 날개? 지 마누라 몸파는거 보고 망상딸 치던 남편이 자살 권장하는 퇴폐도서
스티븐 킹의 그것? 대놓고 아동 성폭력과 어린애들 난교 파티가 나오는 퇴폐도서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 딸 성폭행한 놈을 구제해보려는 변호사가 나오는 퇴폐도서
호밀밭의 파수꾼? 지 제자 귀두 쓰다듬는 미1친 놈이 은사로 나오는 퇴폐도서
동백꽃? 미성년자 둘이 생강꽃밭에서 떡친 떡정 숨기는 퇴폐도서
문체가 퇴폐적?
문체가 퇴폐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가 도서관에 얼마나 많은 줄 알음?
난 중학교 때 1Q84를 읽었음, 존나 가정도 어려운데 하루키를 접할 수 있던게 바로 중학교 도서관 덕분 만만세다
순문학의 퇴폐적인 부분에 집중을 하지 말고 작품의 주제에 집중을 하란 말이야
막말로
한국 기독교 단체와 대한 어머니회랍시고 있는 애들이
"언더테일은 퀴어에 대한 묘사가 노골적이니, 아동의 올바른 성인식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청소년 이용을 금지할 것을 재고해야 한다" 라고 하는 거랑
"어린 애들 도서관에 섹1스 묘사는 좀..." 이러는 게 뭐가 달라?
아예 학교 도서관엔 음경이나 섹1스 등등의 말이 적힌 국어 사전도 빼지 그래?
웃긴건 이 나라 성교육이 미진하다 한탄하면서
정작 뭘 좀 해보려고 하면 노골적이다 에그머니나 하고
정작 애들은 빠르면 초딩, 보통은 중딩, 늦어도 고딩 무렵엔
다 음지에서 성교육을 받고, 알 거 다 알고 있음
애들은 가르쳐야 하는 거지, 감춘다고 능사가 아니야
그런 애들한테 순문학까지 빼았겠다고?
아예 거세를 해라 거세를
난 저 윗글을 굳이 저격하고 싶지 않아 작성자는 가렸다만
그 글에 추천수를 반대수와 동률인 18개나 때려박은게 믿기지가 않는다
높으신 분들이 보고 꼴리면 퇴폐도서지 뭐
저격하기 싫으면 짤을 올리지 말았어야지 네 주장에 꼭 필요한 글도 아닌데
이글을 그냥 올리면 '왜 급발진임?ㅋ' 이러거든요
댓글 목록 보니까 걔가 너한테 뭐 말 잘못한것도 없고 네가 반박하니까 자기 느낌이 그렇다 정도말곤 뭐 말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급발진 맞는것 같다
내가 빡친건 거따 추천 박은 사람들의 인식이지 그 사람이 아니잖아 그 사람 욕을 할거면 저격도 용인됐겠다 아예 안가리죠 나는 애초에 님처럼 굳 저걸 찾아본다는 발상을 못했음...
굳이
그렇게 자유 사랑하면서 남의 의견 묵살하겠다고 여론 휘두르려 드는게 좋아보이진 않네
그리고 닉만 가렸다고 저격 아닌게 아니야
그 의견들이 자유를 제한해야 한단 주장인 건 인지하고, 이게 혐오를 혐오하지 말란 말과 같은 모순인 것도 인지하지? 그리고 난 자유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한때 문학을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이게 말도 안되는 말이란걸 알기 때문에 화가 난 거임 님이 게임 검열하자고 해서 화나면 님은 이제 자유 투사인가? 아니면 그저 게임을 사랑하는 한 명의 게이머인가?
뭐 그럼 증거도 없이 '유게이들아 너네 왜 이래' 했어야 했단 거지? 오케이 다음부턴 걍 증거짤이고 뭐고 없이 올릴게
네가 너였으면 하다못해 잡담이나 장작으로 했을거임 그러면 쓸데없이 사람 몰려서 조리돌림은 안할테니까 근데 넌 키배 같지도 않은 키배 하고서 분이 안풀린다고 그걸 찍어다 유머로 올렸지 유게이들이 같이 패줬으면 하는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말할 수 있어? 네 양심에 대고?
솔직히 말하자면 유게에서 검열하자는 주장이 나오는게 미1친 것 같단 생각만 들었지 빡친 마당에 내가 뭔 생각이 있다고 그러겠어 정보로 할까 고민은 했는데 다른 건 없고 그냥 많이 봐야 할 것 같단 생각만 들더라 내 주장에 자아도취성이 있긴 했는데, 애초에 자아도취나 지적 허영심이 아니라 우리 게시판에 봉사할 의도라면 내가 성자거나 루리웹에 이직을 했지 유게에서 이러겠냐고 역으로 물어봐서 '너도 나랑 키배 뜨는거에 말초적인 기쁨 혹은 아드레날린을 느끼지?' 하고 물어보면 인간인 이상 아니라고 대답할 순 없을 거 아니겠어? 조금도 없다는게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글 작성자를 불러와서 패겠다는 생각보다는, 걍 미움이 있었지. 화도 나고, 그래서 앞뒤 ㅂㅈ 않는 행동이 나오고. 곱씹어 볼 수록 억울한거야. 순문학 위한답시고 이때가 기회다라면서 패는 유게이들이. 그게 님 기준에서 악이라면야 뭐... 걍 내가 병1신이라고 하자.
저격 짤만 없었음 네 글에 추천도 해주고 공감댓도 달아줬을텐데말야 그리고 내가 ㅂㅅ이니 하는 사족은 공연히 불쾌해지니까 안 쓰면 좋겠다
미안해 내가 뒷끝이 좀 강했어 일단 올린 댓을 담을 순 없으니 남겨는 놓겠지만 걍 내가 자학적이고 미친 것 뿐이니 내가 마지막엔 미안해 한단 것만 알아줘
혼자 술 취해서 전봇대 때리는 사람 보는 기분이다 화가 난거야 알겠는데 말야... 뭐라 하기도 그렇고 위로하기도 좀 그렇고... 나야 상관없는데 저 박제짤 달린 댓은 지워 우리랑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잖아
양판소 작가들은 초판 2천부도 못팔아서 계약에 따라 1,2권 인세 정산도 못받고 사라지기도 하지
대략 양판소의 책방이 갖는 위치가 순문학에선 학교 도서관이라고 생각해도 될 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