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영화 " 프레데터 2 " 를 본 사람들이라면 ,
이상한 지팡이나 창처럼 생긴 거 들고 유독 머리가 긴 프레데터가 서 있던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 이 양반이 바로 " 샤먼 " 이라 불리우는 프레데터다
영화에 등장한 이 " 샤먼 " 은 이후에 나온 설정에 따르면
엄청나게 오랜 세월을 살아온 프레테터인데 ,
그 세월동안 수많은 전투와 전쟁을 경험한 전문가이며 ,
클랜 안에서 엘더를 제외하면 대단히 높은 권위를 가진데다가
클랜 안의 신출내기인 " 영 블러드 " 를 포함한 많은 프레테터들이
그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영적인 힘으로 예언을 한다던가
명예로운 사냥의 전리품을 획득한 사냥꾼과 전사들에게 축복을 내린다던가
뭐 그런 식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 설정에 따르면 , 클랜의 엘더도 ' 샤먼 ' 이 자기 부하이긴 하지만
이 양반의 조언이나 충고를 꽤 새겨듣는 편이라고 한다 )
이 양반이 전쟁이나 사냥에 나설 때는 , 주로 짐승의 두개골로 만든 가면 겸 투구를 쓰는데
그와 같이 사냥이나 전투를 했던 프레테더나
이 ' 샤먼 ' 과 접촉한 아메리카 원주민 전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
사냥감을 사냥할 때 , 이 두개골의 안구 부분에서 섬뜩하고 음산한 빛이 흘러나온다고 하며
이를 본 사냥감들은 마치 맹수의 안광을 본 사냥감처럼 두려움으로 몸이 굳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 그가 죽인 상대방의 영혼까지 먹는다느니
전리품으로 만든 사냥감의 영혼을 수집한다느니 하는 식의 무지하게 흉흉한 소문이 많은데 ,
이게 아메리카 원주민 같은 인간 뿐만 아니라 프레테더들도
그가 매우 영적이고 신비한 힘을 휘두른다고 굳게 믿는 이들이 많다
( 그래서 이 ' 샤먼 ' 이 있는 클랜은 종교적인 분위기가 좀 쎄다고 한다 )
뭐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 샤먼 '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가 과학 기술인지 아니면 진짜로 영적인 힘을 쓰는 무언가인지는 몰라도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쓰는 신비롭고 기이한 프레테터인 것은 맞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인데
정작 ' 샤먼 ' 은 클랜 내의 " 영 블러드 " 에게 영적인 힘과 용기를 돋구어 준다거나
사냥 기술이나 살인 기술에 대하여 조언을 해준다거나
심지어 ' 영 블러드 ' 는 물론이고 , ' 영 블러드 ' 보다 한 단계 높은 ' 블러디드 ' 에 속하는
뭐 신출내기 티는 벗었어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대련을 해준다거나
사냥의 전리품으로 매우 신비로운 의식을 거행하여
정확힌 원리나 이유는 몰라도 힘과 투지가 솟구치게 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를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인물로 여긴다고 한다
참고로 , 부두교 느낌이 좀 나는 편이기도 한데
재밌게도 이 양반이 등장했던 영화에선 부두교 갱단의 우두머리인 " 킹 윌리 " 가 나왔다
그냥 원로급 대선배란 소리긴 하다